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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8690243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6-09-01
책 소개
목차
위대한 미술가들
누가 그리고 언제
초기 미술
동굴 벽화부터 교회 장식까지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
일상생활
피터르 브뤼헐
로마의 드라마
카라바조
왕을 위하여
디에고 벨라스케스
실내 정경
얀 페르메이르
거대한 파도
가쓰시카 호쿠사이
대자연의 힘
카스파어 프리드리히
미술과 음악
제임스 휘슬러
첫인상
클로드 모네
점, 점, 점으로
조르주 쇠라
별이 빛나는 밤
빈센트 반 고흐
밀림의 왕
앙리 루소
새로운 시각
파블로 피카소
색채와 형태
바실리 칸딘스키
이것도 예술인가?
마르셀 뒤샹
꿈의 세계
살바도르 달리
자화상
프리다 칼로
현대적인 형태
바버라 헵워스
액션 페인팅
잭슨 폴록
작품을 찍어 내는 공장
앤디 워홀
새로운 미술
눈여겨볼 미술가들
용어 풀이, 찾아보기
책속에서

1508년, 미켈란젤로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가톨릭교회인 시스티나 성당 안에 있다. 교황 율리우스 2세는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가득 그림을 그려 달라고 했다. 미켈란젤로는 손수 설계한 높다란 발판 위에 올라가 있다. 그는 나무와 밧줄로 만든 발판 꼭대기에 서서 작업을 한다. 그림을 들여다보느라 천장에 얼굴을 바짝 들이민다. 얼굴에 물감이 뚝뚝 떨어진다. 그는 조수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홀로 촛불을 밝힌 채 밤늦도록 일한다. 다리가 쑤시고 온몸이 아프다. 미켈란젤로는 좀처럼 속내를 보이지 않는, 매우 까다로운 사람이다. 그림을 다 그릴 때까지 아무한테도 보여 주지 않을 셈이다.
카라바조의 작품은 로마 사람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고, 그의 그림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카라바조는 날이 갈수록 거칠고 사나워졌다. 기록을 보면, 카라바조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행패를 부리기 일쑤였다. 1606년, 카라바조는 아마도 노름빚을 놓고 시비가 붙어서 급기야 사람을 죽이고 말았다. 살인을 저지르면 사형 선고를 받는다. 카라바조는 목숨을 건지려고 도망쳤다. 그는 남쪽의 나폴리, 몰타, 시칠리아로 갔다.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도, 그는 <세례 요한의 참수>(1608년) 같은 걸작을 연달아 그렸다. 하지만 또다시 사고를 쳐서 곤경에 빠졌다. 카라바조는 다시 로마로 돌아가려고 했다. 로마에 가면 사면을 받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1610년, 카라바조는 홀로 남겨진 채 고열에 시달리다가 쓸쓸히 숨을 거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