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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척독

허균 척독

허균 (지은이), 박상수 (옮긴이)
지만지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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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척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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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허균 척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91128868375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3-03-16

책 소개

≪홍길동전≫의 작가이자 허난설헌의 동생인 허균의 척독(尺牘)을 엮었다. 척독이란 일반 서간문보다 훨씬 짧은 편지 형식으로 명나라 초기부터 유행했는데, 허균은 이 척독을 우리나라 최초로 하나의 문학 장르로 인식하고 이를 조선 문단에 널리 전파했다.

목차

척독 상(尺牘 上)
1. 서애 정승께 드리는 편지. 갑진년(1604) 8월
2. 서애 정승께 드리는 편지. 을사년(1605) 2월
3. 서애 정승께 드리는 편지. 병오년(1606) 1월
4. 한음 정승께 올리는 편지. 을사년(1605) 3월
5. 한음 정승께 올리는 편지. 무신년(1608) 3월
6. 오성 정승께 올리는 편지. 을사년(1605) 3월
7. 오성 정승께 올리는 편지. 경술년(1610) 5월
8. 일송 정승께 올리는 편지. 을사년(1605) 2월
9. 황지천에게 올리는 편지. 갑진년(1604) 9월
10. 황지천에게 올리는 편지. 병오년(1606) 8월
11. 황지천에게 올리는 편지. 정미년(1607) 3월
12. 윤월정에게 올리는 편지. 병오년(1606) 8월
13. 윤월정에게 올리는 편지. 정미년(1607) 8월
14. 윤월정에게 올리는 편지. 무신년(1608) 5월
15. 이오봉에게 올리는 편지. 갑진년(1604) 9월
16. 이오봉에게 올리는 편지. 병오년(1606) 3월
17. 유서경에게 올리는 편지. 을사년(1605) 3월
18. 유서경에게 올리는 편지. 을사년(1605) 9월
19. 이월사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9월
20. 이월사에게 보내는 편지. 신해년(1611) 1월
21. 신현옹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3월
22. 신현옹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3월
23. 신현옹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10월
24. 신현옹에게 보내는 편지. 신해년(1611) 1월
25. 한유천에게 보내는 편지. 신축년(1601) 8월
26. 한유천에게 보내는 편지. 신축년(1601) 8월
27. 한유천에게 보내는 편지. 신축년(1601) 9월
28. 이창해에게 올리는 편지. 기유년(1609) 9월
29. 이창해에게 올리는 편지. 기유년(1609) 9월
30. 이창해에게 올리는 편지. 기유년(1609) 10월
31. 황사숙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1월
32. 최분음에게 보내는 편지. 을사년(1605) 11월
33. 최분음에게 보내는 편지. 병오년(1606) 11월
34. 최분음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6월
35. 최분음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8월
36. 최분음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9월
37. 최분음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9월
38. 최분음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10월
39. 최분음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2월
40. 최분음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1월
41. 최간이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3월
42. 최간이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3월
43. 정한강에게 보내는 편지. 병신년(1596) 9월
44. 정한강에게 보내는 편지. 병신년(1596) 9월
45. 정한강에게 보내는 편지. 신축년(1601) 3월
46. 정한강에게 보내는 편지. 계묘년(1603) 8월
47. 김남창에게 보내는 편지. 을사년(1605) 12월
48. 김남창에게 보내는 편지. 병오년(1606) 7월
49. 김남창에게 보내는 편지. 병오년(1606) 10월
50. 김남창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8월
51. 심학이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3월
52. 정화백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10월
53. 이지봉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12월
54. 이지봉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4월
55. 김여수에게 답하는 편지. 경술년(1610) 12월
56. 홍녹문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12월
57. 홍녹문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1월
58. 윤지중에게 보내는 편지. 병오년(1606) 8월
59. 남자안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1월
60. 이중집에게 답하는 편지. 기유년(1609) 1월
61. 윤차야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10월
62. 윤차야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1월
63. 홍휘세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4월
64. 홍휘세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7월
65. 제강공자에게 보내는 편지. 신축년(1601) 3월
66. 제강공자에게 보내는 편지. 임인년(1602) 2월
67. 제강공자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8월
68. 이관송에게 답하는 편지. 무신년(1608) 8월
69. 이관송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9월
70. 이관송에게 보내는 편지. 신해년(1611) 1월
71. 이자민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3월
72. 이자민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3월
73. 이자민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4월
74. 이자민에게 보내는 편지
75. 한석봉에게 보내는 편지. 갑진년(1604) 10월
76. 한석봉에게 보내는 편지. 갑진년(1604) 3월
77. 송천옹에게 보내는 편지. 신해년(1611) 2월
78. 송천옹에게 보내는 편지. 신해년(1611) 2월
79. 경홍을 초대함. 을사년(1605) 4월
80. 이실지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6월
81. 이실지에게 보내는 편지. 을사년(1605) 7월
82. 이실지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7월

