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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28833137
· 쪽수 : 2800쪽
· 출판일 : 2018-11-13
책 소개
목차
나나이인 이야기
네기달인 이야기
니브흐인 이야기
아이누인 이야기
알류토르인 이야기
에스키모인 이야기
예벤인 이야기
오로치인 이야기
우데게인 이야기
울치인 이야기
이텔멘인 이야기
축치인 이야기
케레크인 이야기
코랴크인 이야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나이인 이야기
“내 장화는 완전히 닳았으니 새것을 만들어 주세요. 내일 타이가에 가야 하거든요.” 누이들은 량의 모피로 장화를 만들어 주었다. 새 장화는 아주 오랫동안 신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동정을 모르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 주지 않는 거짓말쟁이와 약탈자의 가죽만큼 질긴 가죽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소년 촉초>
네기달인 이야기
“이 돼지의 임자는 나야. 내가 꾀를 내서 너에게 돼지를 잡아 오라고 했으니까.”
힘센 사람이 말했다.
“돼지를 훔쳐 온 내가 돼지의 임자야.”
그러자 교활한 사람이 말했다.
“제단에 가서 물어보자. 우리 중 누가 돼지의 임자인지 하늘에 계신 신이 알려 줄 거야.”
힘센 사람은 화가 나 집으로 갔다. 그런데 교활한 사람은 제단으로 가서 나무 밑에 불을 피우고 죽을 끓였다. 그런 다음 나무 아래 구덩이를 파고 어머니를 묻었다. 구덩이에 묻으며 어머니에게 말했다.
“내가 하늘에게 이 돼지의 임자가 누구인지 알려 달라고 말하면 교활한 사람이라고 말하세요.”
그때 힘센 사람이 왔다. 교활한 사람이 힘센 사람에게 말했다.
“하늘에게 물어보자. 하늘이 우리 중 누가 돼지의 임자인지 알려 줄 거야.”
“하늘이시여! 우리 둘 중 누가 돼지 임자인지 알려 주십시오!”
그러자 나무뿌리 아래에서 소리가 났다.
“교활한 사람이 돼지 임자다!”
-<교활한 사람과 힘센 사람>-
니브흐인 이야기
잔뜩 독이 오른 뱀이 호랑이의 배를 큰 전나무로 누르고 있었다. 막내는 활을 쏘기 쉬운 전나무 뒤로 가서 뱀을 죽였다. 호랑이가 걸어가다 말고 뒤를 돌아보면서 멈추었다. 호랑이는 이런 행동을 여러 번 반복했다. 호랑이가 무슨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막내는 호랑이의 뒤를 따라갔다. 오랫동안 걸어갔다. 벌거벗은 산 가운데 오니 큰 집이 한 채 있어 집 마당으로 들어갔다. 호랑이는 개를 묶어 두는 기둥 쪽으로 가더니 땅에 벌렁 드러누웠다. 그 순간 갑자기 요란하게 땅이 갈라지는 소리가 나더니 호랑이가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 아닌가! 남자였다! 훤칠한 키에 얼굴은 무척 잘생겼으며 길게 늘어진 머리카락은 윤이 흐르고 있었다. 남자가 말했다.
“고맙습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나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을 겁니다!”
-<은혜 갚은 호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