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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도 괜찮아

우울해도 괜찮아

문성철 (지은이)
책읽는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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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도 괜찮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울해도 괜찮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863969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9-02-15

책 소개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의 시선을 담아낸 책이다. 함께 투병을 이어가는 가족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것이 참신하다. 저자는 법, 철학, 의학을 넘나들며 우울증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목차

작가의 말 : ‘우울증에 접속되셨습니다’

I.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출구는 없지만 그래도 달릴 거야
<터미네이터 2>의 망령
알쏭달쏭한 자가진단법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감정 카드’
우울증이 보내는 신호
세상에서 유일한 만병통치약
자살한 사람의 ‘심리적 부검’

II. 지옥에서 즐기는 카라멜 마끼아또 한 잔
‘Z 코드(일반상담)로 부탁드려요’
시간의 늪, 우울증으로 가는 길
24시간 연중무휴
‘상황’이 아닌 ‘사람’을 믿어봐
누구나 잊힐 권리는 있어
‘힘내라’는 개소리는 이제 그만
망가진 후에야 사용설명서를 펼쳐보다

III. 그래도 약이 예뻐서 다행이야
여성, 남성이 아니라 그냥 ‘사람’으로서
내 마음에 꼭꼭 숨겨둔 아이
복에 겨워야 마땅한 시간에
우울증 진통제는 다 어디로 갔을까
솔직해져야 하는 순간
이제 더 늦기 전에
성묘 가기 딱 좋은 날씨

IV. 내 인생의 흑역사도 사랑해
50분 상담에 10만 원
자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
MBTI 검사 결과가 변하다
인간은 좀처럼 생각하지 않는 존재
조금 우울해도 괜찮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울증을 읽어내는 법

마무리하며 : 삶을 완주해냈다면 그걸로 충분해

저자소개

문성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땀 흘려 일하는 사람. 입시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고 25살에 대학에 들어갔다. 뒤처진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누구보다 철저하게 학업 계획을 세워 실천했다. 그 흔한 유럽 배낭여행 한번 가보지 못했지만, 대기업에 당당히 입사했다. 지금도 여전히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발바닥에 땀 나도록 뛰고 있다. 작가, 카피라이터, PR 컨설팅 그리고 강연까지 주어진 24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해 초집중해서 일하는 중이다. 작가로서 글을 쓸 때도 매한가지다. 피를 말리며 쓴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쉽게, 더 재밌게 쓸까, 이마를 때리며 생각을 쥐어짜낸다. 누군가에게 ‘땀 흘려 일하는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지은 책으로는 『피노키오야, 경제랑 같이 길을 떠나자』, 『우리나라에는 왜 저커버그가 없을까?』, 『창업력』, 『우울해도 괜찮아』 등이 있다. 『창업력』과 『피노키오야, 경제랑 같이 길을 떠나자』는 각각 2019년, 2020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됐다. proposem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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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디 한 군데 마땅히 마음 둘 곳이 없었다. 우울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갑갑한 마음에 단짝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내가 좀 이상해진 거 같다고 얘기했다. 아무래도 우울증 같다고 말했다. 친구를 믿고 용기 내어 한 말이었다. 근데 웬걸, 그 말을 들은 녀석이 교실이 떠나갈 듯이 웃었다. 네가 우울증이라면 자기 손에 장을 지진단다. 아…… 솔직한 녀석 같으니라고. 한 대 쳐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맞는 말이었다. 난 우울증 환자가 아니었다. 우울감을 심하게 겪었을 뿐.
-「I.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중에서


원래 사용설명서는 제품을 처음 샀을 때 읽어봐야 한다. 전원을 켜고 사용하는 방법을 인지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읽어봐야 한다. 제품이 고장 나는 경우는 되게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아서다. 그런데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어리석게도 제품이 고장 난 다음에서야 허겁지겁 설명서를 펼쳐본다. 그마저도 안 버리고 가지고 있으면 다행이다.
내가 만약 상식적인 수준만이라도 정신건강에 대해서 올바르게 알고 대처했다면 엄마와 내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후회가 들었다. 지나간 일을 어찌하겠는가.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일어서야 했다.
-「II. 지옥에서 즐기는 카라멜 마끼아또 한 잔」 중에서


미안했다. 엄마는 육체에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억지로 먹을 걸 삼켜야만 했다. 아니, 주입해야 했다. 아이스크림이나 밥이나 똑같은 맛이었을 거다. 그런데 나 혼자만 이렇게 맛있는 걸 먹고 행복해도 되는 걸까.
행복해지면 행복해질수록 엄마에 대한 근거 없는 죄책감만 커졌다. 나 때문에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내 잘못도 아닌데.
행복감이 절정에 치달을 때마다 병적인 그리움이 찾아왔다. 난생처음 스키장 꼭대기에서 하얀 설경을 보았을 때, 일본에서 바다가 보이는 노천탕에서 사우나를 즐길 때, 강남 한복판에 있는 고층빌딩에서 서울 시내야경을 내려다볼 때, 내가 행복하다고 말을 내뱉는 순간마다 엄마가 보고팠다.
-「III. 그래도 약이 예뻐서 다행이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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