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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혼란

감정의 혼란

(지성 세계를 향한 열망, 제어되지 않는 사랑의 감정)

슈테판 츠바이크 (지은이), 서정일 (옮긴이)
녹색광선
19,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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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혼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감정의 혼란 (지성 세계를 향한 열망, 제어되지 않는 사랑의 감정)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91196554811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9-06-10

책 소개

세계 3대 평전 작가이자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독일의 대문호 슈테판 츠바이크. 그의 소설 <감정의 혼란>은 억제할 수 없는 감정으로 가득 찬 인물들의 강렬한 욕망을 다룬다. 주인공은 갓 스무 살이 된 아름다운 미청년 롤란트와 그의 스승이자 ‘당대 최고의 지성’인 대학교수, 그리고 교수의 젊은 부인.

저자소개

슈테판 츠바이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81년 11월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베를린대학교와 빈대학교에서 철학과 문예학을 전공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럽 각국의 언어와 문학에 정통했으며 신문과 잡지에 다양한 글을 기고했다. 시와 단편 소설을 발표해 명성을 쌓았고 세계 여행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작가, 유명인사들과 교류했다.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로 『마리 앙투아네트』, 『메리 스튜어트』, 『아메리고』,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발자크』 등과 같은 뛰어난 전기를 썼고, 『체스 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 『감정의 혼란』 등과 같은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색하는 소설 및 회고록 『어제의 세계』를 남겼다. 1934년 츠바이크는 히틀러의 독일이 힘을 떨치자 이를 피해 아내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떠나 런던으로 피신하였다. 1930년대 초반부터 츠바이크는 여러 편의 장편 전기를 썼다. 대부분 위태로운 시대에 휘말린 역사적 인물들에 관한 것이었다. 메리 스튜어트 전기는 런던 시절, 대영 박물관을 방문한 후 메리 스튜어트의 처형 장면이 담긴 필사본을 탐구하며 집필된 것이다. 당시 그의 작품은 독일어권 전역에서 금서가 되고 비난의 대상이 되었지만 츠바이크가 집필한 수많은 소설과 평전은 오늘날까지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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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목원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저서로는 『문학의 성찰과 문화적 이해』, 『독일문학의 이해』(공저)가 있으며, 역서로는 『몰교양 이론. 지식사회의 오류들』, 『편견』, 『정의. 유럽정신사의 기본 개념』, 『나무時代』,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보잘 것 없이』,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개정판 『숫자로 보는 세계화 교과서』), 『로마제국에서 20세기 홀로코스트까지 독일 유대인의 역사』, 『문학과 역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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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무수히 많은 순간들을 경험하지만, 우리의 완전한 세계가 고양되는 순간, (스탕달 Stendhal이 기술한 바와 같이) 모든 진액을 빨아들인 꽃들이 순식간에 한데 모여 결정(結晶)을 이루는 바로 그 순간은, 언제나 단 한순간, 오직 한 번 뿐입니다. 그것은 생명이 탄생하는 시간처럼 마술적이며, 체험된 비밀로 삶의 따뜻한 내면에 꼭꼭 숨어있기에 볼 수도, 만질 수도, 느낄 수도 없습니다. 어떤 정신의 대수학도 그 한 순간을 계산할 수 없고, 어떤 예감의 연금술을 가지고도 추측할 수 없으며, 심지어는 독자적인 감정을 통해서도 그 순간을 붙잡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겠지요.


그러자 갑자기 선생님이 마음을 다잡은 듯 내게 다가오면서 웃음을 지었습니다. 불쾌하고 꺼림칙한 미소, 입술을 꽉 깨물며 두 눈에서 위험한 빛을 내는 미소가 낯선 가면처럼 경직된 표정으로 나를 비웃었습니다. 그 다음, 갈라진 뱀의 혀에서 나오는 듯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습니다.
"나는 그저 자네에게 말할 게 있어서 그러네... 그러니까 우리가 너'라고 한 거.... 그게... 그게... 학생과 선생 사이에는 어울리지 않는 거라는 이야기일세... 무슨 말인지 알겠나?... 서로 거리를 두는 게 맞아... 거리... 거리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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