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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580286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3-10-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추천사 - 한경혜, 송광섭, 조봉진
Chapter 1. 부부 그리고 가족
‘당신은 나의 운명’
남편 이야기: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 일편단심(一片丹心) ♥ 고통과 시련은 축복의 통로이다 ♥ 우리 부부의 터닝 포인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임 ♥ 부모와 자식은 자동으로 닮는다 ♥ 내 손자의 연적은 누구? ♥ 우리 집안의 문화와 전통 ♥ 어머니의 사랑은 기적 ♥ 나의 첫 번째 꿈은 효자 ♥ 한 많은 팔십 평생 ♥ 손자의 작별인사 ♥ 차남 부부의 득남은 우리 모두의 큰 기쁨
아내 이야기:주님께서 내 삶에 초대해 준 사람 ♥ 애인과의 가을여행 ♥ 결혼 19년을 맞이하여♥ 풍운아 우리 아버지 ♥ 목련꽃 우리 엄마 ♥ 시아버님과 연탄난로 ♥ 남편의 엄마이며 나의 엄마였던 시어머님 ♥ 결혼을 앞둔 장남 태우에게 ♥ 사랑하는 아들의 첫 출근 날에 ♥ 손자 지후가 우리 집에 처음 오던 날 ♥ 손자를 돌보며(1) ♥ 손자를 돌보며(2)
Chapter 2. 은인-지인-벗
‘함께 있으면 가슴이 뛰는 사람들’
남편 이야기:내게 큰 영향을 끼친 은사님 ♥ 신세 진 초등친구들 ♥ 감사와 기쁨의 원천 ♥ 친구와 벗의 차이 ♥ 어느새 35년이란 세월이 ♥ 훌륭한 사람 주변에 머무르면 ♥ 마음이 맑은 사람들 ♥ 3시간도 짧았던 벗과의 미팅 ♥ 소중한 인연 ♥ 내 팔자가 상팔자 ♥ 정직! 성실! 신의! ♥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 아름다운 만남 ♥ 의리파 깍두기 친구 ♥ 전우를 찾습니다 ♥ 변함없는 우정, 청우회 ♥ 나를 신뢰하는 후배들 ♥ 나의 휴가여행과 로타리 단체 봉사활동 기억 ♥ 우리 두 아들 결혼식을 빛내주신 은인들
아내 이야기:나의 성감대는 당신의 왼쪽 가슴 ♥ 나를 살린 사람들 ♥ 나의 영적 친구 ♥ 내 마음의 친구 ♥ 울어야 산다, 지부길 선배님의 사랑 ♥ 살아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나를 키워준 국군간호사관학교
[추천사 - 강명희, 최명주, 류한수, 임승여, 장성창, 민병숙]
Chapter 3. 퇴직단상
‘몸은 떠났어도 마음만은’
남편 이야기:30년 다닌 외환은행을 퇴직하며 ♥ 최후의 만찬 ♥ 대인관계의 성공의 열쇠는 스마일 ♥ 대구에서의 첫 지점장 ♥ 내공을 쌓자 ♥ 겸손이 온화한 인품을 만든다 ♥ 직장 후배에게 전하는 어드바이스 10가지 ♥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한다 ♥ 그리운 사람들과 안부를 주고받는다는 것 ♥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 ♥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 퇴직 후 3개월, 아직도 난 외환은행 직원
아내 이야기:정년퇴임을 하는 신랑에게 ♥ 사랑하는 아버지께-큰아들, 큰며느리, 작은아들, 작은며느리 ♥ 칠삭둥이 나의 퇴임식 ♥ 고마운 사람들♥ 역지사지(易地思之)♥ 가장 축복받은 시간
[추천사 - 이돈영, 안상동, 김재석]
Chapter 4. 신앙의 힘
‘고통 또한 축복이리라’
남편 이야기:행복의 선순환 ♥ 나의 좋은 습관 ♥ 비난 대신 격려를 ♥ 참 행복 ♥ 사람 일은 한 치 앞을 모른다 ♥ 죽음은 영원한 생명의 문 ♥ 웰-다잉(well-dying) ♥ 후회 없는 삶을 살려면 ♥ 『김수환 추기경의 친전』을 읽고 ♥ 하루 10가지 이상 감사하기 ♥ 아버지학교 참관기 ♥ 소공동체는 작은 교회 ♥ 매일 미사 강론요지와 말씀 묵상 기도 한 편
아내 이야기: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네 ♥ 감사한 날들 ♥ 성모님께 올리는 기도편지
[추천사 - 정귀철]
