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큰글씨책] 기호학과 미학](/img_thumb2/9791128801020.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91128801020
· 쪽수 : 154쪽
· 출판일 : 2016-12-15
책 소개
목차
01 얀 무카르조프스키: 기능적 자율성의 미적 기호학
02 유리 로트만: 구조적 문화기호학의 미학
03 롤랑 바르트: 기호학적 텍스트 미학
04 알기르다스 그레마스·자크 퐁타뉴: 정념기호학과 미학
05 찰스 샌더스 퍼스: 화용론 미학
06 찰스 모리스: 행동주의기호학과 미학
07 막스 벤제: 정보기호학과 미학
08 에른스트 곰브리치·넬슨 굿맨: 이미지와 기호
09 움베르토 에코: 미적 코드의 해석기호학
10 세미르 제키: 신경미학과 뉴로기호학
책속에서
예술은 인간이 세계와 감성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며 의미를 담은 상징물로 기호 작용과 밀접하다. 이런 점에서 기호학은 예술을 분석하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학문적 방법으로 미학과 그 탐구 영역을 공유한다. 바로 이들이 만나는 지점에서 예술이나 문화 현상을 기호학적 시각으로 탐구하는 ‘기호학적 미학’이 나타난다. 여기서 미적 현상은 대상들의 속성이나 대상 그 자체뿐만이 아니라 일종의 기호의미론의 현상으로 소통 과정과 밀접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호학과 미학의 만남” 중에서
로트만은 참된 예술의 가치는 새로운 언어를 찾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 예술언어와 코드는 밀접한 관계를 갖는데, 로트만은 ‘언어’라는 용어를 ‘코드’라는 용어로 대치하는 일반적 용례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코드’라는 용어는 이제 막 창조된, 순간적 합의에 의해 도입된 인공적 구조에 관한 관념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드는 역사를 전제하지 않는 인공 언어의 성격을 갖는다. 반면 ‘언어’는 무의식중에 역사적으로 지속되는 존재에 관한 관념을 불러일으킨다. 로트만은 언어를 ‘코드 더하기 그것의 역사’라고 규정한다. 언어라는 용어는 의복, 의식(儀式), 종교적 개념들에까지 확대 적용된다. 나아가 로트만은 극, 영화, 회화, 음악의 ‘언어’를 특수한 방식으로 조직화된 예술언어로 보고 전체 예술언어에 포함시킨다. .
“유리 로트만: 구조적 문화기호학의 미학” 중에서
곰브리치는 재현된 것과 실재의 관계에서 이미지가 하나의 기호처럼 작용한다고 보았다. 우리가 재현된 이미지를 볼 때 이 이미지가 실재의 반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의 오랜 관습이다. 우리는 그림 속의 이미지들을 마치 사진이나 삽화인 것처럼 보고, 그것을 실제나 상상 속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데 습관이 되어 있다. 그러나 이미지는 대상의 모사상이 아니라 하나의 표본인 경우가 많다. 이 표본을 그려낼 때는 도식이 필요하다. 그럴 경우 이미지는 자연의 기호라기보다는 하나의 상징기호처럼 사용된다.
“에른스트 곰브리치·넬슨 굿맨: 이미지와 기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