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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30462028
· 쪽수 : 326쪽
· 출판일 : 2015-03-27
책 소개
목차
소네트 1 ·····················3
소네트 2 ·····················4
소네트 3 ·····················5
소네트 4 ·····················6
소네트 5 ·····················7
소네트 6 ·····················8
소네트 7 ·····················9
소네트 8 ·····················11
소네트 9 ·····················12
소네트 10 ····················13
소네트 11 ····················14
소네트 12 ····················15
소네트 13 ····················17
소네트 14 ····················19
소네트 15 ····················20
소네트 16 ····················22
소네트 17 ····················24
소네트 18 ····················25
소네트 19 ····················26
소네트 20 ····················28
소네트 21 ····················29
소네트 22 ····················31
소네트 23 ····················33
소네트 24 ····················34
소네트 25 ····················36
소네트 26 ····················37
소네트 27 ····················38
소네트 28 ····················39
소네트 29 ····················40
소네트 30 ····················42
소네트 31 ····················44
소네트 32 ····················45
소네트 33 ····················46
소네트 34 ····················48
소네트 35 ····················49
소네트 36 ····················51
소네트 37 ····················53
소네트 38 ····················55
소네트 39 ····················56
소네트 40 ····················58
칸시온 1 ·····················59
칸시온 2 ·····················63
칸시온 3 ·····················67
칸시온 4 ·····················71
칸시온 5 ·····················80
애가(哀歌) 1 ···················89
애가 2 ·····················107
보스칸에게 보내는 서간시 ············118
목가시 1 ····················123
목가시 2 ····················150
목가시 3 ····················266
해설 ······················291
지은이에 대해 ··················314
옮긴이에 대해 ··················315
책속에서
소네트 23
장미와 백합꽃의 색깔이
당신의 얼굴에 피어날 때
그리고 당신의 뜨겁고, 순진한 눈빛이
그 맑은 빛으로 폭풍이라도 잔잔하게 만들 때
당신의 우뚝 솟아오른
아름답고 흰 목덜미 위로 급한 바람이 지나가
금광맥에서 뽑은 당신의 머리칼이
움직이고, 널리 퍼지고, 흩날릴 때
분노한 세월이
그 아름다운 봉우리를 눈으로 덮기 전에
당신의 즐거운 청춘에서 달콤한 열매를 거두시오.
장미는 차가운 바람에 시들게 되고
쏜살같이 지나가는 세월에 모든 것이 변한다오.
오직 변하지 않는 것은 그 세월의 습관이랍니다.
소네트 27
사랑이여, 사랑이여, 그대란 옷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를 입었다네.
입을 때는 넉넉했던 그대가 막상 입은 후에는 어찌 그리
좁고 조이는가.
입기는 입었네만 후회막급이네.
이제 너무 괴로워
벗으려고
시도해 보기도 하지만
대체 이 옷으로부터
그 누가 벗어날 수 있겠는가?
아무리 이 옷과 상반된 본성을 가지고 있다 해도 말일세.
혹 다행히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나 역시 감히 그것을 표현할 수 없다네.
이 옷을 입어야 할지, 벗어야 할지 나도 헷갈리니 말일세.
뜨거운 태양의 열기로
달아오른 건조한 모래가 가득 찬
도저히 살 수 없는 사막 같은 땅에
혹은 얼어붙은 얼음과
차디찬 눈으로
도저히 살 수 없는 그러한 곳으로
어떤 우연한 일로
또는 잔인한 운명의 장난으로
당신을 그곳으로 옮겨 놓는다 하더라도
또 당신의 냉담한 마음이
잔인할 정도로 움직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는 그곳에 미친 듯이 당신을 찾으러 가겠노라.
설사 당신의 발밑에 엎드러져 죽을지라도.