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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91143015754
· 쪽수 : 600쪽
· 출판일 : 2025-12-19
책 소개
목차
현수문전
제1권
제2권
제3권
제4권
원문
현슈문젼(玄壽文傳) 권지일(卷之一)
현슈문젼(玄壽文傳) 권지이(卷之二)
현슈문젼(玄壽文傳) 권지삼(卷之三)
현슈문젼(玄壽文傳) 권지사(卷之四)
해설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천자는 즉시 대신들을 소집해 대책을 의논하며 물었다.
“누가 토번을 물리쳐 짐의 근심을 덜겠는가?”
말이 끝나자마자 한 사람이 앞으로 나와 말했다.
“신이 비록 재주는 없사오나 적을 물리쳐 폐하의 근심을 덜겠나이다.”
이 사람은 바로 문연각 태학사 현수문이었다. 신하들은 나이 어린 현수문의 등장에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이때 우승상 경필이 말했다.
“현수문이 비록 나이는 어리오나 지략과 무용을 겸비했으니, 성상께서는 현수문을 병마도총독 겸 북토대원수(北討大元帥)로 봉하시고 진동장군 유기를 부원수로 삼으소서.”
- 제1권 중에서
약대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즉시 말에 올라 진문 밖으로 달려가 큰 소리로 꾸짖으며 말했다.
“송나라 어린아이야! 어제 너를 죽이려다 어린것을 불쌍히 여겨 살려 주었더니 네가 스스로 죽음을 재촉하는구나! 어찌 딱하지 않으리오?”
그러고는 곧장 수문에게 달려들었다.
그러자 수문이 말했다.
“미친 오랑캐가 천시를 알지 못하고 감히 천조를 범해 죽음을 재촉하느냐?”
말이 채 끝나기 전에 두 사람은 달라붙어 50여 합을 겨루었으나 좀처럼 승부를 보지 못했다. 이때 약대가 방천극을 들어 수문의 갑옷을 찔렀다. 그러나 수문은 아무런 타격이 없는 듯 재빨리 몸을 굽혀 피했고 두 사람은 다시 70여 합을 싸웠으나 여전히 승부는 나지 않았다. 수문이 자룡검을 날렸으나 약대 또한 몸을 기울여 피하기를 반복하니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태산에서 맹호가 밥을 다투거나 쌍룡이 벽해(碧海)에서 여의주를 다투는 것만 같았다. 그럴 때마다 양진에서는 고각함성이 일어 천지를 흔들었다.
- 제2권 중에서
용골대가 무기를 들고 병사들을 호령해 폐제를 공격했다. 그리고 당황하는 폐제를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요, 만인의 천하라. 그런데 폐제는 천위에 만족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위왕의 은혜를 저버리고 타국을 도모하다가 하루아침에 천하를 잃었다. 그러니 어찌 구차하게 살기를 바라는가?”
그러고는 바로 폐제를 향해 달려들었다.
폐제는 깜짝 놀라 급히 말을 몰아 달아났으나 용강이 길을 막았고, 여진의 군사들이 사방에서 협공하자 결국 누군가의 칼날 아래 외로운 영혼이 되었다.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계양춘 또한 칼을 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폐제가 타던 말은 북쪽을 향해 울부짖다가 동서남북을 돌아보고 강물에 뛰어들었다. 그러자 폐제의 신하들 또한 슬퍼하며 모두 물에 빠져 익사했다.
천하를 통일한 원 천자는 사람을 보내 기국에 있는 가족들을 황성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전장에서 수고한 장졸들의 공을 치하하며 차례로 상을 내렸고, 천하 통일에 대공을 세운 현첨을 특별히 기국왕에 봉했다.
- 제4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