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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배려의 인문학

자기배려의 인문학

(중년 은행원의 철학, 문학, 글쓰기 창구)

강민혁 (지은이)
북드라망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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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배려의 인문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자기배려의 인문학 (중년 은행원의 철학, 문학, 글쓰기 창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97969357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4-07-25

책 소개

중년의 평범한 은행원이 인문학을 만나 변화된 자기 삶을, 그리스-로마철학 및 동양의 문학 등과 더불어 풀어낸 독특한 인문서. 저자는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가 그리스-로마철학에서 발굴해낸 개념인 ‘자기배려’를 키워드로 중년 남성인 자신의 삶과 연결시켜 풀어낸다.

목차

다시 시작하기 위한 서문

1부 철학 창구

1-1장 자기배려와 철학, 현재의 자신을 넘어서기 : 소크라테스,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논박 : 자기 자신에 대해 마음 쓰기 / 해방의 철학 : 죽음의 수련과 삶의 기술 / 에로스 : 현재의 자신을 넘어서기
1-2장 자기배려와 공부, 지금 있는 곳을 떠나기 : 세네카
공부라는 통념에 빠지다 / 공부는 떠나는 것이다
1-3장 자기배려와 우정, 자기 없는 자기로 존재하기 : 에피쿠로스, 키케로, 세네카
에피쿠로스 : 바람직한 우정과 유용한 우정 / 키케로 : 보편적인 우정과 탁월한 우정 / 세네카 : 자기 없는 자기, 우정의 정치
1-4장 자기배려와 사랑, 진리로 함께 날아오르기 : 플라톤, 에픽테토스
알키비아데스, 사랑이 떠나다 / 파이드로스, 새로운 사랑에 눈뜨다 / 사랑은 진실을 둘러싼 게임이다
1-5장 자기배려와 진실, 주체를 변형시키는 운동 : 플라톤
쟁론술 : 모순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다 / 연설술 : 현혹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다 / 문답법 : 아포리아로 ‘내’가 무너지다
1-6장 자기배려, 저항하는 주체의 생성 ? 나는 나에게 저항한다 : 미셸 푸코
푸코의 질문 : 주체의 문제 / 푸코의 아포리아 : 저항의 문제 / 푸코의 돌파 : ‘자기’의 문제

2부 문학 창구

2-1장 별일 없이 산다, 복수한다 : 루쉰(1)
이중투쟁 : 안팎의 식인들과 싸우다 / ‘나’와의 싸움 : 내가 나를 무너뜨리다 / 침묵의 싸움 : 적 스스로 무너지다
2-2장 별일 없이 산다, 혁명한다 : 루쉰(2)
쇠철방의 아Q, 길 잃은 사람들 / 회귀, 항상 성공하지 못하는 혁명 / 일상적 혁명, 혁명적 일상 / 삶, 죽음을 끌어안고 가다
2-3장 구경하지 말고, 달려라! : 루쉰(3)
영원한 실패, 영원한 승리? / 매 순간 극한을 달려라!
2-4장 소세키를 넘어선 소세키 : 나쓰메 소세키(1)
신경쇠약을 만드는 세계 / 자기본위, 해체의 다른 이름 / ‘자기’, 새로운 자연의 세계
2-5장 소세키를 넘어선 소세키 : 나쓰메 소세키(2)
아이러니한 자기본위의 세계 / 자기본위가 만든 삶의 해방구 / 소세키를 넘어선 소세키
2-6장 능동성, 망각과 기억의 드라마 : 나쓰메 소세키와 니체
망각의 역량 : 과거는 반드시 잊는다 / 기억의 역량 : 미래는 절대 잊지 않는다 / 능동적 인간 : 끝까지 갈 수 있다
2-7장 사이의 길, 평등과 차이의 드라마 : 연암 박지원
길은 사이에 있다 / 소경의 평등안 : 사이는 평등이다 / 법고창신 : 사이는 차이다 / 백이론 : 사이는 드라마다 / 변신과 명심, 자신의 길을 가다

3부 글쓰기 창구

3-1장 나는 왜 글을 쓰는가?
글읽기, 새로운 대륙으로 이끌다 / 글쓰기, 사유의 집을 만들다 / 또 다른 생, 글은 홀로 살아간다
3-2장 글쓰기, 자유를 넘어선 자유
글쓰기의 효용적 가치들 / 글쓰기의 재현적 기능들 / 글쓰기를 위한 나의 반격 / 자유를 넘어선 자유
3-3장 글이 만든 삶, 삶을 불러온 운명 : 마조흐, 들뢰즈, 에픽테토스
글이 삶을 만든다 / 운명, 일어나는 대로 일어나기를

