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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염소 없는 거, 보러 가요

흑염소 없는 거, 보러 가요

이광구, 김은회 (지은이)
간디서원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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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염소 없는 거, 보러 가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흑염소 없는 거, 보러 가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53354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4-02-02

책 소개

지난 5년 동안 우리가 장애인 친구들과 어울리고 놀았던 삶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이 친구들과 놀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거나 신선한 때도 많았다. 이런 소재로 시트콤을 만들거나 소설 같은 걸 쓰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하곤 했다.

목차

익숙해지기와 부담 나누기

1장 나리네 집 불 안나!

날마다 여행가겠다고 말하는 지훈
장승하고 뽀뽀하고 싶어요
나리네 집 불 안나!
같이 놀래요?
지훈이랑 보낸 하루

2장 흑염소 없는 거, 보러 가요

도망간다는 건
흑염소 없는 거, 보러 가요
두껍아, 사람들은 왜 나를 귀찮게 하니?
소리 질러!

3장 무서운 사람

말이 많은 건가요, 아는 게 많은 건가요?
앞자리 차지하기
무서운 사람
택배 송장 붙이기 놀이
지훈이가 나한테 준 사탕은 누구 건가?

4장 이러다 우리 해외영화제 가는 거 아녀?

공연, 보러오세요
이러다 우리 해외영화제 가는 거 아녀?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5장 다대다 돌봄농장을 꿈꾸다

어깨가 쓸쓸한 탐험가
나 화장실 갈래
다대다 돌봄농장을 꿈꾸다
5년의 꿈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저자소개

