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은이), 배수아 (옮긴이)
  |  
필로소픽
2014-03-24
  |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책 정보

· 제목 :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98045425
· 쪽수 : 156쪽

책 소개

현대 독일어권 문학의 거장 토마스 베른하르트가 쓴 자전적 소설.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조카이자 자신의 친구였던 파울 비트겐슈타인과 나눈 기이한 우정에 대한 회고록이다. 배수아 작가의 개성 있는 번역은 베른하르트 소설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저자소개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대 독일어권 문학을 대표하는 문제 작가이며 세계 무대에서 브레히트와 더불어 가장 많이 공연되는 극작가다. 1931년에 출생한 토마스 베른하르트는 모국인 오스트리아와 특수한 관계에 있다. 이 관계는 베른하르트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시작되어 유년기에 형성된 자아와 이후 작가의 작품에서 뿌리 깊은 콤플렉스로 자리 잡는다. 1931년 미혼모였던 헤르타 베른하르트는 사생아 출산으로 부모에게 불명예를 안기지 않기 위해 고향 오스트리아를 떠나 네덜란드 헤를렌에서 혼자 아기를 낳는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이기도 했던 헤르타는 돈을 벌기 위해 출산 후에 바로 갓난아기를 탁아소에 맡기고 한 달에 한두 번 잠깐 짬을 얻어 아기를 보러 갔다. 이를 두고 훗날 베른하르트는 “어머니가 나를 버렸다” 하며 유아기 최초의 상처에 대해 언급했다. 한 살이 채 안 된 어린 베른하르트는 그 후 오스트리아에 사는 외조부모 슬하에서 자라게 된다. 1970년대에 출간된 그의 자전소설에서 베른하르트는 오스트리아 향토문학 작가인 외할아버지와 이야기꾼이었던 할머니에게서 사랑받으며 자란 유년 시절을 그의 삶에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때로 기억한다. 어머니 헤르타가 독일에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면서 일곱 살 난 베른하르트를 데려다 함께 살게 된다. 그러나 어린 베른하르트는 어머니의 새로운 가족과 다니던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고, 헤르타는 말썽만 피우는 아들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그를 부적응 아동과 청소년을 따로 합숙시켜 훈육하는 교육 시설에 보낸다. 이때 학교에서 받은 가혹한 체벌과 감금, 그리고 나치 소년단인 동급생들의 폭력에 시달린 경험은 그에게 트라우마가 되어 훗날 베른하르트의 전 작품을 관통하는 오스트리아 국가와 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에 기저를 이룬다. 베른하르트 문학이 오스트리아 사회에 일으킨 돌풍은 오스트리아의 나치 독일 합방 50주년과 빈 부르크테아터의 100주년 기념 공연작인 <영웅광장>(1988)에서 정점을 찍는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작품과 공연에 대해 검열과 금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여론을 부추겼으며 당시 집권 여당인 자유당 대표였던 하이더는 수도 빈에서 베른하르트를 몰아내고 그의 작품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89년 사망 이틀 전 직접 공증을 마친 유언장에서 베른하르트는 저작권법에 따라 오스트리아 국경 내에서 자신의 작품이 출판·공연되는 것을 일절 금지시켰다. 베른하르트의 이 처사는 나치 시대 때 문인들의 망명에 비견될 수 있는 일종의 “사후(死後) 문학적 망명”(한스 횔러)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펼치기
배수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번역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소설과사상』에 「1988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장편소설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으로 한국일보문학상을, 2004년 장편소설 『독학자』로 동서문학상을, 2018년 소설집 『뱀과 물』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훌』 『올빼미의 없음』, 장편소설 『부주의한 사랑』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에세이스트의 책상』 『북쪽 거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산문집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의 『꿈』, W. G. 제발트의 『현기증. 감정들』 『자연을 따라. 기초시』,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달걀과 닭』 『G.H.에 따른 수난』, 아글라야 페터라니의 『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파울이 수년 동안 그 자신의 광기에 휩싸인 채 죽음을 향해 내달렸듯이, 나 역시 수년 동안 나 자신의 광기에 휩싸인 채 어느 정도는 스스로 죽음을 향해 내달린 것이 맞다. 그러다 파울의 경우는 매번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것으로 죽음의 질주가 일단 중단되곤 했으며, 내 경우는 매번 폐병원에 와서야 한바탕 광기가 중단되곤 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비트겐슈타인이란 이름은 높은, 아니 최고의 수준을 보장했다. 미치광이로서 파울의 수준은 철학자로서 루트비히의 수준을 분명 따라잡았다. 우리가 철학을 철학이라 부르고 정신을 정신이라 부르며, 그런 어휘들이 지칭하는 것, 즉 도착된 역사 개념을 광기라고 부른다면, 그러면 한 명은 전적으로 철학과 정신의 역사에서 최고봉에 도달했고 다른 한 명은 전적으로 광기의 역사에서 최고봉에 도달한 것이다.


상식이란, 상이 주는 돈만 아니라면 이 세상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고역이다. …… 상이란 한 사람에게 똥물을 뿌리는 행위 이상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상을 받는다는 것은 남들이 내 머리 위에 똥물을 뿌리도록 허용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하면 상금이 지불되니까. 나는 항상 상을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대의 굴욕으로만 여겨 왔지 한 번도 칭송으로 받아들인 적은 없다. 상이란 누군가에게 똥물을 뿌리고 싶어 안달하는 인간들, 상을 넙죽 받는 누군가에게 실컷 똥물을 한 번 뿌려 보겠다고 작정한 무지렁이들이 수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