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떠나야 하는, 보낼 수 없는

떠나야 하는, 보낼 수 없는

(집에서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

오시카와 마키코 (지은이), 남기훈 (옮긴이)
  |  
세움과비움
2013-03-08
  |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떠나야 하는, 보낼 수 없는

책 정보

· 제목 : 떠나야 하는, 보낼 수 없는 (집에서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8090036
· 쪽수 : 256쪽

책 소개

마지막을 향하는 환자나 가족과의 만남을 집에서 시작하여 집에서 끝을 함께 하는 것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실제의 사례를 통해 재택사를 경험한 환자와 가족은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마음과 위로를 얻을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목차

저자의 말// 추천사
처음 경함한 재택사 / 꼭 가고 싶었던 디즈니랜드 /남편의 결단,부인의 결의 / 노부부의 사랑 / 입지 못한 웨딩드레스 / 자식을 먼저 보낼 수밖에 없을 때 / 아름다운 인생 / 의연 했던 언니 / 아내의 간병 이야기 / 재택사 라는 선택
나의 아버지

저자소개

오시카와 마키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누가국제병원(聖路加國際病院)방문간호과 Nurse manager. 성누가간호대학졸업. 이타바시(板橋)보건소, 일본대학의과부 부속 이타바시병원 순환기내과를 거쳐 1989년부터 성누가국제병원 공중위생간호부에 근무. 1992년, 성누가국제병원 방문간호과 설립맴버. 방문간호사로서 지금까지 많은 ‘재택사’를 지켜보았다. 근저로『집에서 맞이하는 행복한 마지막』(문예춘추刊) 가 있다.
펼치기
남기훈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부산 출생, 고신대를 졸업한 뒤 현재 일본에 살고 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격차사회》,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다》 등을 번역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모두 모인 후 몇 시간이 지났습니다. 할아버지는 모두의 부름에 때때로 눈을 뜨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가족의 따뜻한 응원에 필사적으로 반응하려는 듯이 보였습니다. 가족은 모두 할아버지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늘 지켜보고 있던 할머니와 장남 부부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손을 잡고 말을 걸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의 호흡에 맞춰 숨을 쉬고, 내뱉었습니다. 손자들은 그곳에서 조금 물러서서 “할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딸들은 발을 쓰다듬으면서 묵묵히 할아버지를 응시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때에는 거의 모든 환자에게 심장의 움직임을 보는 모니터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환자의 곁에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처치를 하기 위한 병원 측의 기기들이거나 의료진들이었습니다. 가족들은 그다음 순서였습니다.
가족이 바로 곁에 가는 때는 환자가 사망한 때로, 그전까지는 의료진의 한 발 뒤에서 눈물을 흘리며 망연히 지켜보고 있거나, 긴급한 경우에는 병실 밖에서 불안히 대기하고 있는 정도일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반대의 입장입니다. 모니터 장치도 아무것도 없고 약이나 링거 등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할 수 있는 것은 묵묵히 곁을 지키는 것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방관하고 있는 것은 의료인으로써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 저는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이것이 인간의 본래의 죽는 방법이 아닐까?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재택사의 좋은 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며 첫 <재택사>의 근사함에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저를 휘감았습니다.
간호하는 저에게도 가족의 감정이 전해져 눈앞의 죽음에 마음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할아버지는 괴로워하지 않고 눈을 감기 30분 전까지 모두의 소리에 반응하며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말 조용히, 조용히 촛불의 불이 꺼지듯이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처음 경험한 재택사 中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