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주름 속의 나를 다린다

주름 속의 나를 다린다

이재무 (지은이)
지식을만드는지식
2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3,750원 -5% 0원
1,250원
22,5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개 23,75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주름 속의 나를 다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주름 속의 나를 다린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411491
· 쪽수 : 178쪽
· 출판일 : 2013-12-20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육필시집 시리즈. 시는 의지가 아니라 힘겨운 생활이 불러들인 미학이라는 이재무 시인의 육필시집이다. 표제시 「주름 속의 나를 다린다」를 비롯한 50편의 시를 시인이 직접 가려 뽑고 정성껏 손으로 써서 실었다.

목차

자서

주름 속의 나를 다린다
가을
워낭 소리
클릭
밥알
아카시아
장다리꽃과 나비
아무도 호수의 깊이를 모른다
한강 철새
겨울나무
뻐꾸기
무청
멍석
청솔 연기
매실나무
부엉이
오동나무
한가위
소낙비
기러기
제삿살
벌초

동백꽃
걸레질
딸기 2
새벽 두시
그리움
온다던 사람 오지 않았다
성냥불
폭설
팽이
연장
철근
장작을 패며
땡감
보리
간경화 꽃
빈집 4.대추나무
산딸기
비 오는 밤에
고구마
머위
부나비들은 저렇게 사랑을 하는구나
딸기
팽나무
우렁이
그리움
어머니의 기도
가는 비

이재무는

저자소개

이재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주요 저서로 『고독의 능력』 『즐거운 소란』 『슬픔은 어깨로 운다』 외 다수. 윤동주상, 소월시문학상, 유심작품상, 이육사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 수상.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주)천년의시작 대표.
펼치기

책속에서

주름 속의 나를 다린다

일요일 밤 교복을 다린다
아들이 살아 낼 일주일분의 주름
만들며 새삼 생각한다
다림질이 내 가난한 사랑이라는 것을
어제의 주름이 죽고 새로운 주름이 태어난다
아하, 주름 속에 생활의 부활이 들어 있구나
아들은 내가 다려 준 주름 지우며
불량하게 살아가리라
주름은 지워지기 위해 태어나는 것
주름을 만들며 나를 지운다


자서(自序)

습관이란 편리한 측면과 함께 집요한 구석이 있다. 오랫동안 자판을 두들겨 글을 써 온 버릇 탓으로 실로 오랫만에, 육필시집을 내기 위해 손 글씨를 써 보니 여간 힘이 부치는 게 아니었다. 워낙에 악필인데다가 차일피일 미루다 시간에 쫓겨 쓰다 보니 더욱 글씨가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다.
독자 제위에게 송구할 따름이다.
더욱이 이 시집이 내 여생뿐만 아니라 혹 사후에라도 남게 된다면 그 부끄러움을 어찌 감당해야 하나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 오기까지 한다.
비교적 행수가 적은 시편을 위주로 수록하게 되었다. 그것은 내 노동력을 줄여 보자는 얄팍한 속셈도 없지 않았지만 악필에 독자들의 눈에 피로가 가중될 것을 염려한 배려도 있었다는 것을 밝힌다.
나는 지금까지 9권의 시집과 1권의 연애시집 그리고 두 권의 시선집을 발간하였다.
이번 육필시집을 내기 위해 그간의 시집 속 시편들을 일별해 보니 미세하지만 시나브로 시의 서정이 진화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이때의 진화란 발전적 개념이 아닌 방법적 변화를 의미한다.
80년대의 농촌적 정서에서 도시적 정서로, 또 최근의 생태적 감수성으로의 변화가 시의 스타일의 변화를 이끈 셈이다.
앞으로의 내 시의 진로를 나는 알지 못한다.
오늘의 나의 정체성은 그간 내 생을 다녀간 무수한 사물과 인간들과의 인연이 만든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앞으로의 내 정체성 또한 내 인생을 다녀갈 무수한 사물과 인간들과의 인연 여하에 따라 다르게 구성될 것이다.
부디, 악연 대신 선연들이 보다 더 많이 내 생을 다녀가길 바란다.
앞으로의 내 시 또한 이러한 인연들에 의해 새롭게 구성될 것을 믿는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