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교차 3호 : 전기, 삶에서 글로

교차 3호 : 전기, 삶에서 글로

주아, 윤진, 강민혁, 김한결, 윤여일, 이우창, 강초롱, 정성욱, 현재환, 이진이, 지영래, 편영수, 나성인, 윤상원, 김민철 (지은이)
읻다
2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9,800원 -10% 0원
1,100원
18,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교차 3호 : 전기, 삶에서 글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교차 3호 : 전기, 삶에서 글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학회/무크/계간지
· ISBN : 9791189433628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2-10-31

책 소개

시대와 분과를 가로지르며 최신 이론과 사상의 동향을 소개하는 읻다의 서평 무크지 《교차》. 3호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황제와 영웅에서 철학자, 예술가, 과학자, 광인과 무명인에 이르는 다종다양한 삶을 기술해 온 전기(biography) 장르를 고찰한다.

목차

서문
김영욱 • 한 인간을 쓴다는 것

전기 이전의 전기
주아 • 동아시아 역사 서술의 질서 정연한 전통 • 《한서 열전》
윤진 • 로마 제정기 한 식민지 엘리트의 자기 합리화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강민혁 • 삶과 로고스가 함께 거주하는 미래의 철학 •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
김한결 • 평전은 역사가 될 수 있는가 • 《르네상스 미술가 평전》

사유하는 삶
윤여일 • ‘그럼에도’의 생애사, 마르크스와 프루동 • 《카를 마르크스》·《프루동 평전》
이우창 • 문인의 글쓰기와 지성사적 전기 • 《데이비드 흄》
강초롱 • 철학을 살아내고자 한 철학자, 보부아르 •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

삶의 자연 발생
정성욱 • 20세기 유전학을 비추는 독특한 역사적 렌즈, 바바라 매클린톡 • 《유기체와의 교감》
현재환 • 비판적 과학자 전기의 가능성과 어려움을 묻다 • 《루이 파스퇴르의 사적 과학》

삶이라는 예술
이진이 • ‘진정한 광인’ 아르토의 반 고흐론, 혹은 잔혹의 시 • 《사회가 자살시킨 자 반 고흐》
지영래 • 자아와 타자의 경계에서 • 《집안의 천치》
편영수 • 삶의 조각들로 카프카의 삶을 여행하다 • 《카프카: 초기 시절》·《카프카: 결정의 시절》·《카프카: 통찰의 시절》
나성인 • 음악가의 시민 사회 정착기 • 《슈베르트 평전》·《슈만 평전》·《브람스 평전》

이름 없는 전기
윤상원 • 규율 권력의 합리성과 광기의 문학 사이에서 • 《나, 피에르 리비에르》
김민철 • 19세기 무명씨의 삶: 침묵한 ‘보통 사람’의 흔적을 찾아 • 《루이프랑수아 피나고의 세계를 되살려내다》

