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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88998742225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4-03-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근심 걱정을 없애주는 게송
근심 걱정에서 벗어나는 법 19
벗어남과 내려놓음의 맛 / 19
진리의 기쁨을 알게 된 띳사 비구 / 21
근심 걱정의 뿌리인 몸에 대한 애착을 내려놓으라 / 23
빛처럼 살아가기 27
희열을 먹고사는 법 / 27
여래는 늘 기쁨 속에 산다 / 28
애착을 버리는 게송
사랑이라는 이름의 애착에서 벗어나라 33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 33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난 구두쇠 물라시리의 눈물 / 34
애욕에서 벗어나면 슬픔도 두려움도 없다 41
죽음은 일상사로서 슬퍼할 일이 아니다 / 41
죽음에 대한 명상을 반복 연습하라 / 43
무엇 때문에 슬퍼해야 하는가 46
뱀이 허물을 벗듯 몸을 벗는다 / 46
만족은 짧고 고통은 긴 까닭 / 48
화를 다스리는 게송
화 다스리기 53
화를 내지 않는 것은 광대밖에 없다 / 53
성냄을 부수면 더 이상 슬픔이 없다 / 55
배은망덕한 이를 최고의 스승으로 여겨라 / 58
달라이라마 존자는 무슨 수행을 할까 / 62
자애삼매, 분노를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 / 64
지금 이 우주의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 66
자애수행을 한 우따라 이야기 / 71
자애수행의 11가지 이익 / 73
집착하지 않으면 괴로움의 속박에서 풀려난다 77
아름다운 로히니 공주의 인과응보 / 78
승리하기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 / 80
질투에 눈 먼 데와닷따의 악행 / 83
바라보면 사라진다 87
‘왓칭watching’의 효과 / 87
작은 공덕으로 천상에 태어난 천신들 / 89
진리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들 / 93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97
치솟는 분노를 잘 다스리는 사람 / 97
칭찬과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 100
사리뿌뜨라 존자의 사자후 / 101
화내는 마음이 더 부끄럽다 108
때린 것보다 더 부끄러운 일 / 108
이교도에게 맞고도 화내지 않은 사리뿌뜨라 존자 / 110
해치려는 마음이 옅어지면 괴로움도 사라진다 / 113
사리뿌뜨라, 화를 내지 않는 아라한의 대명사 / 115
아라한, 무지의 빗장을 뽑아버린 사람 121
외부의 끈과 내면의 끈을 끊어 버려라 / 122
바라드와자 4형제가 출가하여 아라한이 된 이야기 / 124
행복을 부르는 게송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 135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 135
원한 없이 쾌락을 쫓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법 / 137
사끼야 족과 꼴리야 족의 싸움을 중재하신 부처님 / 139
저성장시대에 행복지수 높이기 149
이기고 지는 다툼을 버리면 행복하다 / 149
어느 택시기사의 행복 이야기 / 151
아자따삿뚜르 왕에게 패한 빠세나디 왕의 수치심과 분노 / 153
부처님의 행복론 / 154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157
신부의 모습에 정신이 팔린 신랑 / 158
배고픈 농부의 깨달음 / 161
부처님 덕분에 다이어트에 성공한 빠세나디 왕 / 166
법을 맛본 이의 삶 174
마하깝삔나 왕, 500명의 신하들과 함께 출가하다 / 176
마하깝삔나 왕비와 500명 신하의 아내들도 출가하다 / 179
혼자서만 기뻐하지 말고 법을 전하라 / 182
보배경, 삼보는 보배 중의 보배 191
전생에 지은 복덕으로 보이신 기적 / 193
행복경을 자주 보면 행복해진다 206
행복의 이치를 노래한 행복경 / 207
흰 모래가 개펄 속에 있으면 다 검어진다 / 211
배우지 않으면 황소와 다를 바 없다 / 212
리차드 기어처럼 곱게 늙는 법 / 215
악마는 인간의 허영심을 가장 좋아한다 / 217
스스로 바른 서원을 세우는 것이 최상의 행복이다 / 219
적당할 때 법문을 듣는 것이 최상의 행복이다 / 220
정의로운 삶은 행복을 가져온다 225
수백 명 도적들의 출가 인연 이야기 / 225
행복에 이르는 법 / 230
중생의 도우미로 자원해서 태어나는 보살 / 234
마음을 보는 게송
몸뚱이에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 239
부처님의 간병을 받은 띳사 비구의 인과因果 / 240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마음이다 / 244
원수보다 마음이 내게 더 큰 해를 끼친다 -목동 ‘난다 이야기’ / 245
잘 보호된 마음이 행복을 가져온다 250
아누뿝바 비구의 고뇌 / 251
숨어 있는 마음을 꺼내라 / 255
에라까빠따 용왕의 참회와 소원 / 258
길들여진 마음이 행복을 가져온다 266
타심통이 있는 여자 재가신도의 적절한 공양 / 267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아버지였던 소레이아 장로 이야기 / 271
바르게 나아가는 마음 10가지 / 274
여섯 번 출가와 환속을 반복한 찟타핫타 장로 이야기 / 277
자애경과 호오포노포노 286
바로 지금 이 순간 깨어 있으라 / 286
자애경을 설하게 된 인연 / 289
자애경을 듣고 목신들이 개과천선하다 / 294
호오포노포노, 하와이 원주민들의 마음 치유법 / 298
최상의 깨달음을 얻는 지름길 / 303
성품에 관한 게송
좋은 꿈도 꿈이다 309
양무제와 달마 대사는 생각의 초점이 달랐다 / 313
몸보다 마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품이다 / 316
달마 대사의 안심법문 / 318
삶은 환타지다 320
순간순간 완전 연소하는 삶 / 320
부처도 될 수 있는데 무엇인들 될 수 없으랴 / 323
저자소개
책속에서
◈ 머리말
근래에는 너도 나도 몸짱이 되려고 안달입니다. 몸짱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똥배가 들어가야 합니다. 다음 가운데 똥배를 들여보내는 가장 적절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1)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똥배가 들어갈 때까지 무작정 기다린다.
