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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88997770007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2-05-01
책 소개
목차
서문
조설근, 고악과 『홍루몽』
001 낙화유수의 신세가 되다
002 물길 따라 배를 젓듯이 대세에 따르다
003 지나친 꾀와 계책이 도리어 화를 초래하다
004 세상사 도리를 깨우치는 것이 바로 학문이다
005 진심과 성의를 다하다
006 얼굴에 희색이 만면하다
007 본인과 하등의 이해관계 없는 일
008 귀 가리고 방울을 훔치다
009 권세를 믿고 횡포를 부리다
010 다른 사람을 안중에도 두지 않다
011 달도 차면 기울고 물도 차면 넘친다
012 숨이 끊어질 듯 애통해하다
013 먼 곳에 있는 물로 지척의 갈증을 해결하지 못한다
014 밤낮으로 갈 길을 재촉하다
015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다
016 온갖 추태를 부리다
017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다
018 한 번 보면 줄줄 외울 정도로 기억력이 좋다
019 금매미가 허물을 벗듯 꾀를 써서 위기를 모면하다
020 눈치를 살펴 상황을 짐작하다
021 주인의 품격이 높으면 자연히 찾아오는 이가 많다
022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다
023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파렴치한 짓을 하다
024 미인은 불행하거나 병약하여 요절하는 일이 많다
025 물 좋은 골에서 인물 난다
026 말로는 잘잘못을 가리지 아니하는 사람도 마음속으로는 셈속과 분별력이 있다
027 황양을 황송으로 착각하다
028 약자의 편에 서다
029 경미한 일을 위해 어리석은 짓을 하다
030 한통속이 되다
031 출세해서 더 높은 신분에 오르다
032 유유자적하다
033 먹고 마셔도 그 맛을 모르다
034 말이 와전되다
035 늙어서 등이 구부정해지다
036 천혜의 보물을 썩혀 두다
037 상황에 맞게 처신하다
038 병이 위중하면 아무 의사에게나 매달린다
039 마음이 맞다
040 경험이 선생이다
041 상대하면 똑같은 부류가 된다
042 다짜고짜로
043 시류에 영합하지 않다
044 이도 저도 아니다
045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다
046 참신한 면모를 보여주다
047 말만 번지르르하다
048 웃음 속에 비수를 감추다
049 결혼은 인륜지대사
050 풍토에 적응하지 못하다
051 어설픈 모양새를 하다
052 마른하늘의 날벼락 같은 재앙
053 지성이면 감천이다
054 악인은 반드시 벌을 받는다
055 우물물과 강물처럼 하등의 관계가 없는 사이
056 순풍에 몸을 싣고 구름 위로 올라가다
057 사소한 일로 공연한 소란을 떨다
058 틀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인 풍격
059 일장연설을 늘어놓다
060 고분고분하게 뜻에 따르다
061 자기도 모르게
062 변변치 못한 사람
063 전생의 인연
064 결자해지(結者解之)의 도리를 따르다
065 체통을 지키지 못하다
066 고생을 마다하지 않다
067 약수 삼천리 한결같은 사랑
068 양식이나 축내고 일처리는 데면데면하다
069 괴이한 일을 담담히 지나치다
070 반은 믿고 반은 의심하다
071 반짝하고 마지막 회생의 기미를 보이다
072 관리들끼리 서로 눈감아 주다
073 중요한 문제를 에둘러 이야기하다
074 천지가 뒤집어지는 듯한 일대 변화
075 남에게 얹혀살다
076 경중을 가리지 못하다
077 재색을 겸비하다
078 일을 대충 끝마치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보옥(賈寶玉)이 돌이 되자 아버지 가정은 아들 앞에 갖가지 물건들을 늘어놓고 돌잡이를 시켰다. 그런데 보옥은 다른 물건은 쳐다보지도 않고 손을 뻗어 여인들의 지분과 장신구를 손에 쥐고 노는 것이 아닌가. 이를 본 가정은 “이 놈은 기껏해야 주색에 빠진 탕아가 되겠구나!”라며 크게 노하였다. 그리고 그 후로는 보옥을 전처럼 귀여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정의 어머니 사태군(史太君)만은 이 손자를 유독 사랑하여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했다.
-주색에 빠진 탕아(酒色之徒) -
꽃 장례 치러주는 내 어리석음 비웃지만
나 죽으면 뉘 있어 나를 묻어줄까?
봄날은 다하고 꽃은 시들어 떨어지니
청춘의 무상함도 그와 같아라
봄은 지나고 홍안은 늙어 백발이 되나니
꽃은 지고 사람은 떠나는 것이거늘
-미인은 불행하거나 병약하여 요절하는 일이 많다-
조운은 처첩 중에서 소식의 심경을 가장 잘 헤아렸다. 한 번은 소식이 퇴청하여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후원을 거닐고 있다가 돌연 시중들고 있던 첩과 시녀무리에게 자기 배를 가리키면서 물었다. “너희들이 보기에 이곳에 무엇이 들어 있는 것 같으냐?” 한 시녀가 “대감의 뱃속은 명문(名文)으로 가득하십니다.”라고 대답하자 소식은 고개를 저었다. 이번에는 또 다른 시녀가 “지식과 견문이 가득하십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소식은 역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때 조운이 살포시 웃으면서 “시류에 영합치 않으려는 고집으로 가득 하신 줄 아룁니다.”라고 대답하자 소동파가 배를 움켜쥐고 껄껄 웃으면서 “나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너뿐이로다.” 라고 칭찬했다.
-시류에 영합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