저자소개

편영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카프카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 연암문화재단 연구 교수로서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 대학교에서 독일 현대 문학과 카프카를 연구했다. 한국카프카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전주대학교 명예 교수다. 막스 브로트의 『나의 카프카』 번역으로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카프카 문학의 이해』, 『프란츠 카프카』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카프카 시전집), 『카프카의 아포리즘』, 『카프카의 엽서』, 『변신·단식 광대』(공역), 『실종자』 및 빌헬름 엠리히의 『프란츠 카프카』, 구스타프 야누흐의 『카프카와의 대화』, 페르디난트 폰 쉬라흐의 『콜리니 케이스』, 카를 슐뢰겔의 『제국의 향기』 등이 있다.
펼치기
윤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헬레니즘 時代 ‘스파르타 革命’에 관한 硏究』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 충북대학교 사학과에 전임교수로 임용되었다. 한국서양고대역사문화학회 및 호서사학회에서 여러 일을 맡았으며, 2024~2025년에는 고등학교 세계사 검정위원장직을 수행했다. 지은 책으로 『헬레니즘』 『아테네인, 스파르타인』 『스파르타인, 스파르타 역사』 『서양 문화 산책』 등이 있고, 옮긴 책 『모랄리아』를 비롯해 『스파르타』(험프리 미첼), 『서양 고대문명의 역사』(루카 드 블로와·로바르터스 반 데어 스펙), 『알렉산드로스 대왕 전기』(쿠르티우스 루푸스), 『알렉산드로스 대왕 원정기』(아리아노스)가 있다. 서양 고대사에 관한 논문을 26편 썼다.
펼치기
윤여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읽고 쓰고 다니고 옮긴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유너머의 일원이었다. 중국사회과학원 방문학자로 베이징에서, 도시샤대학 객원연구원으로 교토에서,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로 제주에서 지냈다. 경상국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한국사회론, 지식사회학, 환경사회학, 여행의 사회학, 커먼즈의 사회학을 강의하고 있다. 『모든 현재의 시작, 1990년대』, 『물음을 위한 물음』, 『광장이 되는 시간』, 『사상의 원점』, 『사상의 번역』, 『동아시아 담론』, 『지식의 윤리성에 관한 다섯 편의 에세이』, 『상황적 사고』, 『여행의 사고』(전3권)를 쓰고, 대담집 『사상을 잇다』를 펴냈으며, 『다케우치 요시미 선집』,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물음』, 『다케우치 요시미―어느 방법의 전기』, 『루쉰 잡기』, 『사상이 살아가는 법』, 『일본 이데올로기』, 『조선과 일본에 살다』, 『재일의 틈새에서』, 『사상으로서의 3·11』, 『사회를 넘어선 사회학』을 옮겼다. 지키는 연구를 하고 싶다.
펼치기
김민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이자 세계지성사연구단위(GIHU) 운영위원장. 프랑스혁명사와 유럽 지성사를 연구하고 가르친다. 옥스퍼드대학 볼테르재단의 연구위원(Research Fellow), 옥스퍼드계몽사상연구 시리즈 편집위원, 세인트앤드루스대학 지성사학술원의 국제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유럽 지성사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민주주의‧공화주의‧자연법‧정치경제를 주제로 다수의 국내외 저널에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옮긴 책으로 『캘리번과 마녀』(공역) 『계몽사상의 유토피아와 개혁』 『인간 볼테르』 등이 있다.
펼치기
강초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10년 파리 7대학에서 시몬 드 보부아르의 자서전 문학에 관한 논문으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있다. 보부아르의 사상과 문학을 분석한 논문으로는 “윤리적 실존주의의 관점에서 본 타인의 살해 의미: 시몬 드 보부아르의 ≪초대받은 여자≫를 중심으로”(2011), “시몬 드 보부아르의 ≪피뤼스와 시네아스≫: 윤리적 실존주의의 밑그림”(2013), “시몬 드 보부아르의 육체에 대한 윤리적 성찰: ≪제2의 성≫을 향한 비판에 대한 재고찰”(2015), “시몬 드 보부아르의 성적 경험 재해석: 존재의 욕망에서 상호적 드러냄의 추구로”(2021), ““사드를 화형에 처해야 하는가?”: 사드적 주체를 위한 보부아르의 항변”(2023) 등이 있다. 공저로는 ≪카페 사르트르≫(2014)와 ≪철학, 혁명을 말하다≫(2018)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아주 편안한 죽음≫(2021)과 ≪초대받은 여자≫(2024)가 있다.
펼치기
강민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기배려의 책읽기》, 《자기배려의 인문학》의 저자. 학교에서 경영학과 경제학을 배우고 사회에 나와 회사에 다니고 있으나, 삶의 어느 순간 철학을 접하고 불현듯 읽고 쓰는 다른 삶이 포개졌다. 미셸 푸코 등 현대 정치 철학을 동력 삼아 철학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펼치기
현재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에서 역사학, 철학, 과학기술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현 과학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종과학, 우생학, 과학외교, 자연보전 등의 주제와 관련해 ‘한국’과 ‘과학’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는 ‘한국 과학사’를 쓰려고 노력 중이다.
펼치기
나성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독일 시를 전공한 뒤 예술 가곡 분야의 코치 및 공연 기획자로 활동했다. 인문학과 클래식의 만남에 주목하여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베토벤 아홉 개의 교향곡: 자유와 환희를 노래하다》, 《하이네. 슈만. 시인의 사랑》, 《슈베르트 세 개의 연가곡: 사랑과 방랑의 노래》, 《베토벤 현악 사중주》, 옮긴 책으로 율리우스 베르거의 《이슬의 소리를 들어라》 등이 있으며, 부정기 예술 무크지 《풍월한담》의 편집을 맡고 있다.
펼치기
이진이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파리 대학교(구 파리 7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지은 책으로 《불가능한 목소리》(공저)가 있다.
펼치기
주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취미로 전4사(《사기》·《한서》·《후한서》·《삼국지》)를 읽고 팬픽션과 자료집을 쓰는 동인 작가. 학부와 대학원에서는 언어학을 공부했다. 전4사와 《열녀전》, 《세설신어》 등을 비롯한 고중세 중국어 데이터에서 호칭어가 사용되는 양상을 계량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펼치기
김한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에서 서양 근세 미술사와 박물관사를 공부했고, 현재는 미술품 컬렉션사와 미술 저술의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18세기 전후 미술 작품이 수집과 취향의 역사를 거쳐 지식의 영역에 편입하게 된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펼치기
정성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과학기술사 및 철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하버드 부시연구소(Bussey Institution)를 중심으로 20세기 미국 유전학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학위 논문을 쓰고 있다.
펼치기
윤상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교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철학 서점 소요서가를 운영하는 연구소오늘의 대표로 일하며, 칸트와 푸코 철학의 관계를 중심으로 프랑스 인식론의 ‘비판성’을 추적하는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프랑스 철학자란 무엇인가?》(근간)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고유한 활동으로서 전기는 인간이 삶과 글 사이에 본질적 관계를 설정한 문화의 산물이다. 이 문화 속에서 형성된 인간이라면 망각과 죽음으로 떨어지는 삶을 글로 가로채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것을 완전히 터득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단지 살기만 했다면 삶을 느끼지도, 알아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삶은 텍스트의 구조와 문체와 의미망에 따라 인식된다. 전기는 삶을 글로 옮기는 일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글을 통해 비로소 살게 되는 일이다. 쉽게 쓴 이 문장이 얼마나 많은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함축을 지니는지 짐작하기 어렵다. [...] 개인으로서 인간을 앞세우고 투명한 이해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전기는 고리타분한 휴머니즘의 전유물이며, 말하자면 극복되어야 할 인류세의 문학이다. 그런데 다음 인간, 다음 무엇인가의 형상은 전에 보지 못한 전기에서 나타날 것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전기의 원리는 나와 다른 존재를 발견하고 그것을 규정하려는 노력이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이 존재에 붙여진 잠정적 이름일 뿐이다.
김영욱, 〈한 인간을 쓴다는 것〉


