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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트인 이야기

부랴트인 이야기

작자 미상 (지은이), 김은희 (옮긴이)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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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트인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부랴트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28831546
· 쪽수 : 502쪽
· 출판일 : 2019-08-25

책 소개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민족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의미 있는 곳, 시베리아. 지역의 언어, 문화, 주변 민족과의 관계, 사회법칙, 생활, 정신세계, 전통 등이 녹아 있는 설화. 시베리아 소수민족의 설화를 번역해 사라져 가는 그들의 문화를 역사 속에 남긴다.

목차

마법담
용사와 백조 아내
아가씨와 비로드처럼 검고 말을 할 줄 아는 말
아르자 보르지 칸과 선녀 우힌
두 자루
총명한 냐냐
후르 연주자
가난뱅이 도르지
노인 타랴아샤의 아들, 용사 구운 세예제
가자르 포올린, 제예델레이의 아들
힐겐데이 메르겐
물귀신 할멈

영웅담
구지르 칸
메르겐 조릭토
명중한 화살
노인 호레도이
청년 티스헤 비스헤
무 몬토

일상담
갈단과 바이르 형제
꾀 많은 청년이 칸이 된 이야기
바보 천치
현명한 아내
장사와 꾀돌이
가난뱅이와 악마
일흔 개의 거짓 이야기
현명한 며느리
부담슈
청년 슈트니크
내가 바로 후르마스타(성인)다
꾀돌이 발단
가난뱅이의 아들과 잔인한 칸
현명한 바드마와 어리석은 라마승
붉은 손바닥
어리석은 부자
겨울과 여름
벌받은 탐욕
꾀 많은 부담슈
눈치 빠른 타르하스가 무위도식하는 칸을 혼내 준 이야기
몰론토이 영감
슈렐데헨 아가씨
행운과 불행
구르발다이의 세 현자
태양꽃

동물담
개가 친구 같은 주인을 찾은 이야기
머저리 늑대
뽐내기 잘하는 강아지
눈과 토끼
말과 사슴

까치와 그 새끼들
교활한 고양이
두 마리 양과 여우
여자와 여우
늑대가 우는 까닭
처녀 혼히누르
사자가 시베리아에서 사라진 이유
황금 보석 반지

전설
용사 바이칼
처녀와 달

해설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김은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20세기 러시아 문학사를 연구,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청주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러시아 문화와 문학에 관한 글을 발표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현대 러시아문학과 포스트모더니즘 제1, 2권』, 『에스키모인 이야기』, 『야쿠트인 이야기』, 『부라트인 이야기』, 『유카기르인 이야기』, 『북아시아 설화집』, 『겨울떡갈나무』, 『유리 나기빈 단편집』, 『금발의 장모』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프롬나드 인 러시아』, 『그림으로 읽는 러시아』, 『나는 현대 러시아 작가다(공저)』,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공저)』, 『민족의 모자이크, 유라시아(공저)』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사회주의 유토피아에 대한 미학적 회의(懷疑)로서 A. 플라토노프의 『행복한 모스크바』>, <<미스테리야-부프>에 나타난 종말-혁명-유토피아>, <『소네치카의 서사구조와 고전의 귀환>, <<에고>에 나타난 서술형식과 솔제니친의 역사 인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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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무슨 일이세요, 아저씨?”
“라마승이 재로 끈을 꼬아서 가져오라고 명했단다. 양 세 마리를 준다는구나. 가져오지 못하면 천막과 세간살이 모두를 가져간다는구나. 어떻게 하면 좋겠니?”
“아저씨, 주무세요. 내일 라마승에게 재로 만든 끈을 가져다드릴게요.” 바드마가 말했다.
노인은 잠자리에 들었고 바드마는 짚을 모아서 긴 새끼줄을 꼬았다.
바드마는 아침에 조금 더 일찍 노인을 깨워서 말했다.
“아저씨, 이 줄을 가져가서 라마승에게 주세요. 천막 옆에 줄을 깔고 양쪽 끝에서부터 태우세요. 짚이 다 타면 라마승에게 줄을 가져가라고 부르세요.”
<현명한 바드마와 어리석은 라마승>


어느 날 가난뱅이가 달빛 아래서 주인의 곡식을 탈곡하고 있었는데 들에서 작은 사내애 둘을 보았다. 그 사내애들은 떨어진 이삭을 모아서 곡식 단에 찔러 넣고 있었다. 가난뱅이는 너무 놀라서 짚 낟가리에 숨어 있다가 사내애들이 다가오자 손을 덥석 잡아챘다.
“너희는 도대체 누구냐? 왜 밤에 와서는 이삭을 모아 곡식 단에 찔러 넣는 거냐?” 가난뱅이가 물었다.
“우리는 부자의 행운이에요. 우리는 부자가 잃어버렸거나 잃을 수도 있는 것들을 모두 주워 모아요.” 사내애들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내 행복을 혹시 본 적 있니? 나한테는 너희 같은 조수들이 없는 거니?” 가난뱅이가 물었다.
“당신한테는 그런 조수들이 없어요. 그보다 나쁜 게 있어요. 벌써 9년째 당신 집에는 팔자 사나운 불행이 살고 있어요. 그것으로부터 벗어나지 않는 한은 자기 귀를 볼 수 없듯이 행운도 결코 볼 수 없을 거예요.” 사내애들이 대답했다.
“그럼 어떻게 팔자 사나운 불행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거야?”
“탈곡을 끝내고 부자한테서 떠나세요.” 사내애들이 가난뱅이를 타이르듯 말했다. “떠날 준비를 하면 팔자 사나운 불행이 어깨에서 내려와 데려가 달라고 부탁할 거예요. 서둘러 거절하지 말고 팔자 사나운 불행을 통 속에 가두고 통을 틀어막아서 황야에 묻어 버려요. 그런 다음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도시로 떠나세요. 거기 가면 당신은 유명한 고관대작의 우물을 팔 기회가 생길 거예요. 잘 보셔야 돼요. 우물 바닥에서 값진 보석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그 돌이 당신 집에 행운도 가져다줄 거예요.”
가난뱅이는 주인 집 곡식을 탈곡하고 도시로 떠날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착한 사람한테서 말과 수레를 빌렸고 수레에 아내와 네 아이들을 태웠다. 그러고는 문을 잠그려 했는데 갑자기 불 꺼진 차가운 페치카에서 울음소리가 들렸다.
가난뱅이가 되돌아와서 보니 페치카 위에 아이 같은데 아이도 아니고, 노인인데 노인도 아닌, 팔꿈치만 한 남정네가 앉아서 슬피 울고 있었다.
“나를 데려가는 것을 잊어버리셨죠.”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만약 너를 수레에 태워서 모든 사람이 보는 데서 도시로 데려가면, 사람들은 나를 비웃을 것이다. 가난뱅이가 팔자 사나운 불행과 헤어지지를 못하고 어디나 끌고 다닌다네 하면서 말이다. 너는 통에 들어가거라. 거기 있으면 아무도 너를 못 볼 테니.”
불행은 동의하고는 통 속으로 쑥 들어갔고, 가난뱅이는 통을 꼭꼭 틀어막고는 큰 산 밑 황야에 파묻었다.
<행운과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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