척독 하(尺牘 下)
1. 허자하 형에게 보내는 편지. 계묘년(1603)
2. 허자하 형에게 보내는 편지. 갑진년(1604) 10월
3. 허자하 형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10월
4. 허자하 형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9월
5. 허자하 형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9월
6. 허자하 형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3월
7. 허자하 형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6월
8. 허자하 형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9월
9. 임자정에게 답하는 편지. 정미년(1607) 8월
10. 임자정에게 답하는 편지. 정미년(1607) 10월
11. 임자정에게 답하는 편지. 무신년(1608) 11월
12. 조지세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10월
13. 조지세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12월
14. 조지세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3월
15. 조지세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9월
16. 조지세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12월
17. 조지세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12월
18. 조지세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9월
19. 조지세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10월
20. 조지세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2월
21. 조지세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2월
22. 권여장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5월
23. 권여장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5월
24. 권여장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3월
25. 권여장에게 보내는 편지. 신해년(1611) 2월
26. 박숙야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12월
27. 임약초에게 보내는 편지. 기해년(1599) 5월
28. 임약초에게 보내는 편지. 기해년(1599) 5월
29. 임약초에게 보내는 편지. 기해년(1599) 1월
30. 임약초에게 보내는 편지 경자년(1600) 2월
31. 임약초에게 보내는 편지. 경자년(1600) 3월
32. 임약초에게 보내는 편지. 경자년(1600) 6월
33. 임자승에게 보내는 편지. 경자년(1600) 2월
34. 임자승에게 보내는 편지. 경자년(1600) 3월
35. 임자승에게 보내는 편지. 경자년(1600) 3월
36. 임자승에게 보내는 편지. 경자년(1600) 3월
37. 임자승에게 보내는 편지. 경자년(1600) 5월
38. 임자승에게 보내는 편지.
39. 임자승에게 보내는 편지. 경자년(1600) 7월
40. 임자승에게 보내는 편지. 신축년(1601) 2월
41. 심중경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9월
42. 윤명익에게 답하는 편지. 경술년(1610) 12월
43. 조이숙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9월
44. 심부안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7월
45. 조선술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9월
46. 기헌보에게 보내는 편지. 신해년(1611) 1월
47. 정시망에게 답하는 편지. 경술년(1610) 12월
48. 임무숙에게 보냄. 경술년(1610) 7월
49. 장지국에게 답하는 편지. 신해년(1611) 1월
50. 조카 실에게 답하는 편지. 신해년(1611) 1월
51. 조카 실에게 답하는 편지. 신해년(1611) 3월
52. 양오 조호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6월
53. 숙정 민인길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12월
54. 용산수령 이할에게 보내는 편지. 신해년(1611) 3월
55. 함산수령 한회일에게 보내는 답장. 신해년(1611) 1월
56. 함산수령에게 보내는 답장. 신해년(1611) 3월
57. 남궁생에게 답하는 편지. 신해년(1611) 2월
58. 조카 채에게 답하는 편지. 신해년(1611) 3월
59. 이손곡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4월
60. 이손곡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4월
61. 이손곡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10월
62. 윤오정에게 답하는 편지. 기유년(1609) 7월
63. 윤오정에게 답하는 편지. 신해년(1611) 4월
64. 홍중인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9월
65. 홍중인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12월
66. 이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정유년(1597) 8월
67. 이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병오년(1606) 2월
68. 이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병오년(1606) 5월
69. 이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병오년(1606) 5월
70. 이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1월
71. 이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4월
72. 이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7월
73. 이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12월
