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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전학 총서 1차 세트 - 전10권

지역 고전학 총서 1차 세트 - 전10권

전익구 (지은이), 김승룡 (옮긴이)
지만지한국문학
22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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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전학 총서 1차 세트 - 전10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역 고전학 총서 1차 세트 - 전10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시가
· ISBN : 9791128866531
· 쪽수 : 2922쪽
· 출판일 : 2022-08-28

책 소개

지만지한국문학의 <지역 고전학 총서>는 서울 지역의 주요 문인에 가려 소외되었던 빛나는 지역 학자의 고전을 발굴 번역한다. ‘중심’과 ‘주변’이라는 권력에서 벗어나 모든 지역의 문화 자산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역 학문 발전에 이바지한 지역 지식인들의 치열한 삶과 그 성과를 통해 새로운 지식 지도를 만들어 나간다.

목차

가암 시집
관복암 시고
금강산 관상록
목재 시선
서천 시문선집
양포유고
이재 시선
죽오 시선
회봉 화도시선
후산 시문선집

저자소개

전익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관은 용궁(龍宮), 자는 명수(明叟), 호는 가암(可庵)이다. 본관인 용궁은 지금 경북 예천군 용궁면 지역이다. 종조인 전찬(全纘, 1546∼1612)은 퇴계 이황에게 수학했으며 부친 전이성(全以性)은 정구(鄭逑)와 정경세에게 배워 가학의 연원이 깊다. 부친은 인조 때 춘추관편수관을 겸직하면서 ≪광해군 일기≫의 편찬에 참가했으며 월봉 고인계, 월간 이전, 무주 홍호, 창석 이준, 이수광의 아들 이민구 등 당대의 석학들과 상당히 깊이 교유했다. 그의 성장 과정에 대한 기록은 아직 찾지 못했다. 그의 행역에 대해 정종로가 묘지명을 썼으며, 많은 인물들과 교유했는데 특히 정경세의 손자 정도응, 홍귀달의 5세손 홍여하와 교분이 깊었다. 평생 관직에 진출하지 않고 정경세가 우거하던 상주 우산(愚山) 근처로 이주해 가암(可庵)을 건립하고 독서와 강학으로 보냈다. 상당한 유학적 소양을 갖추었으나 안타깝게 학문적 성취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남기지 않았다. 그러나 숙종조에 포의로서 소를 올려 지역 사족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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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룡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한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있다. 지식인·동아시아학·지역학 등을 시야에 두고 고전을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 『옛글에서 다시 찾은 사람의 향기』·『고려 후기 한문학과 지식인』·『남명학파의 지역적 전개』(공저)·『이재난고를 통해 본 호남의 역사와 문화』(공저)·『진주 마진마을과 재령이씨가 고문서』(공저)·『고전치유학을 위하여』·『소호당 김택영과 송도인의 발견』·『지역고전학의 시각』 등이 있고, 역서로 『송도인물지』·『악기집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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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홍목재의 시에 차운해 석당 황 상사에게 부치다 2수 중 제2수

맑은 밤에 휘감아 도는 달빛을 가장 사랑하나니
좋은 비에 젖은 산의 마음을 바야흐로 보노라.
고요히 이 안에서 한가로이 나이 들어 가노라니
만종의 녹이 날개에 매인 깃털 하나보다 가벼워라.

次洪木齋韻 題寄石堂黃上舍二首 其二首
月華最愛淸宵迴 山意方看好雨經
靜向此中閒送老 萬鍾系翅一毫輕
(≪가암 시집≫, 전익구 지음, 김승룡 최금자 옮김)

<지역 고전학 총서>를 기획하면서

고전은 시간과 공간에 의해 1차적으로 규정을 받으며, 지금 이곳을 우리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로 전달할 수 있는 텍스트를 말한다. ‘고전’은 역사적으로 상대적인 개념이므로, 고정불변의 권위를 특별히 갖지는 않는다. 보편성을 갖는다고 여겨지는 텍스트들의 경우, 그것이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것은 여전히 지금 여기의 문제를 논의하는 데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를테면 ≪논어≫가 고전일 수 있는 이유는 ‘공자의 ≪논어≫’라서가 아니라 지금 이곳을 위해 ≪논어≫ 속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이며, ≪사기≫를 읽어야 한다는 것도 ‘사마천의 ≪사기≫’라서가 아니라 지금 이곳을 살아가는 인간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고전 목록’이 시기별, 주제별로 제작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 점에서 고전은 철저하게 ‘지역’에 복무한다. 지역은 지금 이곳의 다른 말로서, 시간과 공간으로 규정되는 인간의 삶 자체를 뜻한다. ‘지역’을 특정 공간으로 한정해선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지역’을 중심과 상대되는 주변으로 환치해서도 안 된다. 중심도 지역이요, 주변도 지역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역’을 인간의 삶이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장소, 시간과 공간의 좌표에 의해 구분되는 인간적, 인문적 영역으로 이해한다. 곧 특정한 장소는 상상의 중심에 의해 주변화한 곳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시간과 공간에 의해 규정된 사람들의 삶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에서 생산된 텍스트, 특히 한문 고전은 무엇이든 의미가 있다. 모두 특정 주체들의 이성과 감성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문 고전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 안에 우리 전통의 삶이 지혜로 녹아 있기 때문이다. 지역은 한글이 일상어가 된 근대 이후에도 한문 고전을 생산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 지점도 주목한다. 지역의 한문 고전은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삶을 보여 주는 텍스트였던 것이다. 우리가 ‘지역’과 ‘고전’을 하나로 붙이고, 지역의 모든 인문적, 인간적 생산물을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이곳’의 다른 말로 ‘지역’을 주목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한문 고전을 텍스트로 읽고자 하는 데에는 더욱 중요한 사고가 바탕을 이루고 있다. 바로 인간의 생명 그 자체를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하는 태도다. 살았던 것/살아온 것/살아갈 것은 모두 존중받을 필요가 있으며, 이들에 의해서 생성된/생성되고 있는/생성될 텍스트는 모두 평등한 가치를 부여받아야 한다. 학연이든, 지연이든, 권력이든, 소용(所用)이든, 그 어떤 이유로도 생명(우리는 문헌도 하나의 생명으로 간주한다)에 대해 차별할 근거는 없다. ‘지역’의 편언척자(片言隻字)조차도 의미 있다고 여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기≫를 짓기 위해 산천을 거듭 다녔던 사마천의 마음과, 조선 팔도를 수차례 걸어 다니며 작은 구릉과 갈래 길도 세세히 살폈던 김정호의 생각을 떠올려 본다.
이제, 우리는 ‘지역’에서 생성된 텍스트에 생명을 불어넣고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다. 그동안 이들은 ‘생명 없는 생명체’였으며, ‘고립된 외딴섬’이었다. 비록 미약하지만 이후로 하나씩 ‘살아 있는 생명체’가 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발굴하고 겸손하게 살피고 애정으로 복원해 21세기 한국 사회의 지적 자산으로 확보하고자 한다. 그 방법은 단순하고 명쾌하다. 가까운 곳에서부터 하나씩 ‘고전’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것이다. 우리는 저들이 우리의 곁에 존재했건만 아직 손대지 못했음을 반성한다. 이후 복원된 생명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훌륭한 인간적, 인문적 세계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많은 분들의 동참을 기다린다.

2022년 8월
지역 고전학 총서 기획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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