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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30416892
· 쪽수 : 141쪽
책 소개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첫 번째 이야기, 합영루(合影樓)
제1회 간통과 도둑질을 방지하려고 애써 모습을 감추었으나, 정욕이 끓어올라 무심코 모습을 드러내다
제2회 질책당한 노인은 대신 경사스러운 일을 도모하고, 버림받은 아가씨는 상사병에 걸리다
제3회 교묘한 계략에 빠져 사랑하는 딸을 중매쟁이 집으로 시집보내고, 기이한 인연을 맺어 줌으로써 중매쟁이는 사랑하는 딸에게 사과를 하다
두 번째 이야기, 탈금루(奪錦樓)
제1회 딸 둘을 낳아 연이어 네 가문과 약혼을 하고, 아내 둘을 얻으나 도리어 홀아비 팔자를 못 면하네
여덟 번째 이야기, 십근루(十?樓)
제1회 영험한 취선(醉仙)이 편액에 글을 쓰고, 어렵사리 계획을 세워 훌륭한 사위는 혼례를 마치네
제2회 우쭐대던 젊은이는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고, 기이한 고통 겪던 석녀에게 전대미문의 일이 발생하네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세상에서는 사랑의 길을 막아 버려
남녀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그들 사이에 깊은 도랑을 파서
평생토록 시비가 끊이질 않네.
도랑이 깊어 말썽이 생길지도 모르고
물이 가득해 사랑의 감정이 지나치게 격렬하며,
초록빛 물결은 홍랑(紅娘)이 되려 하니
황제의 도랑에서 먹 향이 흘러나오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
내 생각에는 이런 사람들의 잘못은 처음 가볍게 혼인 약속을 한 데에 있는 것이지, 다시 다른 곳에 혼인 이야기를 꺼낸 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 신중했더라면 나중에 쉽게 마음이 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천하에서 생겨나는 경사는 당연히 늦게 찾아와야지 빨리 찾아와서는 안 되는 법이다. 또한 어렵사리 얻어야 하는 것이지 쉽게 얻어서도 안 되는 법이다.
옛날 남자들은 서른이 되어야 비로소 아내를 얻고 여인들은 스물이 되어야 비로소 시집을 갔으니, 이는 일부러 혼인을 늦게 하려고 그랬던 것이 결코 아니다. 별 어려움 없이 쉽게 혼인을 해, 일생의 경사스러운 일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인 혼인을 말한다.
을 흔히 보아 넘기는 바람에 부부간의 정과 즐거움을 다 누리지 못하고 그 즐거움이 사라져 버리지는 않을까 우려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