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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

고미숙 (지은이)
북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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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7969708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5-06-07

책 소개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사랑한 길 위의 고전들, 일명 ‘로드 클래식’(‘고전평론가’라는 직업을 직접 만들어 낸 것과 같이 이 또한 고미숙에 의해 새로이 명명된 고전의 분야다)을 통한 새로운 길 찾기! ‘로드 클래식’이란 동서양의 고전 여행기를 말한다. 『열하일기』, 『서유기』, 『돈키호테』, 『허클베리핀의 모험』 등 길 자체가 주인공이자 주제이며, 길 위에서 ‘길’을 찾는 작품들을 고미숙의 눈을 통해 다시 읽는다.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 디지털과 노마드 - 길 위에서 ‘길’ 찾기
2008년 가을, 그리고 그 이후 │스마트폰, 천국과 지옥 ‘사이’ │몸 - 생명과 우주의 교차지대 │통즉불통 - 소유에서 자유로, 증식에서 순환으로! │유동하는 신체, 노마드 │길 위에서 ‘길’ 찾기 - ‘로드클래식’의 세계 속으로

The World of Road Classic

1부. 열하일기

열하일기 1. 유목, ‘길 없는 대지’!
정주(머묾)와 질주(떠남)의 이중주 │‘통곡’과 함께 길이 열리고 │은밀하게 유쾌하게 │인생도처유‘반전’! │판타지아 혹은 카오스 - 길 없는 대지

열하일기 여정도

열하일기 2. ‘말과 사물’의 향연
그림자와 메아리 │‘미시사’의 현장 │‘인정물태’의 파노라마 │사물들과 함께 춤을! │줍고 훔치고 가로채고 - 글쓰기와 병법 │글쓰기, 그 ‘우주적 통쾌함’에 대하여

2부. 서유기

서유기 1. ‘돌원숭이’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돌원숭이’, 그 출생의 비밀 │‘마음’에 대한 인류학적 탐색 │제국의 팽창 - 전쟁기계 │부처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한 까닭은? │삼장법사의 팔자 - 기구하고 고귀한! │소승에서 대승으로! │버리고, 떠나라!

현장법사 여정도
서유기 여정도

서유기 2. 삼장법사와 아이들 :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밴드’
그 스승에 그 제자 - 못 말리는 밴드 │손오공 - 분노와 정념의 화신 │저팔계 - 탐욕은 나의 운명! │사오정 - ‘본투비’ 매니저! │삼장법사 - 이 ‘충만한 신체’를 보라! │구도와 유목이 마주치면? - 윤리의 탄생

서유기 3. 요괴의 길, 깨달음의 길!
두 개의 여성성 - 관음보살과 ‘팜므 파탈’ 요괴들│도가 높아질수록 요괴 또한 강해진다네 │내 안에 ‘요괴’ 있다! - 정착과 불멸 │저기 두 마음이 싸우고 있구나! - 가짜 손오공 소동 │요괴 퇴치전략 - 주인을 찾아라! │‘서천’에선 대체 무슨 일이? │무자경전 - 여행이 끝나자 길이 시작되었다!

3부. 돈키호테

돈키호테 1. ‘미쳐서’ 살고 ‘정신 들어’ 죽다!
광기에 대한 고고학적 탐색│돈키호테보다 더 ‘팔자 센’ 저자, 세르반테스 │세상은 ‘책’이다! - 방랑의 시작 │‘음허화동’, 광기의 신체성 │이상과 계몽 - ‘허공에의 질주’ │‘미친’ 에로스의 화신들 │마르셀라, 유일한 자유인 │객줏집 - 사건과 서사의 집결지 │대체 저자가 누구야?

돈키호테 여정도
세르반테스 여정도

돈키호테 2.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꿈이 아닌가?
시골양반에서 기사로! │‘짝퉁’의 출현 │내가 책이다! │비상 혹은 추락 - 허공에서 동굴로! │연극이 ‘판치는’ 세상 │대체 누가 진짜 광대야?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꿈이 아닌가? │용맹한 도깨비, 돈키호테의 죽음

돈키호테 3. 길, 로고스의 향연!
길은 미미하나 말은 창대할지니 │웅변의 고매함 vs 속담의 질펀함 │말 vs 말, 그 어울림과 맞섬 │총명한 ‘미치광이’, 숭고한 ‘멍청이’ │식욕과 잠과 말 - 존재의 삼중주 │보르헤스의 오마주 - 「피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

