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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97760541
· 쪽수 : 588쪽
· 출판일 : 2013-10-1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살아남다
1 교회가 준 상처를 싸매며
2 여정, 긴 밤에서 한낮을 향하여 _마틴 루터 킹 주니어
3 해안을 따라가는 유적지 순례 _G. K. 체스터턴
4 행복으로 통하는 우회로 _폴 브랜드
5 허약한 인간들, 그리고 우주의 공격 _로버트 콜스
6 은혜의 빛을 좇아서 _레프 톨스토이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7 낯선 땅에 울린 메아리 _마하트마 간디
8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한 그리스도인 _C. 에버릿 쿠프
9 누워서 죽음을 기다리며 _존 던
10 평범한 것의 광채 _애니 딜라드
11 무대 옆에서 들려오는 속삭임 _프레드릭 뷰크너
12 배교자를 위한 자리 _엔도 슈사쿠
13 상처받은 치유자 _헨리 나우웬
에필로그 |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 독서그룹 토론가이드
책속에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가?’ … 이 두 질문에 답하기 위해 나는 영혼의 탐색을 치열하게 해야 했다. 내 과거를 오랫동안 돌아보고 내 미래를 긴 시간 내다봐야 했다. … 그 과정, 내 영적 순례의 탐색을 글로 옮기는 기록을 방금 마쳤다. 내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열세 사람을 안경 삼아 ‘내가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답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그들을 통해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제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생각해보면, 젊은 시절 다니던 교회에서 사용했던, 아니 오용했던 말들을 가려내기 위해 작가가 된 게 아닌가 싶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말을 듣더라도 설교에서 받는 하나님의 이미지는 ‘성난 압제자’나 복수심에 불타는 폭군에 가까웠다. “빨간 애나 노란 애, 까만 애나 하얀 애 모두 모두 사랑하네, 예수님”이라고 노래를 불렀지만, 홍인종이나 황인종, 흑인 아이들 가운데 단 한 명이라도 교회 문턱을 넘어볼 엄두나마 낼 수 있었던가? 성경대학 교수님은 우리가 “더 이상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가운데 있다”고 강조했지만, 실생활에서는 그 두 가지 신분의 차이점에 대해서 할 말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 이후로 나는 지금까지 복음의 참뜻을 찾아가는 여정을 밟아왔다.
나는 방 안에 홀로 앉아 한 쪽씩 책장을 조심스럽게 넘겨가며 C. S. 루이스, G. K. 체스터턴, 존 던 같은 또 다른 유의 대표적인 신앙 인물들을 만났다. 그들은 시공을 초월하는 낮은 음성으로 세상 어딘가에 율법뿐만 아니라 은혜를 알고 있는, 공의뿐만 아니라 사랑도 알고 있는, 열정뿐만 아니라 합리적 이성도 알고 있는 크리스천들이 살고 있음을 확신시켜주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글이 가진 힘과 만나면서 작가가 되었고, 망가진 어휘들, 다시 말해서 본래의 의미가 왜곡되어버린 단어들이 다시 교정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