Chapter 5. 황혼의 자화상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남편 이야기: 내가 살아온 지난날은 고마움뿐 ♥ 목표와 꿈이 있는 삶 ♥ 여생을 기쁘게 보내는 비결 ♥ 효는 만복의 근원 ♥ 글쓰기의 행복 ♥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건강관리 10훈 ♥ 은퇴 후 우리 가정 경제 ♥ 욕심은 눈을 멀게 한다 ♥ 인터넷 선교사 ♥ 늘 그날을 준비하자 ♥ 권위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 여생에 내가 할 우선적 일 ♥ 나의 경험과 느낀 중병에서 건강회복을 위한 10대 비책
아내 이야기:자서전을 쓰는 이유 ♥ 큰아들의 마음과 웃음치료강사 자격증 ♥ 야채수 체험수기 공모전 1등 수상작 ♥ 죽음 준비 ♥ 유서 ♥ 노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 나의 주홍글씨
[추천사 - 박규환, 안귀옥, 최복현]
책속에서
어느 날 저녁, 직원 송별회를 하고 늦게 돌아오는 남편의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내가 깨어 있으면 자기 때문에 잠을 못 잔 줄 알고 걱정할까 봐 그냥 눈을 감고 자는 척하였다. 평소처럼 샤워를 하고 침대로 들어온 남편이 내 수술한 젖가슴을 아프지 않게 살살 만지면서 중얼거렸다.
“안젤라, 고마워! 씩씩하게 잘 견뎌줬어! 당신이 이렇게 내 곁에 있어줘서 정말 감사해!”
아직도 막대기처럼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왼쪽 젖가슴을 만지는 남편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내가 이 착하고 순수한 남편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안겨주었는가?
나도 모르게 솟구치는 눈물을 감당할 수 없어 펑펑 울었다. 그제야 왼쪽 가슴이 없어도 우리 부부의 사랑에는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서로 아픔을 껴안고 사랑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됨을 온 마음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유방암 환자에서 사랑받는 아내로, 그렇게 당당한 여자로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들었다. 회피하던 목욕탕과 헬스장 사우나도, 골프 인도어에도 감사한 마음으로 거리낌 없이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다. 오히려 나를 보고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는 사람들에게 유방암 검사를 조기 검진할 수 있게 해준다는 사명감까지 생기게 되었다.
누군가 이야기하였다. 장애는 불행이 아니고 불편할 따름이라고. 그리고 남편은 늘 이야기하곤 한다.
“안젤라, 당신의 왼쪽 가슴은 나의 성감대야.”라고.
저는 지금껏 살아온 날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고, 병이 난 이후에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고통을 주신 주님이 아니라 고통 중에서 저를 구해 내시는 하느님 사랑까지 듬뿍 받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임이 기쁘고 더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했습니다. 병문안 오셔서 간병까지 해주셨던 마음이 따뜻하고 인간적이고 성실하신 사재형 원장님의 쾌차하고 꼭 함께하자시던 따뜻한 마음과 오늘 저녁 당신께서 마련해 주신 오페라 초대권으로 수간호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즐겁습니다. 모두 당신의 배려에 감사하고 있어요. 이제 걸어서 운동하고 집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당신께 평생 발을 씻어드릴 수 있는 감사의 맘을 전하면서 건강 조심하소서!
- 당신의 아내 안젤라 드림.
3. 좋은 음식과 좋은 물
체질에 맞는 생식과 현미밥, 한마음 야채수, 청국장을 자주 먹으며 인스턴트 음식과 고기와 회 종류는 부득이한 경우 이외는 먹지 않는다. 물은 나의 친누님 같으신 선교사업과 호스피스봉사와 성령 봉사자 이영숙 베드로 수녀님으로부터 추천받은 ‘헬시언’이란 물을 몇 년째 주문하여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