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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 로만세

집시 로만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지은이), 전기순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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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 로만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집시 로만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28823312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7-02-23

책 소개

스페인 27세대 시인인 페데리고 가르시아 로르카의 대표 시집을 소개한다. 스페인에서 가장 민중적인 로만세 형식에 구술로 전해지는 옛이야기와 신화적 이미지를 담았다. 집시 특유의 음울함과 낭만, 정열이 초현실주의적인 상징과 은유를 통해 독자를 매혹한다.

목차

달의 로만세
프레시오사와 바람
입씨름
몽유의 로만세
집시 수녀
부정한 유부녀
검은 슬픔의 로만세
산 미겔(그라나다)
산 라파엘(코르도바)
산 가브리엘(세비야)
세비야 가는 길에서 안토니토 엘 캄보리오의 체포
안토니토 엘 캄보리오의 죽음
사랑에 죽은
부름 받은 남자
스페인 민병대의 로만세
산타 올라야의 순교
말 탄 돈 페드로의 유혹(몇 개의 연못을 지나가는 로만세)
타마르와 암논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에스파냐의 시인이자 1930년대 스페인 정치적 격변기에 활동한 극작가. 1898년 스페인 그라나다 근교 푸엔테바케로스에서 출생. 질병으로 생후 2개월부터 4살까지 학교에 가지 못해 어머니가 가정교육을 전담함. 1917년 그라나다 대학의 춘하 교육시찰 프로그램에 참가해 안달루시아와 카스티아 지방 도시와 지역을 탐방하고, 1918년 여행 체험을 소재로 시적인 첫 산문집 《인상과 풍경》 출간. 1919년 마드리드로 이주. 이 무렵 초현실주의 영화감독 루이스 부뉴엘과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친분을 맺음. 1920년 첫 희곡작품 〈나비의 저주〉 상연에 실패하고 이듬해 1921년, 첫 시집 《시집》 출간하며 시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힘. 1928년 시집 《집시 발라드》로 스페인 국가 문학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떨침. 1931년 제2공화국 정부가 수립되자 유랑극단 라 바라카(La Barrace)를 조직하고, 이 무렵 연극에 전념하며 전국 곳곳에서 연극 공연. 1933년 3월, 마드리드 페아뜨리스 극장에서 〈피의 결혼〉 초연 대성공. 1936년 7월 18일, 프랑코 군부와 에스파냐 극우정당 팔랑헤당의 쿠데타. 로르카는 마드리드를 떠나 그라나다로 피신하였다가 체포되어 8월 19일 새벽 4시경 그라나다의 비스나르 언덕에서 총살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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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시학 연구로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맡았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에서 일하고 있다. 스페인 문학과 영화에 대해 강의하고 책을 쓰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지금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 대한 여행기와 단편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저서로 『스페인 이미지와 기억』 『알모도바르 영화』 『나의 안달루시아』 『스페인 문학의 풍경과 내면』등이 있으며, 역서로 『돈 후안 외(外)』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 『배우자의 삶』 『사랑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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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 집시들의 도시!
모퉁이마다 깃발들.
달과 호박
설탕에 절인 체리들.

오, 집시들의 도시!
너를 보고도 기억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계피 탑들이 있는
고통과 사향의 도시.



밤이 도착하면,
밤보다 더 밤 같은 밤이 도착하면,
집시들은 용광로에서
태양과 화살들을 담금질한다.

심하게 부상 입은 말
마을의 모든 문을 두드린다.
유리 수탉들 노래를 하고 있다.
헤레스데라프론테라 근처에서.

벌거숭이 바람이 모퉁이를
깜짝 놀라게 한다.
밤에, 은빛 밤에
밤보다 더 밤 같은 밤에.
<스페인 민병대의 로만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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