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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신기루

한자 신기루

(한자를 둘러싼 오해와 그 진실)

이건범 (지은이)
피어나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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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신기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자 신기루 (한자를 둘러싼 오해와 그 진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한국어/한문
· ISBN : 9788998408107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6-01-26

책 소개

한자에 관한 부풀려진 속설을 파헤치고 한자의 정체를 밝히는 책. 우리의 허술한 상식에 빈틈없는 질문과 근본적인 의심을 던져 한자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파헤치는 논리 여행서이다. 특히 교육부의 한자병기 정책에 대해서 신선한 논점과 객관적 증거를 쉽고 차분하게 펼쳐 나간다.

목차

추천의 글
글을 시작하며 --- 실체는 있되 너무 부풀려진 신기루, 한자

한자를 둘러싼 괴담
1장. 한자 많이 아는 애가 공부도 잘하더라
2장. 우리말 가운데 한자어가 70%를 넘는다더라
3장. 한글로만 적으면 낱말 뜻을 알 수 없다더라
4장. 한글 세대는 실질 문맹률이 높다더라

한국인에게만 특별한 한자의 기능
5장. 우리에게 한자는 표의문자가 아닌 압축번역 기호다
6장. 글꼴보다는 한자의 뜻이 한자 지식의 핵심이다
7장. 한자 좀 안다고 낱말 공부 손 놓게 한다

한자, 그 부푼 기대와 초라한 현실
8장. ‘分子’는 수학의 분자일까, 과학의 분자일까?
9장. 한자 용어 이해에 한자 지식은 얼마나 도움이 될까?
10장. ‘방정식(方程式)’은 무슨 뜻일까?
11장. 한자 알면 중국어 절반은 따먹고 들어갈 수 있나?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정책의 해악
12장. 한자병기는 교과서를 한자 교재로 둔갑시킨다
13장. 중학교부터 배워도 충분한데 어릴 때부터 진을 뺀다
14장. 초등에서만 한자 사교육 시장이 돌아간다
15장. 한글이 우리말 적기엔 허술한 문자라는 오해를 부른다

우리에게 한글은 무엇일까?
16장. 한글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
17장. 한글은 인권이다
18장. 한글전용을 넘어 쉬운 말을 만들자

주석보기

저자소개

이건범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벼움과 의리를 값지게 여기는 사람이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83학번으로, 대학 시절 혁명을 꿈꾸며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어 20대에 두 차례 옥살이를 했다. 운동권 전과자를 받아 주는 회사도 없었지만, 뜻한 바가 있어 출소 후 아예 창업을 했다. 연매출 100억 원대의 기업을 일군 386출신 기업가로 승승장구하다 벤처 열풍에 휘말려 무리수를 던지는 바람에 그만 쫄딱 망했다. 망막변성증을 앓던 눈은 그 사이에 계속 나빠져 시각장애 5급에서 1급이 됐다. 눈으로 글자를 읽을 수는 없지만, 특유의 낙관적 사고와 불굴의 의지로 세상을 더 폭넓게 바라보는 그는 작가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정치적 지형과 사회적 의제를 담아 기획부터 편집, 공동 집필까지 맡은 책 《좌우파사전》으로 2010년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벤처기업가에서 신불자까지의 삶과 고민을 진솔하게 다룬 《파산》, 공공언어와 국민의 알 권리를 연결 지어 언어를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본 《언어는 인권이다》 등을 썼다. 오지랖 넓게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이소선합창단’ 등 시민운동 여기저기에도 참여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의 대표로서 벌인 활동이 돋보인다. 2012년에 한글날을 공휴일로 되돌리는 데에 가장 앞장섰고, 공문서에 한자를 혼용하자는 사람들이 청구한 위헌심판에서 한글전용을 변론하여 지켜냈다. 2018년에 이 분야의 공적을 인정받아 외솔상을 받았다.
펼치기

책속에서

물론 공부가 인생 전부가 아니고 행복은 결코 성적순이 아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고 싶은 학생, 그리고 자기 아이가 공부를 좀 더 잘하길 바라는 부모에게 ‘공부 잘하는 비법’만큼 매력적인 게 달리 있겠는가. 그러니 한자를 많이 알면 공부를 잘한다는 말이 먹힌다. 출처와 근거를 알 수 없는 이런 말, ‘~다더라’로 끝나는 말을 우리는 ‘괴담’이라고 부른다. 오늘날 이 한자 괴담은 바로 ‘공부 성적’과 이어져 있다.


표음문자냐 표의문자냐 하는 구분은 그 문자로 표기한 낱말이 뜻을 가지고 있느냐 소리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구분이 결코 아니다. 만일 그런 구분이라면 한자로 글을 적는 중국 사람들은 입으로 내는 ‘말소리’를 무엇으로 적을 것이며, 한글로 사람의 말소리를 적는 한국 사람들은 서로 전하고자 하는 ‘뜻’을 무엇으로 표기할 것인가? 한자나 로마자나 한글 따위 어떤 문자든 그 문자로 적은 글은 소리를 표현함과 동시에 뜻도 담고 있다. 뜻과 소리를 기록하기 위해 문자를 만들었다는 목적에서 표음문자와 표의문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한자 역시 소리를 표현하고, 한글로 쓴 글자도 뜻을 표현한다.


…… 중국에서는 그 한자의 뜻을 일러주는 고정된 어떤 훈이 앞에 붙지 않는데 우리 한자 공부에서는 번역의 과정이므로 한자음과 별개로 뜻이 나오는 것이다. 여기서 ‘천’이라는 음은 ‘하늘’이라는 뜻을 압축하여 번역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말했지만, 중국어는 고립어인지라 1음절로 만든 낱말이 많지만, 한국어에는 2음절 이상의 낱말이 많다. 그러니 같은 뜻의 말을 비교하면 중국어가 한국어보다 짧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우리말 ‘아름답다’는 4음절이지만 중국어에서는 같은 말이 ‘메이’라는 복모음 1음절 낱말이다. 그래서 우리 한자 교육에서 ‘美’는 ‘메이’와 비슷한 ‘미’라는 음을 갖게 되어 ‘아름다울 미’라고 가르친다. 4음절 즉 네 글자짜리 낱말이 1음절 한 글자짜리로 팍 줄어드는 것이니, 이를 ‘압축’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4메가짜리 파일이 1메가짜리 파일로 압축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런 압축 효과 때문에 한자에는 그 글자 속에 뜻이 살아 숨 쉰다고 착각하기 쉽다. 실상 그 한자의 뜻이란 한자로 번역되기 이전의 우리나라에서 뜻을 약속한 토박이말이 있었기에 그것이 훈으로 붙어 어떤 명시적인 뜻을 담아내는 기능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뿐인데 말이다. 번역자가 원작자 흉내를 낸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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