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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28831621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9-08-25
책 소개
목차
세상의 창조
해와 달을 얻은 이야기, 땅 위에 새와 동물이 생겨난 이야기
땅에 띠 두르기
사람이 창조된 이야기
땅의 기원에 대한 성스러운 이야기
달이 땅에 다녀간 이야기
다리 여섯 달린 사슴 사냥
북풍 이야기
엑바 피리스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
엑바 피리스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엑바 피리스 이야기
처음 죽은 이들
참새
토끼
해설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어느 날 아이들은 밤에 거리로 나가서 달을 놀리기 시작했고 달에게 얼굴을 찡그리고 손가락질을 했다. 그러자 달이 장난꾸러기 아이들에게 매우 화가 나서 땅에 내려오기 시작했다. 응석받이 아이들은 무서워서 집으로 도망쳤다.
할머니는 아이들을 보고는 집에서 나왔다. 하늘을 쳐다보니 달이 없었다. 주위를 보니 검게 된 달이 땅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노파는 집에 들어가서 손으로 만든 자루에 든 수공예품을 비워 내고 그 속에 손자들을 밀어 넣고는 자루를 꿰매서 저쪽에 숨겨 두었다. 그런 다음 소금과 빵이 담긴 자작나무 껍질 접시를 식탁에 놓았다. 노파가 얼마 동안 기다리자 화가 나서 검게 된 달이 문 앞에 다가왔다. 달은 시끄럽게 쿵쾅거리며 들어와서 노파에게 물었다.
<달이 땅에 다녀간 이야기>
훌 오티르는 해와 달을 자기 집에 두고 있었다. 소년은 손을 뻗어서 해와 달을 낚아채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훌 오티르는 그의 뒤를 쫓아갔다. 소년은 거위로 변해서 계속 날아갔다. 훌 오티르는 강철 기러기로 변했다. 소년은 소리치면서 눔 토룸에게 날아갔다.
“아버지, 아버지, 그가 나를 따라잡고 있어요!”
눔 토룸은 집에서 나와 아래에 대고 소리쳤다.
“달과 해를 위로 던져라!”
소년은 해와 달을 던졌고 거기에 걸리게 되었다.
눔 토룸은 소년을 맞으러 달려 나왔고 자신의 번쩍이는 칼을 들었다. 훌 오티르는 칼을 보더니 울면서 뒤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너는 밝은 곳에 살게 되겠지만 나는 어두운 곳에 남겠다! 사람들의 영혼이 내게 빠져들게 되면 그들도 어둠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자, 그럼 내가 네게 해의 반쪽을 주겠다.”
“반쪽 해로 무슨 빛이 있겠어요!”
“싫다면 전혀 해 없이 그렇게 살거라.”
<해와 달을 얻은 이야기, 땅 위에 새와 동물이 생겨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