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제목 : [천줄읽기, 큰글씨책] 교수된 자들의 숲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91130413754
· 쪽수 : 15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91130413754
· 쪽수 : 154쪽
책 소개
루마니아 전쟁문학의 대가로 꼽히는 리비우 레브레아누의 작품. 1917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장교로 근무하던 동생이 탈영과 반역죄로 처형당한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했다. 주인공 볼로가의 죽음 속에서 인간주의적 확신과 신념, 그리고 그림자를 볼 수 있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1편
3편
4편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아포스톨 볼로가는 죄수의 얼굴에 그의 시선이 조심스럽게 닿자 붉게 달아올랐다. 망치질하듯 고동치는 심장 소릴 들었고, 작은 것을 억지로 씌운 듯이 철모가 두개골을 조여 왔다. 이해할 수 없는 놀라움이 그의 뇌 속에서 들끓었다. 왜냐하면 떨리는 손가락 사이로 종이를 쥔 채 집행관이 범죄를 열거하는 동안, 올가미 줄 아래 소위의 얼굴에는 생명의 원기가 충만했고, 그의 동그란 눈동자는 마치 다른 세계에까지 비추듯이 불타오르는 자부심으로 광채를 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이 광경은 볼로가를 두렵게 만들었으며, 또한 그의 감정을 자극했다. 조금 지나지 않아 죄수의 눈에서 발하는 불꽃이 고통스러운 오명(汚名)처럼 그의 마음속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느낄 수가 있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애써 다른 곳을 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기결수의 눈은 죽음에 대한 경멸의 시선과 거대한 사랑으로 미화되어 그를 반하게 만들었다. 첫 그리스도교 순례자들이 강요된 죽음의 순간에 놓인 예수 그리스도를 본 것처럼, 급기야 볼로가는 죄수의 입에서 구원의 소름 끼치는 탄식이 쏟아져 나오길 기다렸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