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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의 감옥

내 청춘의 감옥

(시대와 사람, 삶에 관한 우리 현대사)

이건범 (지은이)
피어나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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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의 감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청춘의 감옥 (시대와 사람, 삶에 관한 우리 현대사)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98408299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0-08-20

책 소개

1980년대 학생운동으로 두 차례 수감 생활을 겪었던 저자가 감옥에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와 공존에 대해 심도 있게 풀어낸 책이다.

목차

추천의 글: 공지영, 정진영, 조국, 한홍구 — 4
개정판 서문: 분명 좋은 날이 올 것이다 — 9
서문: 청춘의 감옥, 자유롭고 불손하고 즐겁게! — 15

1부. 세상이 나를 구속할지라도
감옥의 생태학: 사회 바깥의 사회 — 27
머리털의 길이는 자유의 크기에 비례한다? — 33
징역 철기 시대, 원시인의 생존법 — 41
끈은 도구이다? 아니다, ‘소통’이다 — 48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53
양심수 사동의 물을 흐리다 — 60
감옥판 ‘놀이하는 인간’ — 68
장사와 봉사의 경계는 어디에 — 75
각 방 욕쟁이 나와라! — 82
날지 못하는 자들의 날갯짓 — 86
토막토막 읽는 한국 현대사 — 92

2부 닫힌 사회와 그 친구들
농구장의 김매기 행렬 — 101
가벼움에서 나오는 긍정의 무게 — 107
살림의 경제, 시간으로 돈을 사는 법 — 115
모차르트와 살리에르가 사는 세계 — 121
모자람의 미학과 야박함의 철학 — 127
한 밥상에서 밥을 먹는다는 건 — 131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 — 136
피보다 아까운 술 — 144
여자가 되고픈 남자의 행복추구권 — 149
삶은 방향일까? 방식일까? — 155
오줌의 연금술: 마시거나 버리거나 — 161
징역 전투 영어의 최강 한 문장, I can’t…… — 168
언어의 민주주의가 소통의 출발선이다! — 174
토막토막 읽는 한국 현대사 — 181

3부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탈옥, 죽음을 향한 자유의 도주 — 191
기억 저 너머 무참히 짓밟힌 양심 — 204
영웅본색, 의리란 무엇인가? — 215
저 간악한 무리들, 기만에 살찌는 무리들 — 222
그렇게 우리의 한 시절이 가도 — 232
내가 찾아야 할 ‘나’ — 239
사실과 해석, 그 뫼비우스의 띠 — 248
신은 우리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만 허락하신다 — 257
공감과 공존의 방정식 — 263
갇힌 자가 흩어진 자들을 모은다 — 270
토막토막 읽는 한국 현대사 — 278

글을 마치며: 힘들 때 웃는 힘 — 283

저자소개

이건범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벼움과 의리를 값지게 여기는 사람이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83학번으로, 대학 시절 혁명을 꿈꾸며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어 20대에 두 차례 옥살이를 했다. 운동권 전과자를 받아 주는 회사도 없었지만, 뜻한 바가 있어 출소 후 아예 창업을 했다. 연매출 100억 원대의 기업을 일군 386출신 기업가로 승승장구하다 벤처 열풍에 휘말려 무리수를 던지는 바람에 그만 쫄딱 망했다. 망막변성증을 앓던 눈은 그 사이에 계속 나빠져 시각장애 5급에서 1급이 됐다. 눈으로 글자를 읽을 수는 없지만, 특유의 낙관적 사고와 불굴의 의지로 세상을 더 폭넓게 바라보는 그는 작가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정치적 지형과 사회적 의제를 담아 기획부터 편집, 공동 집필까지 맡은 책 《좌우파사전》으로 2010년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벤처기업가에서 신불자까지의 삶과 고민을 진솔하게 다룬 《파산》, 공공언어와 국민의 알 권리를 연결 지어 언어를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본 《언어는 인권이다》 등을 썼다. 오지랖 넓게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이소선합창단’ 등 시민운동 여기저기에도 참여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의 대표로서 벌인 활동이 돋보인다. 2012년에 한글날을 공휴일로 되돌리는 데에 가장 앞장섰고, 공문서에 한자를 혼용하자는 사람들이 청구한 위헌심판에서 한글전용을 변론하여 지켜냈다. 2018년에 이 분야의 공적을 인정받아 외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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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서문에서

많은 이가 이 책에서 유쾌한 웃음을 얻었고, 그 어둡고 답답한 징역 안에서도 끝끝내 피어나는 낙관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그렇다. 우리 모두의 몸속 어딘가에는 늘 그런 낙관이 살아 숨 쉰다. 하지만 내가 어떤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이 책의 글자들이 눈에 보이는 유쾌함을 준다면, 글을 둘러싼 모든 여백은 온통 아픔과 고통이리라. 징역살이만이 아니라 우리네 평상의 삶이 그러하다. 그럼에도, 우리 삶을 앞으로 밀고 가는 힘은 고통의 기억이 아니라 어느 순간 바람처럼 스쳐 가는 행복과 즐거움이다. 우린 분노의 힘으로 사는 게 아니라 웃는 힘으로 산다.


통방이란 교도소나 유치장에서 다른 방 사람과 말을 나누고 물건을 주고받는 소통을 뜻한다. 통방의 범위를 넓히는 데 끈은 참으로 요긴하다. 벽이나 층으로 격리된 상태에서 끈을 이용해 쪽지나 책, 음식 등 서로 필요한 물품들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미줄처럼 엮인 인터넷망이 단절된 개인과 개인, 정보와 정보, 세상과 세상을 연결하기 위해 탄생했듯이 징역에서는 끊어진 서로를 잇고자 하는 마음이 끈을 탄생시킨다.


나는 부유한 집 자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모자람을 모르고 자란 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사람이 다 그렇겠지만, 시간이 걸릴 웬만한 일은 돈으로 해결하는 게 상식이다. 즉, 돈으로 시간을 산다. 그러나 징역은 그런 내게 인류가 물려준 혜택을 재발견하라고 다그쳤다. 이제는 시간으로 돈을 사야 했다. 난 먼저 관짝 같은 내 방 바꾸기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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