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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연출/연기/제작
· ISBN : 9791130407258
· 쪽수 : 382쪽
· 출판일 : 2014-06-30
책 소개
책속에서
당신이 만든 10분 분량의 영화를 내가 4분이 넘도록 보고 있는데 아직도 이게 무슨 영화인지 잘 모르겠다면? 다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하세요, 감독님. 영화는 거의 끝나갈 지경인데도 무슨 일인지 이유도 헤아릴 수 없고 영화 속 인물들은 이런저런 일을 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는 영화를 보는 것은 정말이지 참을 수가 없다. 당신은 관객의 마음만 잃는 것이 아니라 성실하게 일한 배우들의 노력마저도 허공에 날려버리고 있는 것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 이유는 관객들은 인물들이 왜 이런 말을 하고 저런 행동을 했을까를 파악하느라고 다른 인물들이 이전에 했던 말과 행동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이런 슬픈 일은 종종 ‘스토리를 드러내주는 요정’에게 너무 과도한 일을 부담시켰을 때 일어난다).
_ [2장 43분짜리 단편영화가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에서
[친숙한 이방인(Familiar Strangers)], [아이엠 리드 피시(I'm Reed Fish)], “섬싱 인 비트윈(Something in Between)], [레이트(Late)] 등을 연출한 바 있는 자카리 아들러(Zachary Adler) 감독은 자신이 겪었던 악몽과도 같은 촬영담을 얘기한다.
“내가 작업했던 영화에서 한 촬영감독과 나는 아주 꺼림칙한 관계가 되었어요. 그는 진정한 예술가였고 재능이 있었지만 비뚤어진 심성을 갖고 있었지요. 가장 위협적이고 우습기도 했던 순간은 그가 나에게 파나소닉 35밀리 카메라를 던졌을 때였어요. 나에게 던지기 전에 그는 카메라를 바닷속으로 던져버리겠다고 협박했지요. 카메라를 던져버리고 나더니 붐 오퍼레이터에게 달려들어 마구 펀치를 날리더군요.”
_ [제5장 스태프 꾸리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