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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기호학
· ISBN : 9791128805462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역자 서문
감사의 말
머리말: 디자인에서 ‘브리콜라주’로
01 너무 다른, 너무 닮은 쌍둥이: 워터맨의 정체성
광고의 세부 분석
편지의 서사 분석: 교차하는 운명
만년필의 맞증여로서 사진
‘나’는 기호학자인가
정체성 문제틀로 시작
02 로고의 길: IBM 로고 vs 애플 로고
IBM과 애플 로고의 조형불변체
두 로고의 메시지
1984와 1984
흥미로운 기호학적 현상
중세시대 고전 테마와 모티브 사이의 이상한 이분
광산의 부와 정신의 부
구상은 결코 순수하지 않다(그레마스)
줄무늬의 역사
03 이브체와 시스트르: 미셸 브라 요리의 향기 나는 상징
시스트르의 섬세함
시스트르의 혼종
향료의 작은 신화
요리와 브리콜라주
04 자유와 절제: 샤넬 ‘토털룩’의 미학과 윤리학
샤넬을 즉각 알아보게 하는 요소들
토털룩 본래의 시각적 차원
고전적 비전과 바로크 비전
코코 샤넬의 고전적 비전
코코 샤넬과 로빈슨 크루소
절제의 윤리
05 에피쿠로스의 집: 하비타트의 자연스럽고 필수적이지 않은 욕망
가구의 좋은 사용
자연스럽고 필수적이지 않은
쉬느(la chine)
발화 실천의 특정 형식, 특정 스타일
선명한 색상의 점으로 강조된 전반적인 황금색
06 브리콜뢰르의 칼: 오피넬 끝의 재능
칼날, 손잡이, 이음고리
수량화의 영웅
인간의 가구를 구성하는 사물의 얇은 막
군인 또는 농부, 엔지니어 또는 브리콜뢰르
오피넬 사용자들의 ‘내부 환경’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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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장마리 플로슈는 나의 롤모델이다. 그의 글은 방대하면서 세밀한 실천 사례들을 근거로 치밀한 과학적 논리를 보여 줄 뿐만 아니라 반대로 그러한 논문에서 보기 힘든 극적인 구성을 갖는다. 여섯 개의 장 모두 우리에게 친근한 소재를 생활잡지 속 읽을거리처럼 흥미롭게 다룬다. 본론으로 접어들면서 치밀한 논리가 전개되고 점차로 그 논리는 넓어지고 깊어지면서 금방 상식적 이해 수준을 훌쩍 넘어선다. 그리고 도대체 그 넓이와 깊이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또 마지막에 그 방대한 내용을 어떻게 정리할지 궁금증을 야기한다.
“역자 서문” 중에서
시각 정체성의 예들을 분석한다는 것은 지각 가능한 것(le sensible)과 판독 가능한 것(l’intelligible) 간의 연결에 대해, 그리고 시각과 다른 감각 사이의 연결에 대해 계속 연구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물질문화의 문제를 다룰 또 하나의 기회였다. 그리고 꽤 실용적인 의미를 가진 대상 또는 작업의 표현에 집중할 기회였다. 즉 나는 그레마스(A. J. Greimas)가 한때 말했던 것처럼 이제 ‘현실을 파악하려고’ 노력할 수 있었다. 사실상 나는 항상 내 한계 안에서 바로 그 기본 생각들이 기술적 실천으로 이어질 것임을 또는 반대로 기술적 실천이 이론적 생각 안으로 반영될 것임을 확실히 하려고 노력했다.
“머리말: 디자인에서 ‘브리콜라주’로” 중에서
시각 정체성은 차이와 지속의 관점에서 정의될 수 있다. 시각 정체성은 차이를 의미한다. 그 이유는 시각 정체성이 영리기업의 적당한 포지셔닝과 인지도를 보장하고 회사의 개성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시각 정체성은 기업의 지속적인 산업적,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증명하기 때문에 지속을 의미한다. 지속은 여기서 단지 반복으로만 볼 수 없다. 대신 지속은 자신의 논리와 지향적인 시퀀스를 포함하는 일종의 ‘변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기호학적 용어로, 정체성은 ‘체계(계열체)’와 ‘과정(통합체)’의 두 축에 따라 구상되거나 인지될 수 있다. 기업은 이 두 가지 차원을 디자인 회사와 기호학 컨설턴트에게 요구한다.
“로고의 길: IBM 로고 vs 애플 로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