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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28856075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0-12-28
책 소개
목차
독자들에게
나오는 사람들
1막
2막
3막
4막
5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변호사 : (라틴어로) 판사님, 이 역병과도 같은 가장 타락한 여인을 보십시오.
비토리아 : (프란치스코에게) 저자는 누구인가요?
프란치스코 : 그대에 대해 항변할 변호사요.
비토리아 : 공작님, 저자가 평소 쓰는 말로 말하게 하시죠.
안 그러면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프란치스코 : 이런, 그대는 라틴어를 알지 않소.
비토리아 : 압니다만, 제 소송을 보려고 온
청중 중에서 절반 이상이
알지 못할 것입니다.
몬티첼소 : (변호사에게) 계속하시오.
비토리아 : 죄송합니다만,
저의 혐의에 대한 심리가 모르는 말 때문에
모호하게 진행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이 저를 향한 기소 내용을
청취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플라미니오 : 잠깐 빛을 내는 다 쓴 초처럼 회복하지만,
나는 곧 꺼져 버리리.
성촉절에 런던탑에 갇힌 사자들처럼 되고 싶다면,
권력자를 섬기는 이들 모두 노파에게 전해지는
이야기를 기억하시오, 음울하게 남아 있는
겨울철 날들이 두려워 햇빛이 빛나면
슬퍼하는 전통을 말이오.
그래도 내 죽음에 교훈이 될 만한
것들이 있으니 좋군.
내 삶은 검은 납골당이었어. 난 영원히 지속하는
감기에 걸렸지. 절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내 목소릴 잃었고. 잘 있거라, 명예로운 악당들아!
바쁘기만 했던 삶의 일들이 가장 덧없어 보이는구나.
만족할 줄 아는 삶은 영원한 안식을 낳건만,
성공하려 애쓰는 삶에는 그저
죽음의 고통만 남으니까.
거칠게 아첨하는 종으로 내 죽음 알리는 소리를
내지 마시오. 천둥아, 쳐라, 내 작별 인사에
맞춰 큰 소리로 쳐라.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