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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97760299
· 쪽수 : 154쪽
· 출판일 : 2015-06-10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_그리스도인이 쇼핑을 좋아해도 되는가
1. 쇼핑: 소비주의와 세계화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
일회용 소비주의
오락 소비주의
노동 소비주의
종교 소비주의
2. 기독교 입장
성경
가톨릭의 사회 교리
번영 신학
3. 쇼핑의 재구성
원죄
정욕
쇼핑자
쇼핑은 죄악인가?
패션과 성육신
나가는 말_마지막 점검
추천도서
성찰 및 토론을 위한 질문
책속에서
미국은 쇼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문화를 창조했다. 과거에 바느질하는 법을 알아야 했다면 지금은 쇼핑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미국에서 스스로 옷을 만들어 입는 인구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이 만든 옷에 의존하는데, 문제는 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그 일을 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 좀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여기서는 순전히 필요하기 때문에 쇼핑하는 법을 알아야 할 만큼 경제 자체가 쇼핑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 집중하겠다. 만일 사람들이 뭔가 꼭 필요할 때만 가게에 간다면 우리 경제는 조만간 무너지고 말 것이다.
오늘날 미국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사유재산의 포기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현재 경제 체제는 사유재산을 포기해도 굴러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은 자신들이 쌓아두고 있는 엄청난 상품들과 끝없는 자본 축적의 욕망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 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는 없을까. 좀 더 지혜롭게 사용하거나, 예를 들어 소외된 이들을 돕는 기관을 후원하는 데 쓸 수는 없을까. 교회를 유지하고 보수하는 등의 일상적인 현상 유지에 교회의 재정보다 개인의 자원을 동원할 수는 없을까. 그럼 교회 재정을 지역 공동체를 위한 사역에 쓸 수도 있을 것이 아닌가. 오늘날 미국과 같은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비현실적인 목표지만, 초대교회 그리스도인은 기꺼이 사유재산을 포기했다. 이를 인식하는 것만도 과도한 소비생활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쇼핑과 물질주의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거나 우리의 재물은 하나님 은총의 징표라는 식으로 주장하고 싶지 않다. 혹은 또 다른 극단으로서, 세계를 부정해야 한다거나 소유물은 반드시 피하고 정복해야 할 통제 불능의 유혹거리라는 식으로 주장하고 싶지도 않다. 극단적인 반물질주의도 피해야 하지만, 소비주의에 윤리적인 측면이 있음을 의식하고,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구입하느냐가 타인에게 영향을 준다는 점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물질의 소유에서 얼마만큼이 충분한지 깨닫고, 물질세계에 하나님의 선한 창조를 반영하는 아름다움이 있음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