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7751907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17-09-25
책 소개
목차
1. 흰 구름 이는 골짜기에
2. 천수평
3. 어랑촌 전투
4. 봉오동 전투
5. 연이은 승리
6. 칼머리 바람 센데 관산 달은 밝기만 하구나!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한광복회 회원으로 군자금 모집에 참여했던 백야 김좌진은 일제에 발각되어 그만 쫒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광복회의 선택은 만주였다. 백야 김좌진을 만주로 들여보내기로 한 것이다. 이에 백야 김좌진은 독립에 대한 염원 하나만을 가슴에 새긴 채 만주로 들어왔다.
하시모토는 사시나무 떨 듯 떨어댔다. 나머지 일본군들은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처박고 있었다.
“이놈이 기마대의 중대장인 모양입니다.”
부관 박영희의 말에 사령관 김좌진은 껄껄웃음을 터뜨렸다. 무간지옥 천수평에 어울리지 않는 유쾌한 웃음소리였다.
“지휘관이란 놈이 겨우 이 정도란 말이냐? 이것이 대일본제국의 실체였더란 말이냐?”
말을 마친 백야 김좌진은 하시모토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하시모토는 사색이 되었다.
백야 김좌진이 천리봉 정상에 올라서자 동녘으로 새벽이 터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산 아래의 아즈마 부대 본부가 눈에 들어왔다. 규모로 볼 때 북로군정서군의 몇 배는 될 것 같았다. 등성이에 올라 야포를 준비하고 있는 아즈마 부대의 포병과 사거리 안에 든 다카노와 하세가와의 보병도 눈에 잡혔다.
“선제공격을 한다. 고지를 점령한 것 외에는 저들에 비해 이로운 것이 없다. 숫자도 화력도 부족하다.”
사령관 백야 김좌진의 얼굴에 비장감이 감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