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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95736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4-05-20
책 소개
목차
법정 스님의 잠언록
성철 스님의 잠언록
머리말
1. 무소유의 행복
물욕을 버리면 낙원이 보입니다
영원한 진리를 위해 일체를 희생하세요
수도를 하려면 가난을 배우세요
철저한 무소유에서 때묻지 않은 정신이 살아납니다
욕심을 버리면 진리의 본모습이 보입니다
조주(趙州) 스님은 철저한 무소유의 수도인입니다
나를 찾지 말고, 부처님을 찾으세요
나는 산중에서 모든 것의 실체를 볼 수 있습니다
2. 인생의 아름다움
남을 위해 삼천 배 절하십시오
모든 생명을 부처님으로 존경합시다
밥을 ‘먹는’ 사람이 되십시오
정신을 쉬도록 하십시오
부처님 말씀은 우리의 병을 고치는 약입니다
운명은 결정된 것이 아닙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불공입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3. 색즉시공의 진리
모든 것이 불교입니다
‘산은 산, 물은 물’입니다
생과 사는 하나이지 둘이 아닙니다
선악(善惡)의 시비(是非)는 허황한 분별입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습니다
중도(中道)가 부처님입니다
마음의 눈을 뜨면 현실이 극락입니다
모든 중생은 항상 있어 없어지지 않습니다
4. 사회의 구원을 위하여
부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닙니다
불교에는 ‘구제사업’이 없습니다
불교에는 ‘용서’란 없습니다
오늘은 당신네의 생일이니 축하합니다
지도자는 사리사욕을 버려야합니다
진짜 큰 도둑은 성인인 체하는 사람입니다
정신이 위주가 되어 물질을 지배해야합니다
기업은 사회적 사명을 자각해야합니다
5. 만남은 시간으로 깊어집니다
티끌은 티끌이 아니라
순결함으로 사귀는 벗
흐르는 중에 머무는 순간과 같은 만남
마지막이 있기에 더 아름다워라
6. 하나로 연결된 우리입니다
내 안에서 빛나는 ‘한 물건’
모든 허물을 능히 그치면
얻고자 하면 비우라
내 안의 부처를 만나는 일 3천 배
7. 해탈의 길
절속(絶俗)
금욕(禁慾)
천대(賤待)
하심(下心)
정진(精進)
고행(苦行)
예참(禮懺)
이타(利他)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로지 자신의 종교만 진리라고 우기고 다른 종교를 부인하면 그 자체만으로 이미 ‘권력’을 추구하는 셈일 것입니다. ‘권력’은 중심과 주변을 나누는 흑백논리에서 생겨납니다.
다른 종교들도 너그러이 인정하는 태도 그 자체가 이미 세속적인 집착을 떨쳐버린 것을 의미합니다. 세속적인 욕심을 완전히 떨쳐버렸으니, 다른 종교도 온전히 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철 스님은 특정 종교가 아니라 진리 그 자체를 택함으로써 세속적인 집착을 완전히 버릴 수 있었습니다.
- ‘영원한 진리를 위해 일체를 희생하세요’ 중에서
어느 날 남전이 낮잠을 자다 깨어보니 옆에 사미승 하나가 있었습니다. 남전이 깨어나자마자 사미승은 고개를 숙여 넙죽 인사를 했습니다. 사미승이 자신은 서상원에서 왔다고 하자, “거기서 부처님 꼬리라도 보았느냐?” 하고 남전이 장난기 어린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사미승이 “부처님 꼬리는 못 보고 누워있는 부처는 보았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누워있는 부처란 바로 남전 자신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남전이 “네 스승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사미승이 남전에게 넙죽 엎드려 절을 했습니다.
- ‘조주(趙州) 스님은 철저한 무소유의 수도인입니다’ 중에서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머리를 투명하게 비워두는 일도 필요합니다. 괜히 현대 사회에 ‘스트레스’라는 말이 생겨났겠습니까? 이 시대는 아주 많은 잡념으로 우리 사람의 머리를 지치게 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거대한 스트레스 공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회는 단 하루, 단 몇 시간, 단 몇 분만이라도 머리를 쉬게 할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잡념이 이렇게 얽히고 설키어 쌓이다가 어느 날 폭발하고 말지도 모릅니다. 최근에는 ‘만성피로증’이라는 병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특별히 죽을병은 아니지만 만성적으로 삶에 의욕이 없고, 항상 피로한 것이 이 병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 ‘정신을 쉬도록 하십시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