《사기》와 《한서》는 처음부터 서로 비교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다. 20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한자 문화권의 지식인들은 사마천과 반고를 ‘반마’로 병칭하며 두 사람의 저작을 함께 논했다. [...] 유진옹(1231-1294)이 《반마이동평》(반고와 사마천의 차이점과 공통점에 대한 평론)에서 문학성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다. 유진옹은 《사기 열전》에서 사마천이 허구의 내용을 동원해서까지 인물을 생생하게 묘사해 낸 것을 칭찬했고, 명 왕조의 지식인들도 같은 기준으로 《사기》를 문학의 모범으로 삼았다. 한편 청나라 때 고증학이 성행하면서 《한서》를 선호하는 경향이 다시 늘어났다. 조선 시대 정조(재위 1776-1800)의 경우 《사기》와 《한서》를 여러 번 읽기를 추천하면서도 모두 “《한서》는 끝내 법도에 매였기 때문에 문자 이외에는 여지가 보이지 않아 호탕하고 준결한 사마천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렇게 시대에 따라 지식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달랐고, 그에 따라 《사기》와 《한서》중에서 어느 쪽을 더 높이 평가할지도 바뀌어 왔다. 평가의 내용은 다양할 수 있지만, 모두 《사기》와 《한서》가 다른 역사서를 압도할 만큼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주아, 〈동아시아 역사 서술의 질서 정연한 전통〉


책에 나열된 미술가들의 삶은 피렌체, 이탈리아, 나아가 인류 문명에 관여하는 모든 예술 창작의 발전 서사와 관계 맺는다. 미켈란젤로에게로, 더 나아가 그 추종자인 바사리에게로 나아가는 미술의 전진은 완벽한 미적 이상을 ‘다시금’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피렌체 예술의 역사는 그 ‘선례precedents’를 구성하는 각 미술가 개인의 서사로 촘촘히 짜여 있다. 독자는 미술가들 삶의 연속으로부터 시대의 연속성을 확인한다. 바사리는 예술의 탄생, 진보와 퇴조 그리고 재생이라는 역사적 관점을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평전을 시대 순으로 나열하면서 그 안에서 생성된 크고 작은 계보들을 다룸으로써 ‘유파’라는 개념이 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또한 이것이 이후 미술사의 주요 방법론인 양식사와 맺는 관계를 예보하고, ‘유형’의 역사를 엿보게 하기도 한다. 요컨대 바사리의 평전에서 서술의 대상이 된 인물 각자는 미술의 근본이 되는 법칙들을 되살리려는 근대인들의 집단적 노력 안에서 나름의 역할을 맡는다. 이처럼 바사리에게 평전은 ‘시대의 질서’, ‘양식들maniere의 질서’를 구현하는 도구다.
김한결, 〈평전은 역사가 될 수 있는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