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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은이), 김태윤 (옮긴이)
푸른물고기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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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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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노인과 바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7773541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12-12-30

책 소개

헤밍웨이에게 1953년 퓰리처상에 이어 1954년 노벨문학상까지 안겨준 작품이다. 쿠바의 작은 바닷가 마을의 어부로 한평생을 살아온 한 노인의 삶을 군더더기 없고 간결한 문체로 담담히 풀어낸 이야기는 읽는 내내 진한 감동을 준다.

저자소개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9년 7월 21일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 파크(현재의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의사 아버지와 성악가 어머니 사이를 두었고, 여섯 남매 중 장남이었다. 평생을 낚시와 사냥, 투우 등에 집착했으며, 다방면에 걸쳐 맹렬한 행동을 추구하고, 행동의 세계를 통해 자아의 확대를 성취하려 했다. 그러한 인생관은 그의 작품 전체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고등학생 때 학교 주간지 편집을 맡아 직접 기사와 단편을 썼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1917년 [캔자스시티 스타]의 수습기자로 일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8년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으로 이탈리아 전선에서 복무하기도 했으며, 전선에 투입되었다가 다리에 중상을 입고 귀국했다. 휴전 후 캐나다 [토론토 스타]의 특파원이 되어 유럽 각지를 돌며 그리스-터키 전쟁을 보도하기도 했다. 1921년, 해외 특파원으로 건너간 파리에서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 등 유명 작가들과 교유하는 등 근대주의적 작가들과 미술가들과 어울리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23년 『세 편의 단편과 열 편의 시(詩)』를 시작으로 『우리들의 시대에』, 『봄의 분류(奔流)』,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발표했다.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소설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그후 1920년대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피츠제럴드’와 ‘포그너’와 함께 3대 작가로 성장하였다. 그의 첫 소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를 1926년에 발표했는데, 헤밍웨이의 대다수 작품은 1920년대 중반부터 1950년대 중반 사이에 발표되었다. 전쟁 중 나누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전쟁문학의 걸작 『무기여 잘 있거라』(1929)는 그가 작가로서 명성을 얻는 데 공헌했으며, 1936년 『킬리만자로의 눈』,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1940)는 출판되자마자 수십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다. 이후 10년 만에 소설 한 편을 발표하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52년 인간의 희망과 불굴의 정신을 풀어낸 『노인과 바다』를 발표하여 큰 찬사를 받았으며,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그러나 이 해에 두 번의 비행기 사고를 당하는데, 말년에 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고, 집필 활동도 막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행동의 규범에 철저한 만큼이나 죽음과 대결하는 삶의 성실성과 숭고함을 작품에 투영하려 노력해왔다. 1959년에는 아이다호 주로 거처를 옮겼고, 1961년 여름, 헤밍웨이는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1961년 케첨의 자택에서 엽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대표작으로는 1929년 『무기여 잘 있거라』, 1940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952년 『노인과 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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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목덜미에 깊은 주름이 잡혀 무척 여위고 수척해 보였다. 그의 두 볼에는 열대 바다의 뜨거운 햇볕에 그을려 생긴 양성 피부암 같은 갈색 반점들이 있었다. 그 반점들은 얼굴 양쪽으로 넓게 퍼져 있었다. 그리고 노인의 두 손에는 낚싯줄로 물고기를 잡아 올릴 때 파인 깊은 상처들이 나 있었다. 어느 것 하나 이제 막 생긴 상처가 아니었다. 그것은 모두 물고기 없는 사막의 침식지대처럼 바싹 메마른 묵은 상처들이었다. 노인의 모든 것은 완전히 늙어 있었다. 다만 힘차고 지치지 않는 바다 같은 두 눈빛에는 무엇에도 굴하지 않을 생기가 감돌았다.
“산티아고 할아버지.”
소년이 바닷가 기슭으로 작은 배를 끌어올리는 노인을 도우며 말문을 열었다.
“저는 곧 할아버지랑 다시 바다에 나갈 수 있을 거예요. 돈을 좀 벌었거든요.”
노인은 오랫동안 소년에게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 때문인지 소년은 노인을 잘 따랐다.
“아니다, 얘야. 넌 운이 좋은 배를 타는 게 낫단다. 그들과 계속 함께 있으렴.”
그러나 소년은 노인의 말을 쉬 들으려 하지 않았다.
“할아버지, 옛날에 혼자 팔십칠 일 동안이나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다가 저랑 함께 바다로 나가서 삼 주 내내 대어를 낚아 올렸잖아요. 생각나시지요?”
“그럼, 기억하지. 네가 날 믿지 못해서 떠난 게 아니라는 것도 안단다.”


노인은 금세 잠에 빠져들었다. 그는 꿈속에서 어렸을 적 아프리카에서 보았던 눈부신 백사장과 긴 황금빛 해변, 높은 곶, 높게 솟아오른 갈색의 산들을 보았다. 그는 요즘 매일 밤마다 꿈속에서 그 해안에 살다시피 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원주민들이 탄 배가 파도 너머에서 다가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꿈결에 갑판 위의 뱃밥(물이 스며들지 않게 배의 틈새를 메우는 물건_옮긴이 주)과 타르 냄새를 맡았고, 아침이면 뭍바람이 실어다주는 아프리카의 냄새를 느꼈다. 보통 노인은 뭍바람을 맡으면서 잠에서 깨어나 옷을 입은 뒤 소년을 깨우러 갔다. 하지만 오늘 밤에는 유달리 뭍바람 냄새가 일찍 불어왔다. 그는 꿈속에서 도 너무 이르다는 것을 알면서 여전히 꿈을 꾸었다.
노인은 꿈결에 바다에 솟아오른 섬의 하얀 봉우리들을 보았다. 또한 카나리아 제도의 정박소와 항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더 이상 노인은 폭풍우나 여자, 대어, 큰 사건, 싸움, 힘을 겨루는 시합, 그리고 죽은 아내에 관련된 꿈을 꾸지 않았다. 그저 여러 마을들과 해변을 거니는 사자들에 관한 꿈을 꿀 뿐이었다. 어스름해질 무렵, 사자들은 어린 고양이들처럼 뛰어놀았다. 그는 소년을 사랑하는 것처럼 사자들을 사랑했다. 하지만 노인은 꿈속에서 소년을 보지는 못했다. 그는 스르르 잠에서 깨어나 열린 문틈으로 달을 바라보고는 베개 삼아 돌돌 말아져 있던 바지를 펴서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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