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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947324
· 쪽수 : 234쪽
· 출판일 : 2022-06-13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_ 슬픔은 새로운 시작
1 불안이 현실이 되다
갈비뼈 골절도 모르고
흉강에 고인 피가 쏟아지다
아픔은 망각 너머로 묻고
돌봄의 두 얼굴
시퍼런 피멍이 든 눈
희망을 품다
암일 수도 있습니다
PET-CT 검사, 꼭 해야 했을까
2 낯선 아버지를 만나다
아버지의 이상 행동
망각에 갇힌 아버지
인생이란 그런 거야
미운털 박힌 까다로운 환자
산 넘어 산
몸이 기억하는 굴곡진 인생
아버지를 위한다는 착각
1인실 같은 2인실
새벽, 배변과의 전쟁
실내화가 뭐라고
따뜻한 간병인
먹는다는 것의 거룩함
낮밤이 너무 다른 아버지
뜻밖의 방문객
3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삶은 더 치열해진다
삶이 끝나는 자리는 어디인가
끊임없이 들리는 머릿속 빗소리
왜 이렇게 늦게 왔나요
요양병원, 막다른 골목에서
지나친 기대는 낙담으로
가장 돌보기 힘든 환자
죽음과 죽어감
4 마지막 시간, 새로운 시작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병든 육체에 갇힌 아버지의 영혼
어둠 속 빛을 찾아
다신 오지 않을 시간
삶이 끝나고 난 뒤
글을 마치며 _ 삶은 지나간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해서는 죽음에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우리 곁에 있는 중한 것들은 언제나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도.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 살아가라고 가르쳐 주었다. 아버지와 함께한 마지막 여정은 나의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위대한 유산이었다.
“설령 암이라고 해도 노인은 암세포가 자라는 속도가 더디다는데…….” 말끝을 흐리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던 언니의 말이 원망처럼 귀에서 쟁쟁거렸다. 암일 수도 있다는 의사의 한마디에 그만 덜컥 겁을 먹고 순진하게 곧바로 PET- CT 검사를 받겠다고 한 것이 후회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