74. 이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1월
75. 이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3월
76. 이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3월
77. 이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5월
78. 이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신해년(1611) 3월
79. 양자점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10월
80. 양자점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9월
81. 이사상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10월
82. 아무개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2월
83. 아무개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8월
84. 이나옹에게 보내는 편지. 을사년(1605) 7월
85. 이나옹에게 보내는 편지. 정미년(1607) 1월
86. 서산 노사에게 보내는 편지. 임인년(1602) 2월
87. 서산 노사에게 보내는 편지. 임인년(1602) 3월
88. 서산 노사에게 보내는 편지. 임인년(1602) 4월
89. 서산 노사에게 보내는 편지. 임인년(1602) 5월
90. 송운 대사에게 보내는 편지. 갑진년(1604) 2월
91. 송운 대사에게 보내는 편지. 병오년(1606) 1월
92. 해안 경석에게 보내는 편지. 무신년(1608) 10월
93. 계랑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1월
94. 계랑에게 보내는 편지. 기유년(1609) 9월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허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569년 허엽의 삼남 삼녀 가운데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서울 건천동에서 자랐다. 1579년 아버지가 경상감사가 되어 내려갔는데 다음 해에 아버지가 상주 객관에서 죽었다. 1582년 작은형을 찾아온 시인 이달을 처음 만났고 이달은 나중에 그의 스승이 되었다. 1588년 작은형이 죽고, 1589년에 누이 난설헌이 죽은 후에 난설헌의 시 210편을 정리하여 책으로 엮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시작되자 홀어머니 김씨와 만삭된 아내를 데리고 피난길을 떠나 여기저기를 전전하다가 강릉에 도착했고, 사천 애일당 외가에 머물렀다. 이때부터 애일당이 있는 뒷산의 이름을 따서 교산(蛟山)이란 호를 썼다. 1593년에《학산초담》을 지었고, 1596년 강릉부사였던 정구와 함께 《강릉지》를 엮었다. 1598년 중국의 장군과 사신들을 접대하느라고 돌아다녔다. 중국의 종군문인 오명제에게 《조선시선》을 엮어주었으며, 《난설헌집》 초고를 중국에 전파케 했다. 10월 13일, 다시 병조좌랑이 되어 가을에 평안도를 다녀왔다. 1599년 황해도사가 되었는데, 기생을 너무 많이 데리고 다닌다는 이유 때문에 사헌부의 탄핵을 받고 파직되었다. 1611년 유배지인 전라도 함열에 도착해서 문집 《성소부부고》 64권을 엮었다. 11월에 귀양이 풀려 서울로 돌아왔다. 1612년 8월 9일, 큰형 허성이 죽었고 가장 가까운 벗 권필이 광해군을 풍자하는 시를 지었다가 매맞아 죽었다. 1615년 정2품 가정대부에 올랐다. 동지겸진주부사(冬至兼陳奏副使)가 되어 중국에 갔다. 이때 다녀온 기록을 《을병조천록》으로 남겼다. 1618년 봄, 스승 이달의 시집 《손곡집》을 간행하였다. 윤4월 7일, 남대문에다 백성들을 선동하는 흉서를 붙인 심복 하인준이 잡혀들어갔다. 17일에 허균도 기준격과 함께 옥에 갇혔다. 그의 심복들이 허균을 탈옥시키려고 감옥에 돌을 던지며 시위하였다. 22일에 광해군이 친히 허균의 심복들을 국문하였다. 이이첨은 망설이는 광해군을 협박하여 허균의 처형을 서둘렀다. 허균은 결안도 없이 8월 24일에 그의 심복들과 함께 서시에서 처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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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 국사편찬위원회, 온지서당, 중국 어언문화대학교 등에서 한문과 고문서, 초서와 중국어를 공부했고, 단국대학교 한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전문위원, 단국대학교 강사, 한국한문학회 출판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전통문화연구회, 고전번역연구소, 국사편찬위원회, 구초회에서 한문 번역과 탈초·강의를 하고 있다. 번역서와 탈초 자료로, 《간찰簡札 선비의 일상》, 《고시문집古詩文集》, 《구소수간歐蘇手簡》, 《다천유고茶泉遺稿》, 《동국명현유묵東國名賢遺墨》, 《동작금석문집銅雀金石文集》, 《류성룡, 전란戰亂을 헤치며》, 《문장의 법칙》, 《미국 와이즈만 미술관 한국 문화재 도록》, 《방산유고芳山遺稿》, 《붓 끝에 담긴 향기香氣》, 《사문수간師門手簡》, 《사상세고沙上世稿》, 《서포일기西浦日記》, 《송헌선생한시집松軒先生漢詩集》, 《습재집習齋集》, 《신식新式 비문척독備門尺牘》, 《심원권 일기》 1~3, 《아언각비雅言覺非》, 《연암척독燕巖尺牘》, 《오가보첩吾家寶帖》, 《왕양명 집안 편지》, 《율곡 친필 격몽요결》, 《조선말 사대부 27인의 편지, 우경 안정구 선생 간찰집》, 《주자, 스승 이통과 학문을 논하다》, 《중국의 음식디미방》, 《초간독草簡牘》, 《퇴계 편지 백 편》, 《한문독해첩경-문학편》, 《한문독해첩경-사학편》, 《한문독해첩경-철학편》, 《항전척독杭傳尺牘》, 《허균척독許筠尺牘》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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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한강(정구)에게 보내는 편지. 계묘년(1603) 8월
옛사람이 말하기를 “빌려 간 책은 언제나 더디 돌려준다”라고 했는데, ‘더디다’는 말은 1∼2년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사강≫을 빌려드리고 나서 세월이 바뀌어 갑니다. 되돌려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벼슬할 뜻을 끊고 강릉으로 돌아가, 이 책을 밑천 삼아 한가로움을 대적할까 해서 이렇게 감히 말씀드립니다.


