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신화 이야기
· ISBN : 9791130411408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13-08-30
책 소개
목차
해설 ·······················7
지은이에 대해 ··················14
1. 신화와 인물
신이담의 세계 ··················19
인물의 탄생 ···················66
2. 선악의 대립
악인의 패망 ···················83
절개를 지킴 ···················112
3. 풍류가화
풍자와 해학 ···················137
풍류한담 ····················166
옮긴이에 대해 ··················186
책속에서
토끼가 대답하기를 ‘나는 신명의 후예인지라 능히 간을 꺼내어 씻어서 보관할 수 있다. 일전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번잡해 암석 아래 씻어서 놓았는데 간이 아직 그곳에 있다. 만약 돌아가 간을 취한다면 너는 구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거북이가 믿고 곧 돌려보내니, 토끼가 벗어나 숲 속으로 들어가며 ‘어리석구나! 그대여. 어찌 간이 없이 사는 것이 있겠는가?’라고 하니, 거북이가 근심스러워하며 말없이 갔다.
공기는 술을 좋아했는데, 머리털이 빠지고 수염은 길었다. 어떤 사람이 농담으로 “어찌 턱에 머리털이 나고 머리에는 나지 않소?”라고 말하니, 공기가 “술을 마신 재앙이오”라고 대답했다. 어떤 사람이 “술이 어찌 머리에만 재앙을 끼치고 턱에는 재앙을 끼치지 않소?”라고 물으니, 공기가 “술 마신 사람이 아파하는 것을 그대 듣지 못했소? 항상 머리가 아프다고 하지 턱이 아프다고는 하지 않소. 아픈 것은 재앙을 당하고, 아프지 않은 것은 화를 당하지 않은 것이 아니겠소?”라고 대답하자, 그 사람이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