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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2742657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9-07-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감자와 인간의 장대한 드라마를 찾아서
제1장 감자의 탄생 ― 야생종에서 재배종으로
야생 감자 / 감자의 고향 / 재배화란 / 조상종은 잡초 / 독과의 전쟁 / 무독화 기술의 개발 / 재배 감자의 탄생 / 재배 개시
제2장 산악 문명을 탄생시킨 감자 ― 잉카제국의 농경문화
감자는 문명을 탄생시킬 수 없다? / 신전과 감자 / 수수께끼의 신전 티와나쿠 / 저장 기술의 발달 / 잉카제국 / 스페인인을 놀라게 한 농경 기술 / 두 종류의 경지 / 주식은 감자 / 잉카제국과 감자
제3장 유럽으로 간 '악마의 식물' ― 기근과 전쟁
감자의 '발견' / 유럽에 전해진 시기 / 프랑스로 / 전쟁과 함께 확대된 감자 재배 - 독일 / 전환점이 된 기근 / '위험한 식물'에서 주식으로 - 영국 / 피시 앤드 칩스의 등장 / 감자를 좋아하는 나라 - 아일랜드 / '감자 대기근' / '대기근'의 원인과 결과
제4장 히말라야의 '감자 혁명' ― 구름 위의 감자밭
고지 민족 셰르파 / 에베레스트 기슭에서 / '감자 혁명' 논쟁 / 솔루 지방의 셰르파 / 다락방의 다이닝 키친 / 티베트에서 유래된 전통 음식 / 다채로운 감자 요리 / 식생활의 큰 변화 / 셰르파 사회의 식탁 혁명 / 감자의 비약
제5장 일본인과 감자 ― 북쪽 지방의 보존 기술
에도 시대에 전래된 감자 / 일본 각지로 전파 / 홋카이도의 감자녹말 붐 / 아오모리현으로 전파 / 간나카케 감자와 얼린 감자 / 문명개화와 감자 / 전쟁과 감자
제6장 전통과 근대화의 갈림길 ― 잉카의 후예와 감자
잉카의 후예 / 고도차를 이용한 생활 방식 / 감자 위주의 식탁 / 특별한 옥수수 요리 / 큰 고도차를 이용하는 이유 / 큰 고도차를 이용한 감자 재배 / 수확 감소 대책 / 전통과 근대화의 갈림길 / 도시와 농촌의 큰 격차
에필로그 편견을 뛰어넘어 ― 감자와 인간의 미래
여전한 편견 / 역사의 교훈 / 아프리카에 전파된 감자 재배 / 감자의 큰 가능성
후기
역자 후기
참고 문헌(인용 문헌 포함)
책속에서
과연 감자의 재배화는 안데스 주민들의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식량의 채집 및 수렵 생활에서 식량을 생산하게 된 것이다. 안데스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이 변화는 인류 역사에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고고학자들은 이를 가리켜 '농업 혁명' 혹은 '식량 생산 혁명'이라고 부른다.
감자는 16세기 말에 독일에 전해졌으며, 역시 처음에는 식량이 아닌 진기한 식물로 약초원 등에서 재배했다. 그런 상황을 결정적으로 바꾼 것이 앞서 말한 기근과 전쟁이었다. 격렬한 30년 전쟁(1618~1648)이 독일의 감자 재배 확산에 크게 공헌한 것이다. 그 후 감자 재배 보급에 공헌한 인물로 알려진 것이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이다. 그는 편견 때문에 감자를 먹지 않던 농민들에게 감자 재배를 강제함으로써 굶주린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다. 이른바 '프리드리히 대왕 전설'이다.
감자는 유럽과 히말라야 그리고 일본에서도 전쟁과 기근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한 구황작물로서 큰 역할을 했다. 또 단순한 구황작물에 그치지 않고 엄청난 인구 증가에 기여했으며, 유럽에서는 산업혁명을 떠받치는 등 사회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계를 바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