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 것의 의미

옥덴의 정신분석의 본질에 대한 매우 영향력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모든 정신분석학자와 현대 정신분석적 사고와 임상 실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도널드 위니캇Donald Winnicott과 윌프레드 비온Wilfred Bion은 1950, 1960, 1970년대에 정신분석의 이론과 임상의 혁명적 변화를 이끌었다. 자기-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을 수단으로 삼아 정신적 변화를 돕기 위해 헌신하는 실천이었던 정신분석의 변형을 포함하는 혁명이었다. 위니캇과 비온의 손끝에서 정신분석은 환자와 분석가가 함께 창조하는, 자신의 살아있음과 실재를 경험할 수 있는 환자의 능력을 키우는 과정으로 변형되었다.
이해하는 것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초점이 이동했지만, 이는 자기-이해의 거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환자가 이전까지는 살아낼 수 없었던 무언가를 분석가와 함께 경험했을 때 탄생하는 자기-이해는 정신적 변화의 강력한 요인이 된다. 환자가 살지 못했던 삶unlived life을 되찾으며 발생하는 정신적 변화에 필수적인 것은 환자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누가 되고 있는지를 알아봐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