이광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사업하지 말고 바둑이나 두며 살아!” 장애인 일터를 마련하기 위해 곤충 사업을 하느라 돈에 쪼들리는 저자에게 아들이 한 말이다. 그런 아들에게 아빠는 이렇게 말했다. “그 얘기는 나 빨리 죽으라는 얘기야.” 영화에 나왔던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는 말처럼 저자는 ‘어떻게 운동이 변하니?’라고 말한다. 서울법대 82학번인 저자는 대학을 그만두고, 두 번의 감옥 생활을 경험했다. 감옥 생활은 삶의 근본을 깊이 들여다보는 수행시간이었고, 그 힘이 지금까지 자신을 반성하면서 사회운동을 하는 밑바탕이 되었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저자는 대학 2학년 때 결심했던 ‘운동’을 단지 세상의 민주화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자아실현을 통해 사회와 자연 나아가 우주의 도에 이른다’는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의 사상에 저자는 깊이 공감한다. 언젠가는 죽어 우주의 먼지가 될 자신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찾아가는 과정, 그것을 저자는 운동이라고 말한다. 그런 저자가 장애인 가정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농업회사법인 강화밝은마을’의 대표를 맡으면서 최근 5년 동안 집중한 일이 장애인 운동이다.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장애인 친구를 돌보고,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공부하며 촬영하고, 악기를 즐기는 장애인 친구들이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연주를 하며 어울리도록 하는 활동을 했다. 카페를 돌며 커피 찌꺼기를 모으는 일도 장애인과 함께 했다. 이 책은 그런 과정에서 저자가 장애인 친구들과 어울리고 놀았던 삶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관찰자가 아니라 함께 노는 친구이다. 잘 이해되지 않는 장애인 친구들의 행동이나 사고방식을 보며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기도 하고,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삶의 모습이라는 점을 이해하기도 했다. 전보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장애인 문제는 어렵고 힘들다. 저자 자신도 힘든 장애인 돌봄 일에서 도망가고픈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제도개선을 위해 욕먹어 가면서 투쟁하는 것도 여전히 필요한 시대다. 한편으로는 장애인 문제의 어려움과 무게감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와닿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자주 보고 익숙해지면 편해지고, 어려운 문제를 많은 사람들이 나누면 덜 힘들어진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나아가 저자는 더 좋은 제도를 만들어 나가자고 주장한다. 예산을 더 쓰지 않더라도, 장애인과 돌봄지원사 모두에게 더 좋은 방식이 있다는 것인데, 그 방향은 일대일 돌봄을 다대다 돌봄으로 바꿔나가는 것이다. 장애인만을 모아놓고 돌보는 것이 아니라, 노인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이 다 함께 모여 서로를 돌보는 방식이 더 좋다는 것이다. 나아가 한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한 것처럼, 사회적 약자들을 올바르게 돌보기 위해서도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하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서로는 『내 인생 첫 번째 재무설계』, 『희망교육 분투기』, 『인생 2라운드 50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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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연스러움’을 아름다움의 최고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대학에서 교육과 국문학을 공부했다. 저자는 대학에서 공부할 때 생태적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어릴수록 교육의 효과는 크고, 그렇기에 영유아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후에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시설장으로 10년 넘게 근무했다. 지금은 강화도 온수리에서 아동 청소년을 위한 ‘꿈공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꿈공작소는 인천시에서 지원하는 지역사회 서비스 제공기관인데,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청소년(초1~중2)들에게 ‘드림업 진로탐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아와 아동(5살~초3)들에게 ‘섬마을 꼬마작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서비스를 충실하게 제공하기 위해 저자는 지역사회와 연계 활동을 중시하고 있다. 저자는 생태적 교육을 공부하며 자신이 주체적으로 살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다. 그래서 저자는 선생으로 아이들을 만날 때, 되도록 아이들 각자의 색깔과 목소리를 내도록 돕는 것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꿈공작소’에서도 선생의 역할을 아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실행할 수 있는지 살피고 돕는 것에 중심을 두어 아이들이 학습 동기를 스스로 부여하도록 힘쓴다. 이 책의 두 저자는 강화도 길상면에서 사회적농업 활동으로 만났다. ‘꿈공작소’ 아이들도 장애가 있든 없든 사회적으로는 결정권이 적은 약자에 속하고, 그런 이들을 위한, 그러나 사실은 모두를 위한 풍부하고 안전한 자연적인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활동을 같이 했다. 한 편의 글은 사회적농업 차원에서 장애인, 화가, 동네 할머니 등과 꿈공작소 아이들이 함께 한 수업내용을 중심으로 쓴 것이고, 다른 한 편은 3년 동안 장애인 학생이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도록 이끌어간 과정을 표현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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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구마구 선심을 쓰는 지훈이!
지훈이는 새벽에 눈 뜨자마자 만 원을 달래서 나간다. 커피, 과자, 음료수 등을 사서 아는 사람들한테 인심을 쓴다. 돈이 떨어지면 또 돈을 받으러 온다. 안 주면 막 화를 내니까, 부모는 말 그대로 돈으로 시간을 때운다. 어떤 날에는 하루에 5만 원까지 쓰기도 한다.
돈만 많이 쓰는 게 아니다. 엄마 아빠한테 막말도 하고 행패도 부린다. 타이르거나 달래거나 혼내도 소용없다. 정말 대책이 없다. 이제 힘도 빠진 육십 대 부모는 그저 당하기만 한다. 하루하루 무사히 시간만 지나기만 바랄 뿐이다.
- 1장 나리네 집 불 안나! 중 <부모와 떨어져 살 수 있을까?>에서


이갱구, 내 친구야!
나는 학교 다닐 때 머리 단속에 걸려 뒷머리를 바리캉으로 잘린 다음에 이발소에 간 적이 많다. 머리를 기르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최대한 늦게 깎기 위해서였다. 지금도 최대한 늦게 깎는데, 그럼 머리를 감고 빗질을 해도 머리가 단정하지 않다. 그런 나를 지훈이는 혼낸다.
“머리 좀 깎아!”
나는 “응, 알았어” 하고 대충 넘어간다. 그런 내게 지훈이는 구체적인 지침을 주곤 한다.
“정 머리방 알지?”
“응, 군청 앞에 있는 거?”
이렇게 응대하면 지훈이는 한껏 으쓱댄다.
“거기 사장 나 잘 알아. 최고야!”
엄지 척을 하며 말하는 표정이 아주 환하다. 이럴 때 지훈이 기분은 최고다.
같이 ‘정 머리방’에 간 적도 있다. 그럼 지훈이는 자기가 손님을 데리고 왔다는 티를 한껏 낸다.
“이갱구, 내 친구야.”
‘히히, 녀석. 다 자기 친구란다.’
- 1장 나리네 집 불 안나! 중 <나리네 집 불 안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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