허자하(허적) 형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3월
여장(권필)이, 자민(이안눌)의 시가 점점 못해져만 간다고 했는데 이는 정말입니다. 무릇 시는 오랫동안 공력을 기울이면 붓만 대기만 해도 저절로 정신이 깃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씀을 드리자면, 10편의 시를 지으면 몇 편의 시는 볼만하고, 남은 것 중에 평범한 것도 있고 졸렬한 것도 있으며 비루한 것도 있습니다. 볼만한 것을 남겨 두고 평범한 것은 점검하고 단련하며 비루하거나 졸렬한 것은 없애 버린다면 저절로 높고 오묘한 경지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모든 편을 교묘하게 잘 지으려고 생각한다면 힘만 낭비하고 시어가 매끄럽지 못해 도리어 난삽하고 궁벽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대가들이 매우 꺼리는 점입니다.
자민은 너무 기이하고 교묘한 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몸과 정신을 상하면서까지 새로운 경지를 찾으려는 데 생각을 치달리고 있습니다. 그런 결과 격조가 부족하고 시 짓는 재능이 떨어져 점점 온전하게 지으려 할수록 점점 시는 못해져만 갑니다. 노형께서도 이 점을 경계하십시오.


권여장(권필)에게 보내는 편지. 경술년(1610) 5월
형이 강화도에 계실 때에는, 한 해에 두 번 서울에 오실 때마다 저희 집에 머물며 술을 마시고 시를 읊었으니, 이는 인간 세상에서 매우 즐거웠던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온 가족들이 서울에 오셔서는, 열흘도 조용한 날이 없어 도리어 강화도에 계시던 때만도 못하니 무슨 까닭입니까?
못물이 넘치고 버들 그림자가 짙으며 연꽃이 반쯤 붉은 꽃을 토해 내고 푸른 나무가 은은히 일산을 비추는데, 때마침 동동주를 빚어서 마치 젖빛 같은 하얀 술이 동이에 방울방울 떨어지니, 빨리 오셔서 이것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바람 잘 드는 마루를 쓸어 놓고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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