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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97472055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12-05-10
책 소개
목차
첫째 마당
둘째 마당
셋째 마당
넷째 마당
다섯째 마당
여섯째 마당
일곱째 마당
여덟째 마당
아홉째 마당
열째 마당
저자소개
책속에서
「민보군이라는 저 무리들은 우리 동학당東學黨이라면 마치 살부지수殺父之讐를 대하듯이 치를 떠는 자들이라 조정에서도 감이 쉬이 여기지 못한다하니, 비록 적이긴 하나 왜군들이 떠나고 나면 누가 저들을 통제할 수 있겠습니까? 하여 염려스러운 것은 저들의 잔악한 칼부림을 어떻게 피하여야 할지, 그것이 근심일 따름인 것입니다.」겨우 ‘한 호흡’ 짧은 사이를 두고 곧 닥쳐올 형국에 대한 이야기를 끝마친 대정이란 사내의 입술 왼쪽 끄트머리가 어느 순간부터 ‘파르르르…’치켜 올라가져 있는 채로 미세하게 떨어대고 있었다. 비록 저도 모르고 있는 듯 미미하게 떨리고는 있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끌었고 보는 이의 마음으로 하여금 불안스런 파랑波浪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계절이 바뀌고 시상이 바뀌어 천축天軸지축地軸이 바로 서는 만세일지萬世一之좋은 날이‥, 은제라도 그 좋은 시절이 오게 되면 말이여…. 방울방울 골물들이 한데 몰켜 갖꼬 이 골짝으로“수루루룩~”저 골짝으로 “수루루룩~” 모이고 모여 또 다시 모이고, 그 방울에 저 방울, 열의 열 골, 백의 백 골, 골물에 골물이 한데 어울어져 쌔하얗게 일어서 갖꼬 굽이굽이 여울지어 쩌그 아래짝으로…, 동서남북 사방팔방, 천방지방 시방十方으로‥! 삼수갑산 너머 너머로 넘실넘실 늠실늠실 거칠 것 암껏 읎이 몰개마냥 흐르고 흐를 것이여‥! 넌출져 흐르고 흐르면서 온갖 잡놈의 것들 싹 다 쓸어 버릴 것이여…!」
「우덜은‥, 우덜이 아마 전상(前生)에 하도 죄를 많이 지어 농께 한울님께서‥,‘ 오냐, 너들 한번 디져 봐라.’요런 맴을 먹으시고 시상에 내어놓으신 모양이네‥. 그란디, 그란디말이여‥,‘ 것이그랑께그런갑다. 모다 하눌님의 뜻잉께 얼릉 달게, 냉큼 싸게 그랗게 혀야겄다’ 생각은 허면서도 말이여‥. 속맴으로는 요상시럽게도‥, 나고 봉께 가는 것이 죽기보다 싫으네 그랴‥. 허허‥, 참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