4부. 허클베리 핀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1. 야생과 탈주의 연대기
내 안에 ‘잭슨 섬’ 있다?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화폐 따윈 필요 없어! │마크 트웨인, ‘불멸의 이름’ │문명, 규율과 폭력의 이중주 │헉과 짐의 ‘운명적’ 조우 │뗏목, 강물 위의 텐트 │정착민의 숙명 - 원한과 복수 │미시시피 강의 오디세이아

허클베리 핀 여정도
마크 트웨인 여정도

허클베리 핀의 모험 2. 포획과 탈주의 이중주
‘낭독의 달인’, 마크 트웨인 │텍스트는 유동한다! │뗏목 위의 ‘제국’ - ‘왕과 공작’의 출현 │문명의 그림자 - 성령과 에로티시즘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그래, 지옥에 가자!” │내 친구 ‘짐’에게 자유를! │톰 소여, 돈키호테의 ‘악동’ 버전 │그리고 탈주는 계속된다!

5부. 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 1. 심해를 탐사하는 고래의 ‘충혈된’ 눈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아주 특별한 여행 - 앉아서 유목하기 │대지의 사나이, 조르바 │에로스의 향연 - 먹고 마시고 섹스하고 │쾌락에 대처하는 조르바의 ‘노하우’ │여자란 무엇인가? - 암컷 혹은 아프로디테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 아니 인간! │곡괭이와 산투르, 그리고 춤 │‘조국과 하느님’으로부터의 도주 │고래의 ‘충혈된’ 눈
조르바 여정도
두목(나) 여정도
니코스 카잔차키스 여정도

그리스인 조르바 2. 생명과 자유, 그 충만한 매트릭스
‘조르바’라는 학교 │‘조르바’라는 텍스트 │‘우상’에서 ‘연민’으로 │‘공동체’ 혹은 ‘혁명’이라는 허깨비 │우물에 빠진 ‘붓다’? 혹은 ‘붓다’라는 우물! │‘과수댁’, 생의 원초적 충동 │글쓰기, 또 하나의 전쟁터 │조르바, 책이 되다!

6부.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 1. ‘야후’(인간과 문명)를 향해 날리는 유쾌한 ‘똥침’
조너선 스위프트, 아이러니의 달인 │와이드 비전 vs 클로즈 업 │지배와 보호를 넘어 │타자의 시선으로 │천공의 섬, 라퓨타 │여성성, 야생의 원천 │ 언어가 사라진 세상, 디스토피아

걸리버 여정도
조너선 스위프트 여정도

걸리버 여행기 2. 유토피아는 없다!
‘아이러니’를 넘어 ‘똥침’으로 │역사, 윤회의 수레바퀴 │영생, 구원이 아니라 저주 │인간, 그대 이름은 “야후” │문명, 부조리한 너무나 부조리한! │야후의 본성 - 탐욕과 광기 │흐이늠, 덕성의 화신 │‘야후’와 ‘흐이늠’의 사이에서

에필로그 : 길은 ‘길’을 부른다!
인신사해(寅申巳亥) - 역마살의 도래 │첫번째 여행 : ‘히토쓰바시’, 역사의 아이러니 │두번째 여행 : 윈난성, 야생과 쾌락의 기이한 공존 │세번째 여행 : 뉴욕, ‘허클베리 핀’을 찾아서 │네번째 여행 : 난징, ‘중중무진’의 매트릭스 │그리고 길은 계속된다…

저자소개

고미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전평론가. 강원도 함백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에서 고전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교수 임용에 매달리기보다 경제적 자립과 배움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공동체 '수유연구실'을 시작했다. 이후 '수유+너머'를 거쳐 현재는 감이당과 남산강학원에서 '밥과 친구와 생사의 비전'을 주제로, 삶의 근본적인 문제와 인간의 길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현자들의 죽음』 『곰숙씨가 사랑한 고전들』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청년 붓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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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손오공은 인간이 겪는 번뇌의 원천인 ‘탐진치’(貪瞋癡) 가운데 ‘진심’(嗔心)을 대표한다. 진심은 ‘분노’다. 분노는 정의감과 의리 등을 주관하는 마음이다. 그것은 주체성과 리더십, 책임감 등의 원천이지만 지나치게 되면 지배욕과 공격본능으로 나아가게 된다. 손오공이 바로 그런 경우다. 처음 원숭이왕이 된 이후, 그의 자존심은 하늘을 찌른다. 제국이 확장될수록 교만도 더더욱 높아져 마침내 옥황상제 앞에서도 ‘고개만 까딱’할 정도로 기고만장이다. 하늘을 뒤집어 놓은 것도 이 욕망을 멈추지 못해서다. (본문 2부 '서유기' 중에서)