2) 신에게 기도한다. 제발 내 똥배가 들어가게 해 달라고. 플리~즈.
3) 단식에 돌입한다. 피골이 상접할 때까지 굶는다.
4) 원인을 분석한다.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린다.
이렇게 물어보면 대부분 4번이 정답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살고 있을까요? 자신의 행·불행을 숙명으로 여기거나, 신에게 구걸하며, 때때로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하려 들지는 않는지요?
불교의 핵심은 인과설입니다.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어 피해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숙명론도 아니요, 모든 것은 신의 뜻이라고 굳게 믿는 신의설神意說도 아닙니다. 또한 불교는 쾌락과 고행의 양극단을 떠난 중도설인 것입니다. 알기 쉽게 똥배를 비유로 들었지만, 사실상 모든 게 마찬가지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염원하는 부귀와 건강, 그리고 미모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10대 제자 가운데 지혜제일이었던 사리뿌뜨라(한역경전에서는 舍利弗, 舍利子로 음역·의역)가 출가 이전, 길거리에서 앗사지 존자의 모습을 보고 감탄하여 쫓아가 당신의 스승은 누구인지, 또 무엇을 설하는지 묻습니다. 이에 앗사지 존자는 간단한 게송으로 답변합니다.
모든 현상에는 원인이 있다네.
여래께서는 그 원인에 대하여 설하신다네.
원인이 소멸한 결과에 대해서도
여래께서는 또한 설하신다네.
이 게송을 듣고 사리뿌뜨라는 곧바로 수다원과를 얻습니다. 그리고 이내 출가하여 3주 만에 또다시 부처님의 게송을 듣고 아라한과를 얻습니다. 단지 게송 한 구절을 듣고 깨달음을 얻은 것이지요. 이 외에도 게송 몇 구절을 듣고 깨달음을 얻은 사례는 부지기수입니다. 오죽하면 『금강경』에서도 온 우주를 보배로 채워서 보시하는 공덕, 또는 갠지스 강의 모래보다 많은 목숨으로 보시한 공덕보다 게송 한 구절 전하는 공덕이 훨씬 크다고 하였겠습니까?
게송이야말로 깨달음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주옥같은 게송들이 들어 있습니다. 주로 『법구경』을 중심으로 해서 주제별로 게송을 엮어 놓은 것입니다. 예컨대, 근심 걱정을 없애주는 게송, 애착을 버리는 게송, 화를 다스리는 게송, 행복을 부르는 게송, 마음을 보는 게송 등입니다.
이 책은 불교TV에서 ‘삶은 환타지다’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것을 정리 보완한 것입니다. 주제별 게송과 이에 얽힌 스토리텔링, 그리고 현대적 교훈 등이 녹아 있어 재미와 의미를 함께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매화의 계절을 맞아 이 책이 출간된 것도 의미 있는 일입니다. 매화가 엄동설한을 이겨내고 앙상한 가지에 가장 먼저 향기로운 꽃을 피우듯이, 우리도 역경을 극복하고 깨우침의 꽃을 피워낼 수 있습니다. 꽃이 먼저요, 잎이 나중인 봄꽃들은 우리에게 깨달음이 먼저요, 수행이 나중일 수도 있다는 중대한 교훈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몇 마디의 게송을 통해서 얼마든지 깨달음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입니다.
꽃은 피었다 지고 다시 피어납니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정된 실체는 없지만 끊임없이 생겼다 사라지고 다시 생겨납니다. 이른바 삶은 환타지(幻)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아바타> 같은 환타지 작품들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멋진 환타지 영화로 꽃피울 것인가, 우울하고 기분 나쁜 공포 영화로 만들 것인가? 스스로에게 달려 있습니다. 인생은 다 내 작품입니다.
끝으로 귀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 주신 민족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부처님께서 뚜짜(머리가 텅 빈) 뽀띨라 대강백에게 읊어주신 게송을 스스로에게 들려주고자 합니다.
지혜는 수행에서 생기고
수행하지 않으면 지혜도 줄어든다.
이러한 두 길을 잘 알아
지혜를 키우고자 힘써 노력하라.
2014년(불기 2558년) 초봄
지리산 쌍계사 적묵당에서
뚜짜 월호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