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신월담

신월담

누쿠이 도쿠로 (지은이), 한성례 (옮긴이)
씨엘북스
14,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24개 1,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신월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신월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7722303
· 쪽수 : 668쪽
· 출판일 : 2013-06-21

책 소개

2012년 나오키상 최종 후보작. 사회파 미스터리의 거장 누쿠이 도쿠로, 그러나 <신월담>은 연애소설이다. 소설가라는 '야만스러운 종족'의 일원이 될 것을 선택한 여자. 그녀의 오랜 팬이었던 풋내기 편집자 와타베 도시아키가 그녀를 찾아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저자소개

누쿠이 도쿠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일본 도쿄 출생. 와세다 대학교 상학부 졸업. 1993년 제4회 아유카와 데쓰야상의 최종 후보작인 『통곡』으로 데뷔. 2010년 『난반사』로 제6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및 연작 단편 부분 수상, 『후회와 진실의 빛』으로 제23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 다른 작품으로 『벽의 남자』, 『숙명과 진실의 불꽃』, 『죄와 기도』, 『악의 싹』, 『간탄의 섬, 아득한 곳』 등이 있다.
펼치기
한성례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5년 전북 정읍 출생. 세종대학교 일문과와 동 대학 정책대학원 국제지역학과 졸업. 1986년 ‘시와 의식’으로 등단. 한국어 시집 『웃는 꽃』, 일본어 시집 『빛의 드라마』, 네덜란드어 시집 『길 위의 시』, 인문서 『일본의 고대 국가 형성과 만요슈』 등의 저서가 있고, 허난설헌문학상, 일본의 ‘시토소조 문학상’, ‘포에트리 슬램 번역문학상’, 레바논의 ‘나지 나만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번역서로서는 소설 『구멍』, 에세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인문서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 등 한국과 일본에서 200여 권을 번역했다. 특히 많은 시집을 번역했으며, 김영랑, 정호승, 김기택, 안도현 등의 한국 시집을 일본어로, 다카하시 무쓰오, 티엔 위안, 고이케 마사요 등의 일본 시집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체념했다. 예상이란 강한 충격을 받아도 덜 상처받게끔 장치해 둔 완충재와 같아서 미리 각오를 해 두면 어떤 사태에 직면하더라도 덜컥 고꾸라지지는 않는다. 과장해서 말하면 나는 기노우치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이날을 각오하고 있었다. 앞날에 대한 내 예상은 감탄스러우리만치 정확했지만 그것은 누구나 할 법한 예상이었으므로 결코 자랑거리는 아니었다. 나는 그저 결국 이럴 줄 알았다는 혼잣말로 나를 다독여 보호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각오와 달리 좀처럼 그 자리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눈물이 났다. 아직 마음이 움직인다는 뜻이었다. 우뚝 멈춘 마음은 슬픔조차 느끼지 못하니까.


나는 왜 기노우치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가. 그가 이토록 완벽한 연기를 보여 줬는데도 통하지 않는다는 게 억울했다. 나는 기꺼이 속고 싶었다. 감쪽같이 속아서 마음의 평안을 얻고 싶었다.
하늘은 무심했다. 얻고자 한 건 마음의 평안이었지만 정작 얻은 건 기노우치의 거짓말을 간파하는 능력이었다. 이따위 것이 여자의 감이라면 개나 주라지. 내게는 개똥만큼도 필요 없는 능력이었다. 나는 그에게 속아 편해지고 싶었다.


“이유가 뭐죠?”
묻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궁금했다. 왜 내가 아닐까. 왜 하필이면 도키코일까. 아무리 끙끙거려도 도무지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 같았다. 내가 모르는 세계에 해답이 존재하는 문제였다. 기노우치의 설명 없이는 답을 알아낼 길이 없었다.
“그런 게 논리로 설명될 리 없잖아.”
질문이 영 글러 먹었다는 투의 대답이었다.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를 대라면 하나하나 다 열거할게. 그건 얼마든지 가능하니까. 그렇다고 그 조건들 때문에 당신을 좋아한다는 얘기는 아냐. 조건과 감정은 다른 문제야. 내가 열거한 모든 조건을 갖춘 또 다른 여자가 나타난다고 해도 그 여자를 반드시 좋아하게 되리란 보장은 없거든. 절대로 장담 못 하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어떤 점 때문에 당신한테 끌리는 거니까. 연애 감정이란 그런 거잖아.”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