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28893179
· 쪽수 : 327쪽
· 출판일 : 2024-07-05
책 소개
목차
해설(解說)
야생(野生)의 종려(棕櫚)
늙은이
야생의 종려
늙은이
야생의 종려
늙은이
야생의 종려
늙은이
야생의 종려
늙은이
년보(年譜)
후기(後期)
리뷰
책속에서
“훌륭한 인간이 아니라면 사랑은 당신을 내버리고 떠나가 버리는 것뿐이에요. 죽는 게 아니고요. 죽는 건 당신 자신이에요. 사랑은 넓고 큰 바다 같은 거예요. 당신이 올바르지 않아서 그 바다에 악취를 풍기게 되면 바다는 당신을 어디에던 밀어 배앝아서 죽여 버릴 뿐이에요. 당신이 어떻게 죽던 좋겠지만 난 차라리 그 바다 속에서 죽고 싶어요.”
- <야생의 종려 > 중에서
“그리고는 머지않아 가을이 온다. 최초의 으스스한, 최초의 단풍이 하늘하늘 춤추며 떨어져 내린다. 겹으로 쌓이는 나뭇잎, 떨어져 내리는 잎을 맞으려고 선 나뭇잎의 그림자, 이윽고 두 잎새는 서로 맞닿아 가만히 떤다. 그러나 아직 숨이 끊어진 것은 아니다. 그리고 눈을 뜨고 싶으면, 눈을 뜰 것을 생각했으면 그 다발 속에서도 눈을 뜰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옆에 있는 사람의 가슴 위에서 떨고 있는 나뭇잎새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 <야생의 종려 > 중에서
운이 좋으며는 좀더 자그마한 도시도 있을 게다. 도시의 이름은 잘 모르지만 그곳까지 가며는 사람들이 있고 집도 있고, 하여간 무엇이고간에 있을 게다. 거기만 가며는 이 귀찮은 짐을 넘겨 주고 이 여자와는 영원히(애를 밴 여자의 인생과는 영원히 헤어지고) 그런 것들로부터 몸을 지켜져 있는 종과 발목 맨 사슬의 수도원적(修道院的) 생활로 되돌아간다.
- <늙은이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