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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기억하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마음이 기억하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J. 페페(곽효정) (지은이)
  |  
현자의숲
2012-10-04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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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기억하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책 정보

· 제목 : 마음이 기억하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758241
· 쪽수 : 332쪽

책 소개

문화집시 페페의 기억의 조각을 지키기 위한 기록. 잠시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어제를 떠올려 보자. 어제의 당신 '마음'을 기억하고 있는가? 이 책에서 페페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쉽게 지나쳤던 일상의 공간 속 진정한 삶의 모습을 찾아냈다.

목차

#01 집
슬픔과 편안함이 함께 있는 그 공간

시간이 멈춘 집 16/ 최초의 기억 23/사람은 원래 외로운 거야 33/보통의 날들 44/
할머니의 선택 54/기억을 잃은 사람들의 집 58/내 곁에 있어줘 64/비밀의 방 70/
그 집에서는 떠날 때 인사하지 않아 76/미안하다고 말하지 못해서 미안한 사람 86/
달빛 옥상 91

#02 학교
낡은 사진첩의 한 페이지 같은 그 공간

진짜 졸업식 106/단짝친구가 필요한가요? 112/나에게 묻는다: 너는 누구니? 118/
책을 읽는다는 것 123/기억의 조각을 지키기 위한 기록 133

#03 카페
낯선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존하는 그 공간

일상으로의 초대 144/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후에 151/함께 있을 수 있다면 163/
이별이 아름다운 것은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약속 때문이다 179/김밥 가게 아줌마의 철학 185/
엄마손 식당 189

#04 수영장
한숨, 눈물 그리고 내일이라는 서글픈 희망이 담긴 그 공간

새벽 수영 200/수영장에서 만난 뜻밖의 친구 206/춤추는 물고기 214/
깊이 50미터 수영장이 있나요? 221/수영장 눈물 228

#05 길 위
사람은 누구나 여행자라고 속삭이던 그 공간

길 위의 이야기들 236/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록 241/
길을 잃은 뒤에야 길을 찾게 된다 248/남아 있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에 대한 오해 258/선재아트센터에 갈래? 262/먼 바다, 가까운 바다, 너와 함께라면 270/
추위가 지우지 못할 상처는 없다 282

#06 사람의 마음
우리의 마지막 쉼터

마음 그림 292/아프가니스탄으로 간 친구 294/그리스인 조르바처럼 299/
너에게 보낸 편지 306/코스모피아가 되고 싶은 아이 312/벤자민의 시선 319/
같은 장소지만 다른 추억을 심는다 323

저자소개

J. 페페(곽효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제 서른의 문턱을 넘긴 어른아이. 잡지사에서 3년 넘게 일하다가 우연히 캐나다로, 캐나다에서 남아메리카로 여행했다. 매 순간 감동하며, 매일을 축제처럼 살기 위해 자신이 하는 일을 춤추듯 하고 싶지만, 박자 감각이 없어서 우선 춤을 배워볼까 생각 중이다.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담고 느끼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여행의 묘미가 사람 만나는 일이라 생각해 혼자 자주 떠나며, 백수일 때 돈도 없이 일본, 인도, 몽골, 필리핀 등을 여행하는 재주를 선보였다. 이 모든 기억을 잘 다듬어 연필로 꾹꾹 눌러 기록하는 일이 취미이자 특기이고 이제는 직업이 되었다.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매일 다른 시간에 퇴근해야 하는 회사를 그만둔 후 갑자기 찾아온 두려움에 1년간 영화 〈김씨 표류기〉의 여자 김씨처럼 동굴 같은 방에서 살기도 했지만, 끝까지 믿어준 친구와 부모님 덕분에 다시 기자와 리포터로 활동 시작했다. 월간 〈사과나무〉에 8년째 ‘페페의 필름통’을 연재하며 가끔 방황하는 기자들의 대타로 인터뷰 기사를 썼다. 와이쥬 크리에이티브에서 문화와 관련한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쉬는 날에는 동네를 산책하며 백수인 척 유유자적이지만, 이따금 다음 달에는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도 한다. 낮고 가난한 땅을 여행하며 사는 삶을 꿈꾸고 일상조차 길 위의 사람처럼 살고 있는 그녀를 두고 친구들은 히피, 집시, 보헤미안, 심지어 홈리스라고 부르지만, 그녀는 자신을 ‘삶 연구가’라고 소개한다. 밥보다 문화를 좋아하고, 영화, 책, 음악, 연극 등 문화 리뷰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미니홈피에는 세상 모든 음악을 분위기별로 선곡해서 올려놓는 게 취미다. 저서로 영화에세이 《페페의 필름통》, 감성에세이 《서른, 비로소 인생이 달콤해졌다》, 《마음이 기억하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가 있다. 문화를 통해 세상과의 화해와 자기성장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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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아이가 가고 나면 엄마가 말했어.
아가, 모두들 돌아가야 할 곳이 있는 거란다.
나는 조용히 내 방으로 들어갔어.
조용한 방에 혼자 있으면 오히려 안심이 됐어.
누구를 만나든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한다고 생각해
함께 있어도 마음껏 누리지 못하다가
헤어지고 난 후에야 조마조마했던 마음이 놓이는 거야.
지금 생각해보니
함께 있을 때 조마조마했던 마음, 그것도 외로움이더라.
외로움, 그것에는 묘한 이중성이 담겨 있었어.
나는 지금 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몰라서 헤매는 중이야.
해서 불쑥 외로운 거야.
_〈사람은 원래 외로운거야〉중에서


이렇다 할 큰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보통의 날이 더욱 많을진대, 우리는 그 무수한 날들보다 몇몇 특별한 일들을 기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진정으로 우리를 지탱하게 한 것은 너무 평범해 떠올리기 힘든 보통의 날인데도 말이다.
_〈보통의 날들〉중에서


얼마 후 수영장에서 그녀와 마주쳤다. 그녀는 나의 두 손을 꼭 잡고 요즘은 좀 어떠냐며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는 핸드폰에 번호를 저장하려고 보니, 지금껏 내 이름을 모르고 지나쳐서 뭐라 저장해야 될지 몰랐다고 했다. 그녀가 나를 떠올리며 저장한 이름은 ‘수영장 눈물’이었다. 나는 두 단어의 합이 마음에 든다며 좋아했다. 이따금 그녀에게 안부 문자를 넣을 때면 나도 모르게 이렇게 시작한다. “안녕하세요. 저 수영장 눈물이에요!” 불가능의 문은 여전히 견고했지만 그렇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게 싫어 나는 가끔 엉뚱하거나 대책 없는 선택을 했다. 왜냐하면 나는, 수영장 눈물이니까.
_〈수영장 눈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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