이때 혼찌검이 난 탓에 [저팔계의] 성욕은 좀 잦아들었으나 식욕만은 도무지 제어가 안 되어 가는 곳마다 물의를 일으킨다. 게다가 그걸 채우기 위해 쉬지 않고 ‘잔머리’를 굴린다. 그 과정에서 손오공과 삼장법사를 이간질하는 게 다반사다. 식탐에다 여색을 밝히는 건 기본이고, 게으르고 비열하고 덜떨어지고……, 저팔계의 악덕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그래서 몹시 의아했다. 어떻게 이런 인물이 구법의 길을 갈 수 있는가 하고. 하지만 문득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저것이 바로 중생의 실상이 아닌가. 이런 중생도 구할 수 있어야 비로소 대승이라 할 수 있을 터, 저팔계도 갈 수 있다면 대체 누군들 가지 못하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니 ‘울컥!’ 하고 감동이 밀려왔다. 온갖 추태를 저지르고 갖은 망신을 다 겪으면서도 꿋꿋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라. 탐욕이 인간의 운명이라면 구도 또한 ‘원초적 본능’이다! (본문 2부 '서유기' 중에서)

돈키호테는 기사도의 이상에 눈멀고, 산초는 총독이 되겠다는 욕망에 맛이 갔다고 치자. 그럼 다른 이들은 어쩌다 이 어릿광대 짓에 빠져들었는가? 예술적 상상력? 지적 호기심? 다 아니다. 그냥 달리 할 일이 없어서다! 먹고살기 위해 아등바등할 것도 없고, 열렬히 추구해야 할 시대적 소명도 없다. 그러면 태평성대 아닌가? 그렇다. 황금세기가 있다면 바로 이런 시절이리라. 그때 비로소 사람들은 진리를 탐구하고 지혜를 연마할 수 있으리라, 고 생각하지만, 단언컨대, 착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때부터 사람들은 권태에 빠진다. 권태는 망상을 낳고, 망상은 허깨비를 낳는다. 그래서 사랑에 미치고 오락에 미친다. 아니, 뭔가에 ‘미치고 싶다’는 꿈을 꾼다. 그 결과, 세상은 온통 연극판이 되었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광대가 되어 버렸다. (본문 3부 '돈키호테' 중에서)

인간이라는 종족은 구제불능이라고 여기면서도 인간에 대한 말걸기를 멈출 수 없었음을 고백하고 있다. 이보다 더 깊은 애정이 어디 있으랴. 걸리버가 쉬지 않고 여행을 떠난 것도 이 때문이다. 삶을 한없이 사랑하지만 도저히 이 부조리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래서 떠난다. 어딘가 또 다른, 더 나은 세계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하지만 그런 세계는 없다! 거인국이건 라퓨타건 흐이늠이건 모순과 부조리가 없는 세계는 없다. 어쩌면 세계는 부조리함 자체일지도 모른다. 그걸 터득하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다. 그러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전혀 다르게 사유할 수 있으므로.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살아갈 수 있으므로. 그래서 떠나야 한다. (본문 6부 '걸리버 여행기' 중에서)


로드클래식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라 길이다. 길은 변화무쌍할뿐더러 끊임없이 유동한다. 수많은 인연이 오고, 또 간다. 그 유동성이 길을 계속 변형시킨다. 그러니 여기서 유기적 인과론이나 고정된 장르 체계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망한 노릇이다. 이제야 느끼는 거지만, 솔직히 저자들조차 자신들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몰랐던 것 같다. 일단 지도를 그린 다음 길을 떠나보자. 가다 보면 뭐 스토리가 떠오르겠지, 이런 심정이었으리라. (중략) 그래서 알게 되었다. ‘사람은 사람을 부르고, 사건은 또 사건을 부른다’는 것을. 요컨대, 길은 길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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