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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유영 사선](/img_thumb2/9791128868320.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28868320
· 쪽수 : 141쪽
· 출판일 : 2024-08-23
책 소개
목차
1.허리띠 헐거워져도 끝내 후회하지 않으리니
정풍파
투백화 3
국화신
금당춘
영춘악
투백화 2
감초자
감초자 2
목란화령
옥녀요선패
정부악
억제경
봉서오 2
2.다정한 사람 예전부터 이별을 아파하거늘
우림령
낭도사
팔성감주
야반악
척씨
옥호접
곡옥관
소년유
소년유 2
설매향
채련령
새고
미법
3.풍악 소리는 하늘까지 울려 퍼지고
망해조
조매방
서자고 2
목란화만 2
영신춘
장상사
취봉래
파진악
4.재주 있는 문인은 본래 백의의 재상인 것을
학충천
망원행
서시
하전 2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1.
한 손에 잡히는 부드러운 가는 허리
나이는 이제 겨우 비녀 올린 십오 세
풍류가 이제 막 배어들어
수양버들식의 쌍쪽이 그럴듯하고
처음 배운 화장에
그린 듯 깎은 듯 고운 몸매하며
사랑은 부끄러워 수줍어하는 모양이
오히려 몹시도 귀엽구나.
-<투백화 3> 중에서
2.
이제와 생각해 보니
규방의 아름다운 여인 가벼이 버린 내 처지가
마치 떠도는 부평초 같구나.
후에 만나자는 약속도 지금 와서 무슨 소용인가.
이별의 회상으로 서글픈데
한 해가 저무는 세밑에도 돌아갈 길 여전히 막혔구나.
흐린 눈 속 서울 길은 아득하기만 하고
외로운 기러기의 울음소리만
먼 하늘로 저물어간다.
-<야반악> 중에서
3.
마침 태평 시절을 만나
천자의 정무 한가하고
밤경치 맑은데 물시계 소리 또한 고즈넉하며
남극성 가운데
노인성이 나타나 상서로움 알린다.
이때 임금님 놀이 나오셨는데
가마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저 맑고 가는 관현악 소리 울려 나오는 곳일 텐데
물결 출렁이는 태액지일까
발이 말아 올려진 피향궁일까
달은 맑고 바람 산들 부는 이 저녁.
-<취봉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