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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91128826115
· 쪽수 : 694쪽
· 출판일 : 2023-09-25
목차
1.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가 세계대전에 말려들다
2. 경찰청에서의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
3. 법정 의무관 앞에서의 슈베이크
4. 슈베이크를 정신병원에서 쫓아내다
5. 살모바 거리에 있는 경찰서에서의 슈베이크
6. 마법에 걸린 궤도를 헤치고 집으로 돌아온 슈베이크
7. 슈베이크가 입대를 하다
8. 꾀병쟁이 슈베이크
9. 영창에 갇힌 슈베이크
10. 군종 신부의 시종병이 된 슈베이크
11. 슈베이크가 군종 신부와 야전 미사를 집전하러 가다
12. 신앙 토론
13. 슈베이크가 집례하러 가다
14. 루카시 중위의 군 시종병 슈베이크
15. 재앙
지은이 후기
2부 전방에서
1. 슈베이크가 기차에서 저지른 사고
2. 슈베이크의 부데요비체 진군
3. 키랄리히다에서 벌어진 슈베이크 사건
4. 새로운 고난
5. 모스트 나트 리타보우에서 소칼로
3부 영광스러운 참패
1. 헝가리를 지나서
2. 부다페스트에서
3. 하트반에서 갈리치아 국경까지
4. 진군 앞으로!
4부 영광스러운 응징을 계속하다
1. 러시아 포로 수송대에서의 슈베이크
2. 영혼의 위로
3. 자신의 행군중대로 다시 돌아온 슈베이크
그린이 후기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온몸을 떨고 있는 발로운은 옆에 가서 섰고 손가락을 목구멍에 넣더니 잠시 후 구토를 했다. “발로운, 당신은 왜 그래?”
“트-트-토-흐-해-요, 주-중-중- 중으-중위--님.” 구토를 멈추는 사이를 이용해 불운한 발로운이 말했다. “즈-저-제가-므-머-먹-먹었-어-어요, 흐-혼, 즈-자-.” 가련한 발로운의 주둥이 밖으로 파슈티카를 쌌던 은박지 조각이 나왔다.
“보시다시피요, 중위님.” 평정심을 조금도 잃지 않은 슈베이크가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먹어 치워진 모든 파슈티카는 물에 섞인 기름처럼 밖으로 나오게 돼 있지요. 저는 제가 다 뒤집어쓰려고 했는데 저 못난 친구가 이렇게 다 밝혀 버리네요. 이 친구 꽤나 착한 사람인데 자기한테 맡겨진 걸 전부 다 먹어 치워요. 저도 그런 사람 한 명을 알고 있었어요. 한 은행 사환이었지요. 그 친구한테는 1000코루나도 맡길 수 있었어요. 한번은 다른 은행에서 돈을 또 찾았는데 1000코루나를 그 친구한테 더 준 거예요. 그 친구는 바로 그 자리에서 돌려줬죠. 하지만 그 친구에게 15크로이처를 주면서 돼지 목살을 사 오라고 보냈더니 오는 길에 절반을 먹어 치웠어요. 그 친구는 그렇게 먹는 걸 밝혔어요. 사무원들이 이트르니체를 사 오라고 보내면 오는 길에 주머니칼로 그걸 잘라 먹고 그 구멍을 영국 반창고로 붙여 놔요. 그 이트르니체 다섯 개에 붙인 반창고값이 이트르니체 전체보다 더 비싼데두요.”
루카시 중위는 한숨을 쉬고 나가 버렸다.
-3부 〈영광스러운 참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