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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8791964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0-03-02
책 소개
목차
서문 … 7
이 책에 대하여 … 12
1장 아이디어의 싹 … 17
2장 경험의 활용을 중심으로 … 35
3장 단편 서스펜스 소설 … 57
4장 발달 … 73
5장 구상 … 99
6장 초고 … 115
7장 걸림돌들 … 149
8장 2차 원고 … 175
9장 교정 … 185
10장 『유리 감옥』을 통한 사례 연구 … 195
11장 서스펜스를 위한 몇 가지 전반적 참고 사항 … 233
역자 후기 … 253
리뷰
책속에서
예술의 관건은 독자에게 흥미로운 것, 몇 분 내지 몇 시간이 아깝지 않은 무언가를 이야기함으로써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나는 성공하는 방법, 팔릴 만한 글을 쓰는 방법을 초보 작가에게 알려 줄 책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물론 모든 작가의 목표가 그러한 것은 아니리라. 적어도 젊은 시절 나의 목표는 그랬다는 이야기다. 달리 비축한 재산도 없었던 당시의 나는 단편과 장편 소설을 써서 밥벌이를 하기로, 적어도 노력은 해 보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나의 초기작들, 단편 소설들, 장편 소설을 써 보려던 첫 시도, 그 끝에 처음으로 출간된 장편 소설 『열차 안의 낯선 자들Strangers on a Train』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또한 실패하고 실수한 경험에 대해서도 기록을 남긴다. 나는 거기에서 무언가를 배웠고, 아마 다른 이들 역시 배울 바가 있을 것이다.
작가의 기질과 성격은 그가 구상하는 방식에도 반영된다. 논리적이거나, 비논리적이거나, 진부하거나, 영감에 차 있거나, 모방적이거나, 독창적이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작가는 동시대의 유행을 좇아 논리적이고 진부한 글을 씀으로써 좋은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 같은 모방작들은 잘 팔리기도 하고 정서적인 측면에서 작가를 너무 고갈시키지도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런 작가는, 집필 활동에 온 힘을 쏟을 뿐 아니라 책이 거절될 위험까지도 무릅쓰는 좀 더 독창적인 작가에 비해 두 배 내지 열 배나 되는 저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가늠해 보는 게 좋다. 이는 혼자서도 조용히 할 수 있는 일이므로 헛된 자존심을 세울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