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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변두리 극장](/img_thumb2/9791130418179.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30418179
· 쪽수 : 198쪽
· 출판일 : 2014-06-15
책 소개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수족관 Das Aquarium
웃기는 연애편지 Ein komischer Liebesbrief
난 가련한 말라깽이 Ich bin ein armer, magerer Mann
변두리 극장 Theater in der Vorstadt
광대 듀엣 또는 미친 보면대 Das Clownduett oder die verru?ckten Notensta?nder
자전거 타는 사람 Der Radfahrer
견진성사 받은 아이 Der Firmling
극장에 갈 때 Theaterbesuch
판사 앞에서의 이혼 Ehescheidung vor Gericht
병원에서 Beim Arzt
내 안경 어디 있지? Wo ist meine Brille?
새 장수 Der Vogelha?ndler
진정한 우정 Wahre Freundschaft
예쁜 말로 싸우기 Streit mit scho?nen Worten
제본공 바닝거 Buchbinder Wanninger
핸드백 Die Handtasche
회의주의적 낙관주의 Pessimistischer Optimismus
모자 가게에서 Im Hutladen
가정의 근심 Familien Sorgen
그 여자의 싸움 Ihr Kampf
아뇨 Nein
전쟁에 관한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Vater und Sohn u?ber den Krieg
카를 발렌틴 연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그때 집주인 아줌마가 말했어요. “바닥에서 물고기가 완전히 널브러지는 걸 보게 될 텐데, 차라리 죽여 주는 것이 제일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난 생각했죠, 그래 금붕어가 너무 오래 고통스러워해서는 안 되지, 망치로 때려 죽일까? 그러다가 내 손가락을 찧으면? 그러니까 쏘아 죽이자. 그러다가 다시 생각했죠, 제대로 맞히지 못할 거야, 그러면 정말 고통스러울 거야, 그러니 더 분별력이 있어야지. 그러곤 말했죠, 금붕어를 들고 강으로 가져가 익사시키는 게 좋겠다고.
- p.33. <수족관> 중에서
아내: 그래, 지금 그게 어디 있는지 그건 나도 모르지. 어딘가에 있겠지.
남편: 어딘가라니! 당연히 어딘가에 있겠지?하지만 어디, 그 어딘가가 어디냐구?
아내: 어딘가? 그건 나도 몰라?그렇다면 어디 다른 곳에 있겠지!
남편: 어디 다른 곳이라니! 어디 다른 곳이나 어딘가나 그게 그거잖아.
아내: 멍청한 소리 말아요, ‘어디 다른 곳’하고 ‘어딘가’가 동시에 같은 곳일 수는 없어! 매일 그 멍청한 안경 찾느라고 난리네. 다음번엔 어디다 뒀는지 잘 기억하라구, 그럼 안경이 어디 있는지 알 거 아냐!
-p.139~140. <내 안경 어디 있지?> 중에서
아들: 그럼 전쟁에 책임이 있는 거는 속임수네.
아버지: 그래, 그런 거야?그리고 그런 속임수를 국제 자본주의라 하는 거야.
아들: 그럼 그걸 없앨 수도 있어?
아버지: 아니! 기껏해야 전 세계를 멸망시킬 원자폭탄으로 없앨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아들: 그런데 아빠?요점은, 결국 누가 원자폭탄을 만들어?
아버지: 당연히 노동자들이지.
아들: 그런데 이 세상 모든 노동자들이 단결하면, 그래도 전쟁이 날까?
아버지: 아니?그렇게 되면 더 이상 전쟁은 없을걸?아마 영원한 평화가 오겠지.
아들: 하지만 아빠?노동자들은 절대 단결하지 않잖아.
아버지: 절대 안 하지!
-p.187~188. <전쟁에 관한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