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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98259150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5-08-01
책 소개
목차
기획의 말 : 제주 예술가들의 예민한 감성을 통한 제주여행
1. 김연숙 : 검은 제주의 깊이는 우주와 닮았다 - 김유정
미술관을 관람하다
2. 강혜경 : 제주 들꽃, 오름, 아이들을 흙으로 빚다 - 고 미
오름을 오르다
3. 김남흥 : 제주의 예민한 빛을 화폭에 옮기다 - 김지혜
공원을 산책하다
4. 박성진 : 돌담과 숲에서 순수한 풍경을 보다 - 김현돈
숲과 돌담길을 거닐다
5. 부현일 : 제주의 풍경을 담백한 수묵으로 그리다 - 부현일
산과 섬을 바라보다
6. 김성란 : 서귀포의 풍경에 기쁨과 슬픔을 담아내다 - 서명숙
서귀포 칠십리를 걷다
7. 허민자 : 제주 돌과 흙으로 제주의 삶을 만지다 - 김숙경
화산섬을 느끼다
8. 김병국 : 제주의 물과 바람을 사진으로 그리다 - 하진희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9. 양 건 : 제주 건축에 철학적 해석을 부여하다 - 김형준
현대건축을 탐험하다
10. 하진희 : 신화의 땅 제주에서 인도적 삶을 꿈꾸다 - 김종찬
신화와 역사를 찾아가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일반적으로 제주를 찾은 이들이 경치에 취하고 사람과 부대낀 뒤 들꽃처럼 작은 것들을 찾아가는 것과는 사뭇 다른 걸음이다. 그래서 왜 들꽃인지를 물었다.
“쪼그리고 앉아야 볼 수 있는 것들에 제주의 모든 게 담겨 있었습니다.”
스쳐보는 것이 아니라 자세히 들여다봐야 속의 것을 내주는 것들이다. 사람들의 기억에 있는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는 크게 도드라지지 않지만 큰 바람이 불거나 비가 내리고 난 뒤 강한 생명력으로 빛나는 것이다.
중견작가 김남흥은 제주도의 예민한 빛을 담는 데 남다른 감을 지니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사계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광량, 구름을 투영하는 엷은 광선의 움직임, 오름을 덮는 빛과 그림자의 공존 등이 담겨 있는데, 이 모든 작업은 작가가 실제로 풍경과 마주하면서 시작되었다. 마치 외광파의 대표 주자 클로드 모네가 그러했던 것처럼, 작가의 진지한 수고가 진실된 화풍을 완성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