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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8599652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0-03-0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마흔 되면 달라질 줄 알았지
1장 네, 저 마흔입니다_유혹에 흔들리는 나이
술 없이 무슨 재미로 사냐고 물으신다면
할부의 기쁨
진심의 또 다른 표현
적당함의 기준
약한 연결의 시대
일주일을 버틸 수 있는 힘
학습된 무기력
쓰지 않으면 나빠진다
계속 머물러만 있다면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행복하게
살면서 마주하는 작은 도움들
나쁜 일은 언제든 일어난다
기꺼이 해야 하는 일
스마트한 삶의 대가
비슷하지 않아야 나를 알 수 있다
오지랖과 관심의 차이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
일단 하고 본다
끊임없이 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현재의 행복과 미래의 행복
어디에든 항상 길은 있다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
2장 마흔부터 달라지기로 했습니다_진짜 나와 마주하기
신경 끄기의 기술
콤플렉스
각자의 가치
어렵다는 거짓말에 속지 말자
숫자가 뭐라고
건강하고 맛있게 살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
타인의 삶
보이는 규칙과 보이지 않는 규칙
겉보기 등급을 갖고 있으세요?
그건 네 사정이고
은퇴는 없다
돈 백 원에 마음이 요동치지 않으려면
돈에 부여해야 하는 가치의 정도
배움에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실패의 가능성을 줄이려면
내 마음의 충치
잘 쉬는 기술이 필요한 이유
인생은 여행처럼
일상의 가치와 마주하기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받아들이는 수용의 힘
3장 마흔에는 더 잘될 거예요_이제는 챙겨야 할 것들
마흔 살 고시생
꼰대 놀이터
건강은 바람이 아닌 의무
부모가 가진 무게
이제야 조금씩 보이는 것들
삶의 가치가 담겨 있는 곳
가까이 있기에 더욱 보이지 않는 것들
현재를 버티는 힘
쓸모와 역할
행동은 작을수록 좋다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
나눌수록 단단해지는 것
과정에 성공이나 실패는 없다
나의 하루에 숨어 있는 새로운 가치들
소중한 것들을 위해 작은 불편함을 감수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한다
내려가는 건 올라가는 것만큼 중요하다
적당한 마음의 무게를 유지할 때
직장인으로 사는 게 뭐가 어때서
끊임없는 행복을 위하여
에필로그_더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한 시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컨디션이 100이었던 사람이 60인 상태에 오랫동안 머무르다 보면 결국 '60'이 보통이고 일상이 된다. 고통은 삶의 한 부분이 되고 좋았던 상태로 돌아가겠다는 열망과 변화에 대한 마음은 조용히 자취를 감춘다.
퇴근 후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그동안 왜 오지 않았냐는 핀잔과 함께 기간이 길어지면 만성이 되어 결국 수술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시 체외충격파 시술을 했고, 레이저 치료와 테이핑 처치도 받았다.
완치될 때까지 얼마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에는 해 보는 데까지 해 보려고 한다. 이런 게 설령 테니스 엘보뿐일까. 살아가면서 맞닥뜨릴 수많은 어려움 앞에서 무기력하게 앉아 있지는 말자.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지도 모르니까 말이 다.
'고작' 마흔이다. 아직 할 수 있는 게 많다.
아무리 노력해도 무언가를 이루지 못할 때 느껴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절망감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그리고 이럴 때 받는 스트레스를 해결하기에 가장 좋은 프레임이 바로 소확행일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 소확행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포기하고 행복의 기준점 자체를 낮춰 버린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행복의 커트라인을 낮춘다 해서 반드시 행복해진다고 보장할 수 있을까. 게다가 마음속 행복의 기준을 낮추는 건 굉장한 노력과 수양이 필요한 일이다.
생각을 조금 바꿔 보는 건 어떨까. 소확행의 진짜 의미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작은 만족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당장은 소소하더라도 확실한 행복을 찾는 방법이다. 그러니까 타인과 비교하며 행복의 기준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비교했을 때 조금이 라도 더 괜찮은 사람이 되었다면 행복한 것이라고. 이렇게 될 수 있다면 생각보다 확실한 행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나에게 삶의 목적과 목표가 있는가. 아니, 그것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가. 남들처럼 살고 싶었던 고시생이 직장을 구하고 가정이 이뤘으니 이제 모든 것을 이뤘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나는 남은 일생 동안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할까.
지난 10년간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흘려보냈다. 그저 늙어 가는 일이 내 목표인 것처럼 시간을 허비했다. 제자리에서 쳇바퀴를 돌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됐지만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고 있는 사람, 그것이 지금의 내 모습이다.
내가 지금부터 가져야 할 인생 목표들을 쭉 적어 보았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이 역시도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대로 써 봤다.
건강하기, 좋은 아빠 되기, 돈 아껴 쓰기, 사람들에게 친절하기. 매일 하던 일인데도 목표로 삼고 나니 새롭다. 건방진 생각이지만 이렇게 하다 보면 꽤 괜찮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