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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공자/논어
· ISBN : 9788997714780
· 쪽수 : 492쪽
· 출판일 : 2017-06-06
책 소개
목차
공자의 꿈 7
제1편 학이(學而) 14
제2편 위정(爲政)) 28
제3편 팔일(八佾)) 48
제4편 이인(里仁) 68
제5편 공야장(公冶長) 86
제6편 옹야(雍也) 112
제7편 술이(述而)) 134
제8편 태백(泰伯) 158
제9편 자한(子罕)) 172
제10편 향당(鄕黨) 202
제11편 선진(先進) 224
제12편 안연(顔淵)) 250
제13편 자로(子路)) 276
제14편 헌문(憲問)) 302
제15편 위령공(衛靈公) 336
제16편 계씨(季氏) 360
제17편 양화(陽貨) 382
제18편 미자(微子)) 408
제19편 자장(子張) 424
제20편 요왈(堯曰) 448
[부록] 461
Ⅰ. 공자의 일생 465
Ⅱ. 《논어》라는 책 472
Ⅲ. 《논어》의 시대배경 474
Ⅳ. 주요 용어•구절 482
저자소개
책속에서
제1편 학이(學而)
1-1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愠, 不亦君子乎!"
1-2
有子曰:
"其爲人也孝弟而好犯上者, 鮮矣;
不好犯上而好作亂者, 未之有也.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1-3
子曰:
"巧言, 令色, 鮮矣仁!"
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운 것을 시의적절(時宜適切) 익혀 실천한다면,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까!
벗[朋友]이 멀리서 찾아온다면, 참으로 즐거운 일이 아닐까!
사람들[人]이 알아주지 않아도 원망하지 않는다면,
참으로 군자다운 일이 아닐까!"
1-2
유자(가 말하였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을 존경하는 사람이, 윗사람에게 무례한 짓을 하는 사람은 드물어; 윗사람에게 무례한 짓을 하지 않는 사람이 혼란을 일으키려고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군자는 근본에 충실하여야 하는 것이니; 근본이 서면 道가 생겨나는 법이다.
'효제(孝弟)'가 仁의 근본인 것이야!"
1-3
공자:
"말을 교묘히 하고, 얼굴빛이 어색한 자 중에 仁한 사람은 드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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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子(자): 존칭어. 여기에서는 주로 '공자'를 지칭하고 있다. 공자는 노나라에서 한 때 大夫(대부)를 지냈으므로, 제자들은 그를 '子' 또는 '夫子'라고 불렀다.
o習(습): 習에는 온습(溫習)과 실습(實習)의 두 가지 뜻이 있다. 溫習은 책에서 배운 것을 기억하기 위해 복습하는 것이고, 實習은 배운 것을 몸에 익히도록 실행하는 것이다. 習은 본래 어린 새가 스스로 날개 짓을 몸에 익혀 날아오르는 것을 뜻한다. <習=羽+白. 白은 自와 통용>
o亦(역): 참으로. 매우. 글의 앞에 두어 강조하는 의미의 어수조사(語首助詞).
o說(열): 기쁘다. '悅(열)'자와 같다.
o樂(락): 즐겁다. <'좋아하다'는 뜻은 '요': 樂山樂水(요산요수). 노래는 '악': 音樂(음악)>
o愠(온): 원망. 화
o朋(붕): 붕우(朋友). '朋'은 '봉(鳳)'자와 통한다. 붕우는 도(道 이념)가 통하는 고상한 벗이다. 그래서 만나면 반가움을 느끼는 벗이 붕우이다. 이를 <상우(尙友), 지음(知音) 또는 동지(同志)>라고도 부른다. '친구(親舊)'는 오래 사귀어 아는 사이의 평범한 벗[友]이다. 이 책에서는 '朋(朋友)'과 '友'를 구별하고 있다.
o自(자): ~으로부터
o人(인): 사람.
춘추시대에는 '사람'을 <인(人)과 민(民)과 노예(奴隸)>의 세 종류로 구분하였다. 人은 지배계층 사람이고, 民은 피지배계층의 사람이며, 民보다 낮은 계층에 노예가 있었다. 人은 군주로부터 士(사)까지의 상류층 사람으로 '귀족'이다. 民은 농업ㆍ공업ㆍ상업의 생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平民(평민)'이라 불렀다. 그리고 노예는 가축처럼 귀족의 소유물이었다. 그래서 주인이 죽으면, 가축과 함께 노예도 묻는 순장(殉葬)제도가 있었던 것이다.
공자의 제자 중에 평민 출신은 몇 명 있었지만, 그건 예외적이다. 노예와 여자는 한 명도 없었다. 공자의 말씀은 대부분 귀족들의 윤리질서에 관한 내용이다. 그래서 《논어》를 귀족의 학문, 귀족 중에서도 상류 지식인인 군자를 위한 학문이라고 하는 것이다. 전국시대로 들어가면 <人과 民 그리고 노예>의 구분이 차츰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