부록 인물 이야기, 책 이야기

수많은 푸코들로 가는 기이한 출발 - 미셸 푸코의 『말과 사물』
혁명을 ‘혁명’한 아웃사이더, 20세기 정치 지형을 바꾸다 - 꿈꾸는 혁명가, 레닌
길이 끝난 곳에서 운명은 시작되고 - 프란츠 카프카의 「학술원에의 보고」
부처의 출발은 ‘부처’다 - 선종의 종조, 육조 혜능

저자소개

강민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기배려의 책읽기》, 《자기배려의 인문학》의 저자. 학교에서 경영학과 경제학을 배우고 사회에 나와 회사에 다니고 있으나, 삶의 어느 순간 철학을 접하고 불현듯 읽고 쓰는 다른 삶이 포개졌다. 미셸 푸코 등 현대 정치 철학을 동력 삼아 철학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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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지만 이제 말해야겠다. 아이에게 두려웠노라고 말해야겠다. 너의 아버지는 노예다. 노예인 애비는 매가 두려워 너의 공부에 용기를 갖지 못했다. 더 슬픈 일은 이미 그 노예의 정신이 너에게 젖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너에게 젖어든 노예의 정신은 나에게서 걸어 나간 놈이다. 지금 돌이켜 보니 나는 너에게 젖어든 내가 두려웠던 것 같다. 좀더 용기 내어 말해 보마. 내가 끌어들인 이곳은 그런 노예가 끊이질 않는 곳이다. 이제 너는 너의 노예들과 싸워야 한다. 그 싸움은 아마 오래도록 계속될 것이며, 어쩌면 끝나지 않을지 모른다. 그리고 너의 그 긴 싸움의 첫 상대는 다름 아닌 바로 아버지라는 이름의 노예다. 잊지 마라. 그게 너 자신을 위해 지금 시작해야 할 공부의 장엄한 서장이다. ([1-2장 자기배려와 공부, 지금 있는 곳을 떠나기 : 세네카] 중에서)


그런데 삶에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살아가게 된다”는 자명함과 “반드시 살아가야 한다”는 의지가 동시에 작용한다. 삶이 자명하다고 해서 의지를 갖지 않아도 살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삶의 자명함에만 기대어 사는 사람은 이 삶의 온갖 비루함을 돌파할 수 없다. 동일한 쇠철방에 영원히 갇혀 버릴 뿐이다. 그들은 똑같은 쇠철방에서 쳇바퀴 돌듯 살아가게 될 것이다. “반드시 살아가야 한다”는 의지가 있어야 이 비루함을 뚫고, 언제나 되돌아오는 쇠철방들을 새롭게 맞이하고 끊임없이 다른 삶을 살아간다. 삶의 자명함과 삶에의 의지는 서로 꼬리를 물며 삶을 이끈다. ([2-2장 별일 없이 산다, 혁명한다 : 루쉰(2)] 중에서)


입구만 있고 출구가 없는 쥐덫 같은 곳에 갇혔다고 느꼈을 때, 나는 남산의 연구실에 찾아갔다. 삶을 뭔가 돌파해야 할 벽으로만 여기고 있었고, 그때마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은 삶의 굽이굽이에서 끊임없이 솟아났지만, 도대체 해결할 방도를 얻지 못하였다. 그러나 나는 아주 뜻밖에도, 이 쓸모없고, 정신 나간 곳에서 방도 아닌 방도, 쓸모없는 쓸모를 익히게 되었다. 글이라는 존재들을, 다시 말하면 ‘내 안의 나들’을 현실적인 층위로 불러내는 유일한 힘으로서 ‘언어’를 만난 것이다. 그리고 그 글들은 나를 만나자마자 떠나고 마는 존재들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결국 나는 그 글들을 만나는 훈련, 내 안의 나들을 만나는 훈련, 현재의 나를 해체하는 작업으로서의 훈련, 글 쓰는 과정 그 자체로서만 온전히 글을 쓰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이 질문은 바뀌어야 할 것이다. “무엇이 되어 살 것인가?” 나는 글이 될 것이다. 나는 기계가 될 것이다. 아마 나는 사라지고, 글이 살 것이다. ([3-1장 나는 왜 글을 쓰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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