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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테일즈

코리안 테일즈

(구한말 영국 외교관 애스턴에게 전해 준 조선의 옛이야기)

김재국 (엮은이), 이혜은, 유춘동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2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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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테일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코리안 테일즈 (구한말 영국 외교관 애스턴에게 전해 준 조선의 옛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91128855511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0-10-28

책 소개

구한말 영국 총영사 애스턴의 한국어 교사였던 김재국은 당시 조선에서 유행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모아 애스턴을 위한 한국어 교재를 만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옛날이야기를 모은 것이 아니라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가장 재미있고 중요한 조선의 옛이야기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1. 전장호(傳掌虎) /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해지는 범 이야기
2. 매립음주(賣笠飮酒) / 갓을 팔아 술을 사 먹은 이야기
3. 걸인시혜(乞人施惠) / 거지가 은혜를 베푼 이야기
4. 백호산군식랑(白虎山君食狼) / 백호산군이 이리를 잡아먹은 이야기
5. 이생계주(李生戒酒) / 이생이 술을 끊은 이야기
6. 의적(義賊) / 이생원을 구한 도둑 이야기
7. 멸사기(滅邪記) / 사악한 요괴와 대적한 이야기
8. 최경 비리호송(非理好訟) / 최경의 잘못된 송사 이야기
9. 이김양성기(李金兩姓記) / 이씨와 김씨 두 집안 이야기
10. 용지취과(用智娶寡) / 지혜를 써서 과부에게 장가든 이야기
11. 친사간상전(親査間相戰) / 사돈끼리 서로 싸운 이야기
해설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김재국 (엮은이)    정보 더보기
구한말 영국 총영사 애스턴의 한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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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춘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 현재 선문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세책(貰冊)과 방각본(坊刻本)을 포함한 고소설 상업출판물의 연구, 국내외에 흩어진 고소설과 고문헌 자료의 발굴, 한·중 고소설의 비교, 한문소설의 번역, 근대 서지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근대서지』 편집위원, ‘동아시아책문화연구학회’ 총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 고소설의 현장과 문화지형』(소명출판), 『조선시대 수호전의 수용 연구』(보고사)가 있고, 자료집 및 주석본으로 『신문관의 육전소설』(공편저, 소명출판), 『세책과 방각본』(공편저, 국립중앙도서관), 『러시아와 영국에 있는 한국전적』(공편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금향정기』(공편저, 경인문화사), 『근대계몽기 조선의 이솝우화』(공편저, 보고사), 번역서로 『각색 이론의 모든 것』(공역서, 앨피), 『화몽집』(공역서, 보고사), 『삼방록』(공역서, 보고사), 『요람』(공역서, 보고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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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보시오, 내 말을 들으시오. 우리 중의 법(法)은 제 손으로 무엇이든지 살상(殺傷)하지 못하는 법인즉 내가 친히 죽이지 못하니, 이 범을 내가 대신으로 붙들 터이니 말을 잠간 멈추고 어디서 도구를 얻어 가지고 와서 이 범을 죽이시오.”
하거늘 이 사람이 범을 놓고 멀리 달아나며 이르되,
“너는 불경(佛經)만 읽고 ≪맹자(孟子)≫의 글은 읽지 아니하였느냐? ≪맹자≫라 하는 글에서 말하기를 ‘사람이 칼로 사람을 죽이고 가로되, 내가 사람을 죽이지 아니하고 칼이 사람을 죽였다 하면 진실로 사람이 죄가 없고 칼이 죄가 있으랴?’ 하였다. 네가 지금 그와 같도다. 내가 네 말을 듣고 이 범을 죽이면 나는 오히려 죄가 없어도 너는 나를 시켜서 살상을 하였은즉 죄가 네게 있을 것이니, 네 어찌 불경 경계(警戒)에 죄를 아니 범했다 하겠느냐? 그런고로 내가 너를 위함으로 이 범을 아니 죽일 뿐 아니라, 이 범이 계속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달되고 있으니 그리 알고 붙들고 있다가 또 다른 사람을 만나거든 나와 같이 그 사람에게 전달하라.”
- <전장호(傳掌虎)?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해지는 범 이야기> 중에서


이전에 어느 곳인지는 모르되 흰 호랑이 하나가 있어서 모든 짐승 중 임금이 되어 정사를 하는데, 먹을 것을 많이 진상(進上)하면 좋아하고 그렇지 아니하면 죽이는지라. 어느 짐승이 그 위엄을 무서워 아니하리요?
그러한 중에 백호산군이 사냥하러 나갔다가 어떠한 포수에게 총을 맞고 돌아오니 비록 과히 상치 아니하였으나 화약과 철환의 독한 기운이 몸에 들어 밤과 날에 평안치 못하였다. 모든 짐승이 다 가서 문안하여 위로할 제 온갖 먹을 것을 예비하고, 혹 그 마음이 변하면 무죄한 신하를 물어 죽일까 하여 겁내며 소심하더니, 이때에 여우가 무슨 일이 있어서 들어와 문안을 못한지라. 백호산군이 생각하되,
‘다른 신하는 다 와서 내게 문안도 하고 먹을 음식도 많이 주되 여우는 한 번도 와서 문병도 아니하니 괴이하도다.’
- <백호산군식랑(白虎山君食狼)?백호산군이 이리를 잡아먹은 이야기> 중에서


한날은 무슨 볼 일이 있어서 삼십 리 되는 곳에 갔더니, 그곳에서 한 집을 보니 부자의 집 모양이되, 그 집 문을 지나며 본즉 문 안에 한 흰 옷 입은 계집이 있거늘 자세히 보니 나이 이십 넘은 과부라. 그 얼굴이 매우 아름답고 그 모양이 민첩한지라. 이성이 생각하되,
‘내 만일 이 과부를 얻으면 재물까지 가질 것이니 진실로 좋겠다마는 계교가 없구나!’
하고 집에 돌아와서 그 계집을 잊어버릴 수가 없어서 거의 병이 나게 되었더니, 문득 한 꾀를 생각하고 그 이웃에 있는 말 잘하는 계집을 불러 의논하되,
“내가 자네를 부른 뜻은 내가 과부에게 장가들고 싶어서 의논하고자 하니, 만일 이 일이 되게 하면 성사(成事) 후에 돈 삼백 냥을 줄 것이니, 나 하라 하는 대로만 하여 주소.”
하니, 그 계집이 돈을 주마함에 욕심이 나는지라. 대답하되,
“서방님이 시키는 대로 하올 것이니 무슨 계교를 가르치옵소서.”
하거늘 이성이 가로되,
“내가 그 과부 있는 근처에 가겠으니 하루만 더 기다리라.”
- <용지취과(用智娶寡)-지혜를 써서 과부에게 장가든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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